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때 제 이야기 좀 하지 마세요, 특히 부정적인 예로”
국제부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국제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톰 S. 레이너 박사. |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는 11일(현지시각) “목회자가 알아야 할, 사모의 고충 11가지”(11 Things Pastors Need to Know Their Spouses Are Thinking)라는 제목의 크리스천포스트 기고를 게재했다. 그는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의 전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의 회장 겸 CEO이자 빌리그래함선교대학원 학장이다.
그는 “사역하는 동안 목회자(담임목사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 사역자들)의 사모들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희망과 함께 아픔도 느꼈는데, 사모들이 털어놓은 고충들 가운데 가장 많았던 11가지는 아래와 같다”면서 이야기를 풀었다.
1. “너무 외로워요”: 레이너 박사는 “이 말은 사모들에게서 압도적일 정도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면서 11가지 고충 속에 계속 포함된다고 밝혔다.
2. “당신이 비판받아서 나도 상처받았어요”: 그는 “목회자들은 사람들에게서 아주 자주 비판을 받는다. 이때 목회자 뿐 아니라 사모 역시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3. “저와도 시간을 좀 가져 주세요”: 레이너 박사는 “대부분의 목회자 사모들은 남편이 교회 성도들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4. “설교 때 제 이야기 좀 하지 마세요, 특히 부정적인 예로”: 레이너 박사는 “사모에 대해 설교에서 농담으로 언급하더라도 사모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5. “나를 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그는 “많은 사모들이 남편이 자신을 향해 품는 ‘언행에 대한 기대’ 때문에 불편해한다”면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6. “아이들과 시간 좀 보내 주세요”: 레이너 박사는 “목회자 사모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까지 남편에게 있어서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7. “재정 때문에 힘들어요”: 그는 “목회자 사모에게서 자주 들었던 말 중에 하나”라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저임금으로 사역하는데, 그로 인해 목회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8. “사람들이 저를 비판할 때, 제 편이 좀 되어 주세요”: 레이너 박사는 “목회자 사모들이 비판을 받을 때도 힘들어하지만, 특히 남편이 자신의 편이 되어 주지 않을 때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면서 “그것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나에게도 상처가 되던데, 본인들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겠느냐?”고 했다.
9. “집에 있을 때는 가정에만 좀 신경을 써 주세요”: 레이너 박사는 “사모들은 정말 급한 일이 생겨 남편이 교회에 가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일부 목회자들은 집에서조차 가정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아예 습관이 되어 있어서 사모들이 괴로워한다”고 했다.
10. “너무 이사를 자주 해요”: 레이너 박사는 “목회자들은 이동이 잦다”면서 “가족들의 희생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1. “교회에 친구가 없어요”: 레이너 박사는 “이것은 목회자 사모가 외로움을 느끼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레이너 박사는 “독자들에게서 자신의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목회자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 가족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서 많은 희생을 하지만 불평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어떤 상처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htodayNews 팔로우하기
'뉴스, 스크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고기 안 먹으면 안 될까요?" (0) | 2015.06.17 |
---|---|
메르스는 우연인가? (0) | 2015.06.14 |
폼페이 화산 폭발로 죽은, 벨릭스의 아내 (0) | 2015.06.13 |
(유해석 칼럼) 유럽의 이슬람화, 남의 일이 아니다 (0) | 2015.06.13 |
(북한선교 보고) 숨길 수 없는 믿음 (0) | 2015.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