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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2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 17장 에이즈의 불안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17장

                             에이즈의 불안


   앤드류는 그의 세대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청년에게는 여자와 동거하고, 기분전환으로 술과 마약을 즐기고, 온갖 쾌락에 탐닉한다는 것은 "근사한" 것이었습니다. 앤드류의 여자 친구는 안나라는 이름의 일본계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했지만 곧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다른 남자와 즐기는데 아무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았습니다. 앤드류가 이제 그녀의 동거남이었습니다.


   그는 그녀와 2년간 동거했지만 그녀의 문란한 생활방식에 식상이 나서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 후로 그는 설명할 수 없는 심경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는 갈수록 불안해졌습니다.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생활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삶의 압박이 그를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만족을 찾으려 애썼지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죄책감뿐이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안나와 헤어진 지 9개월 후에 그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죄의 짐이 십자가에서 풀어졌고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화평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1년 뒤에 그는 우연히 닐라라는 아가씨를 만났는데 그녀는 말라위 출신으로 안나의 친구였습니다. 닐라는 앤드류에게 아주 충격적인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예전에 안나의 남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성애 관계를 갖고 에이즈에 걸렸다고 안나가 말해준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때는 앤드류가 안나를 알기 이전이었습니다. 이제 안나도 에이즈에 감염되었고, 또 앤드류도 안나를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의 과거가 그를 놓지 않고 뒤쫓았습니다.


   그 후로 앤드류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습니다. 밤낮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평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의사를 찾아가 검사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호사가 피를 뽑고는 일주일 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앞길이 캄캄했습니다.


   검사한지 이틀 후 그는 뭔가 극적인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성경을 폈습니다. 그날 읽을 본문은 시편 91편이었습니다.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람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3~7절).


   "극한 염병"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은 에이즈에 적합한 표현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7절에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는 말씀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그 질병이 앤드류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리라는 약속처럼 보였습니다. 그 시편은 특별히 그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친구 피터에게 말하자 그도 주님께서 확실히 그렇게 약속해주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앤드류는 의심의 구름에 싸였습니다. 매일 밤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그는 검사결과가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편함으로 달려갔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그는 매일성경읽기 본문으로 사무엘상 17장을 읽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36,37절).


   그 본문을 읽으면서, 앤드류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그분이 하신 약속이 이뤄질 것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전보다 더 마음이 평안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검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확신했습니다. 만일 양성으로 판명된다면 오진(誤診)으로 간주하고 재검사를 요구할 생각이었습니다.


   검사결과는 4주 후에 나왔습니다. 앤드류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시편 91편과 사무엘상 17장을 통해 부인할 수 없게 확실히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믿음은 견고해졌고, 그는 주님께서 부르신 일에 자신을 온전히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셨고, 또 그 약속을 친히 이루셨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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