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개 요
제11과 바울 서신(2)
에베소서
본 서신서의 1-3장까지는 참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신 훌륭한 신분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참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시고 그리스도께 은총을 베푸시듯, 성도를 영접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세상에 있는 물질적인 부요를 축복해 주시는 대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즉,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접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2-3장을 통해서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별없이 모든 성도는 교회의 지체가 되며,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신다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政事)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신다고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4-6장에서는 성도들에게 이처럼 훌륭한 신분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즉, 서로 화목할 것과 교회를 세우는 일에 그리스도께서 주신 은사를 활용할 것과 범사에 하나님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될 것을 가르쳤습니다.
빌립보서
빌립보서는 에베소서와 마찬가지로 로마 옥 중에서 씌어진 바울 서신입니다. 그러나 이 서신들 어디를 보아도 바울이 옥 중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크게 기뻐하고 있어, 그리스도인의 즐거움은 세상 형편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본서에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충성스러운 에바브라를 통해서 보내 준 연보에 대해 대단히 고맙다고 표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투옥됨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기뻐하면서, 복음의 확장을 위해서는 유죄판결을 받을 뿐 아니라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까지 고백했습니다.
이어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연합하고 겸손함으로 자신을 진정 기쁘게 해달라고 성도들을 권고하는 반면, 거짓 교사들에 대해 성도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어떻게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할것을 경고하고, 자신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세상의 명예와 지식을 해로 여긴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위대한 사도는 마지막으로 연합할 것과 기뻐할 것, 자제할 것과 믿음으로 기도할 것, 그리고 언행심사가 순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는 빌립보 성도들이 보낸 연보에 대해 감사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확신했습니다.
골로새서
당시 골로새 교회는 온갖 철학과 유전과 예식과 율법에 얽매여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이러한 것에 집착하는 대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로우심을 간절히 상고하기를 갈망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창조주이시며, 만유를 붙들고 계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형상이신 동시에 몸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주님의 탁월하신 인격과 완전하신 사역에 대해서도 그들이 깨닫기를 바랬습니다. 이어 그들이 주님을 통하여 온전해 졌으므로 다시 인간적인 종교를 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주님과 함께 살리심을 받은 자 답게 살아가야 옳다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실제적인 생활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본서는 바울 서신 중 최초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며, 각 장마다 여러 면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각 장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 그리스도의 오심은 회심한 모든 자들에게 복스러운 소망이다.
2장 : 주님께서 오시면 주님을 위해 충성스럽게 봉사한 대로 상급을 받아 기뻐하게 될 것이다.
3장 :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는 사실에 비추어,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며 거룩하게 생활해야 한다.
4장 :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죽었던 성도들이 살아나고, 살아 있는 성도들도 변화되어 주님을 모시고 영원히 살게 되는데, 이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5장 : 그리스도의 재림은 불신 세상에 대한 주의 심판 날의 시작으로, 그들은 환난과 진노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임박한 재림과 환난을 생각하고 성도들은 주님을 고대하며 근신하여 생활 해야 한다.
데살로니가 후서
데살로니가 전서에서 주의 날에는 큰 환난이 있으리라고 바울이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당시 성도들 중에 맹렬한 박해를 당하고 있던 이들이 이미 주의 날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하여 아직은 그 때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해 주기 위하여 이 서신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의 날이 이르기 전에 다음 세 가지 징조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먼저 데려 가실 것입니다.
2. 세계적으로 믿음에서 떠나 배도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3. "죄의 사람" 곧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는 것은 모든 성도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린다는 구실로 생업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며 선을 행하고 낙심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디모데 전서
디모데 전서에는 주로 교회 내에서의 질서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곧 1장에서는 바른 교훈을 지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고,
2장에서는 기도의 문제와 아울러 여자들이 단정하게 입고 교회내의 공적 활동을 삼가할 것을 다루었고,
3장에서는 장로들과 집사들의 자격에 관해 자세히 기록했고,
4-6장에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맡은 바 직분에 충성할 것과 장로들과 과부들을 우대할 것과 종된 자들이 그 의무를 다해야 할 것 들에 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다시금 디모데에게 맡겨진 직무에 충성하라고 권면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디모데 후서
디모데 후서는 바울이 로마 옥 중에 있으면서 최후로 기록한 책입니다. 당시 바울이 그의 주위를 바라보았을 때, 교회가 진리를 떠남으로 인하여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활 하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기의 임무를 완수함에 있어서 담대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흑암이 겹겹이 디모데를 에워싸고 있을 때,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럴수록 교사로서 다른 사람들을 잘 가르쳐야 하고, 좋은 군사로서 고난을 견뎌야만 하고, 모든 불의에서 떠나야 한다고 권고했던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장차 교리적으로나 실생활에 있어서 극악해지는 말세가 오리라고 예언하면서, 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끝으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의 직무를 충성스럽게 이행하여 말씀을 전파하고 근신하며 인내함으로써 자신의 사역에 대해 인정을 받으라고 엄히 명하였습니다.
디도서
바울은 1차 투옥과 2차 투옥 사이에, 디도를 그레데에 머물게 하여 그 곳에 교회 질서가 확립되고 보존되어 가는가를 살피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디도서를 통하여 바울은 교회 질서를 위한 몇 가지 요건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1. 감독들 즉 장로들은 기본적인 자격을 갖춰야 한다.
2. 악한 교사들은 더 이상 가르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3. 바른 교훈을 힘써 가르쳐 순종하게 해야 한다.
4. 성도들은 정사와 권세잡은 자들에게 순종해야 하며, 공리 공론에 빠져 있지 말고 오히려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
빌레몬서
빌레몬서에서 우리는 빌레몬과 오네시모와 바울의 세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빌레몬은 골로새에 살던 성도로서 바울의 신실한 친구였으며, 주님을 위해 충성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으로서 로마로 도망쳤다가 옥 중에서 바울을 만나 구원을 받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이제 종으로 대하지 말고 주 안에 있는 형제로 영접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끼친 손해에 대해서는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고 제의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해 주심으로, 우리의 죄가 주님께로 회계된 사실을 상징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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