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운동 '재활성화'…"'질적 성숙'에 달렸다"
김준수(kimjunsu2618@hanmail.net) l 등록일:2016-04-15 19:40:45 
     

선교 대국으로 우뚝 선 한국교회. 2015년 12월 기준으로 선교 대상국 171개국, 파송 선교사만 20,672명에 달한다. 그러나 선교사 증가율은 최근 몇 년 새 감소하는 추세다. 선교 동원 역시 예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한국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5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 연구 보고회'가 개최됐다.ⓒ뉴스미션
 
재정적 어려움, 선교 마인드 하락…"선교운동 위협해"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1,000명의 선교사가 증가했지만 2015년에는 205명 증가에 그쳤다. 양적 성장의 둔화는 선교 동원 측면에서도 감지된다. 선교한국 대회 참가자 수를 살펴보면, 1999년 6,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2년 5,147명, 2010년 3,975명, 2014년 2,250명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운동이 지속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한국해외선교회는 15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에는 58개 선교단체 소속 234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해 한국 선교운동의 현황을 되짚고 재활성화 방안을 살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선교사들은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23.53%가 '매우 그렇다', 61.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활성화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87.75%('매우 그렇다' 41.18%, '그렇다' 46.57% )로 나타났다.
 
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은 한국교회가 겪는 '재정적 어려움'과 '선교 마인드 하락'이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문 원장은 "교회들이 어려워지면 선교비를 가장 먼저 삭감한다"며 "선교에 대해 많이 듣고, 접할 기회는 많아졌는데, (선교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피로증이 확산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선교운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질적 성숙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문 원장은 "현재 한국 선교운동은 굉장히 속도를 높여서 달리다가 숨 고르기를 하는 상태"라며 "선교운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숙'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ㆍ외 선교현장에서 △선교사 선발 기준 및 절차 강화 △선교사의 전문성 강화 △다양한 선교사 유형의 발굴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재헌신 △선교 주체들간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선교는 일부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선교적인 삶을 실천할 때 지속될 수 있다"며 "여러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헌신하고 동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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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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