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생활건강 2019. 8. 23. 19:30

[Weekend Interview] 맨발 걷기 전도사로 변신한 박동창 前 KB금융지주 부사장

발은 `제2의 심장`…신발벗는 순간 다른세상

맨발로 한번만 걸어도 그날밤 잠이 달라지죠

  • 송경은 기자
  • 입력 : 2019.08.23 17:05:22   수정 : 2019.08.23 18:17:08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대표로 활동 중인 박동창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서울 대모산 자락에서 숲길을 걸은 후 맨발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진설명`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대표로 활동 중인 박동창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서울 대모산 자락에서 숲길을 걸은 후 맨발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충우 기자]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 입구. 아직 산길로 접어들기 전이었지만 멀리서 맨발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한눈에 그가 누군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대표로 활동 중인 박동창 전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박 대표의 시선은 신발을 신고 있는 기자의 발로 향했다.
"답답하지 않으세요? 한번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을 디뎌보세요."

평생을 치열한 금융 업계에 몸담았던 박 대표는 18여 년 전 우연한 기회에 맨발걷기를 시작하면서 삶의 질이 180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로 쇠약해졌던 심신이 활기를 되찾았고 이런 변화는 함께 맨발걷기를 한 사람들에게도 찾아왔다. 은퇴 후 본격적인 맨발걷기 확산 운동에 나선 그는 2016년부터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운영하면서 겪어 온 맨발걷기 이론과 체험을 엮어 지난 4월 `맨발걷기의 기적`이란 책을 펴냈다.

`신발을 정말 벗어야 하나` 망설이던 찰나에 주변에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회원 네다섯 명이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신발을 벗고 산길을 걸어 봐야 우리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등의 말로 기자를 부추겼다. 그렇게 회원들의 권유(?)에 못 이겨 계획에 없던 `맨발 산행`을 하며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부터 맨발걷기를 하게 됐나.

▷2001년 폴란드에서 은행장으로 근무할 때부터다. 당시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간수치가 100IU/L가 넘어가고 이석증도 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한 달밖에 살지 못하게 된 한 환자가 나왔다. 그분이 청계산 뒤에 살았는데 `기왕 죽게 된 거 죽어도 청계산에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발로 매일 청계산을 오르내렸더니 한 달 뒤 죽기는커녕 오히려 건강해졌다는 이야기였다. 맨발로 산을 걷는 것에 뭔가 건강의 비결이 있을 것 같았다.

주말마다 폴란드 집 근처의 카바티 숲을 걸었는데 방송을 본 뒤 무작정 숲에 가서 신발을 벗었다. 봄날이었는데 땅의 마사토가 너무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주변의 풀, 곤충, 나무와 새소리 같은 것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 자신이 완전히 자연과 일체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수십 년간 계속 신발을 신고 생활했는데 벗어던지고 나니까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 것 같았다.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생겼나.

▷일단 처음 맨발로 걸은 날 집에 돌아와 잠을 푹 잤다. 맨발걷기를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나자 하루에 한 번씩 가던 화장실을 두 번, 세 번씩 가게 됐다. 장 활동이 활발해진 거다. 온몸의 신진대사가 전보다 왕성해졌다고 느꼈다. 몇 개월간 꾸준히 맨발걷기를 했더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간수치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도 신기해서 어떻게 맨발로 걷기만 했는데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맨발과 건강의 관계를 쓴 책을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우선은 맨발걷기로 내 몸에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라도 찬찬히 기록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2006년에 펴낸 `맨발걷기의 즐거움`이란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당시 한동안 맨발걷기가 유행하지 않았나.

▷그렇다. 그때 책이 나오면서 맨발걷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났다. 대전에서 소주 회사를 운영하던 조웅래 맥키스컴퍼니(옛 선양) 회장님이 책을 보고 내게 만남을 제안했고, 그때 오갔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것이다. 어떻게 하면 맨발걷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 2016년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대모산에 모여 함께 숲길을 맨발로 오르내리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여러 사람과 같이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되고 주기적으로 모이는 만큼 사람들이 연속성 있게 맨발걷기에 참여하게 됐다. 그렇게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지난해 서울시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인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확산운동을 하게 됐다.

―숲길을 걸으면 어떤 점이 좋은가.

▷숲길만큼 좋은 맨발걷기 장소는 없다. 대체의학 가운데 하나인 `반사요법(Reflexology)`에 따르면 사람의 발바닥에는 온몸의 각 부위에 상응하는 반사구(反砂丘)들이 담겨 있다. 발바닥이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발의 특정 반사구를 잘 지압하면 그 부위에 상응하는 장기 등에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고, 결과적으로 신체의 기능이 향상되는 원리다. 보통 반사요법은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사나 타인의 손을 빌려야 지압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맨발걷기는 혼자서 숲길을 맨발로 걷기만 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훨씬 높다.

박동창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로 숲길을 오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진설명박동창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로 숲길을 오르고 있다. [이충우 기자]
―몸을 접지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신발을 신고 있으면 신발의 고무 밑창이 절연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과 땅의 전기적 에너지 교류가 단절된다. 반면 맨발로 땅을 밟으면 가전제품을 접지하는 것처럼 우리 몸과 땅의 전자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미국의 심장 전문의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하트MD연구소 창립자)는 지구의 표면은 음전하를 띠고 신체를 땅에 직접 접촉하면 땅의 전자가 양전하를 띠는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접지 이론`을 바탕으로 그 효과를 밝힌 임상연구 결과를 다수의 논문과 책을 통해 발표했다.

시나트라 박사가 2013년 `대체 및 보완 의학 저널(JACM)`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0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2시간 동안 접지하도록 한 결과, 혈액의 점성이 낮아져 혈류 속도가 접지 이전보다 평균 2.7배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금융 분야만큼이나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다.

▷신기하고 정말 궁금해서 온갖 데를 다 뒤져봤던 것 같다. 경험적으로는 맨발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게 분명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맨발걷기를 알리기 위해선 단순한 경험담을 넘어 논리적으로 맨발걷기가 어떻게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맨발걷기 참가자들의 치유 경험 사례를 담은 `맨발걷기의 기적`이란 책에서는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다. 젊었을 때 한국의 금융업 모델을 해외에 전파하는 게 나의 첫 번째 사명이었다면 지금은 맨발걷기를 널리 알리는 게 내 인생의 두 번째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맨발걷기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 건가.

▷맨발걷기가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이론과 연구 결과는 많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각종 질병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건 경험적인 사실일 뿐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일례로 반신마비 환자였던 조옥순 씨(67)는 뇌졸중으로 5개월을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해 9월 퇴원 후 지압 보도를 걷기 시작했는데, 3주 만에 마비가 됐던 왼발로 땅을 차고 3개월이 지나자 왼쪽 몸의 절뚝거리는 모습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개선됐다.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연구가 필요하다.

의료 현장의 의사들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환자의 건강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협치를 해야 한다. 회원 중에도 병원을 가지 않고 맨발걷기만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병원을 꼭 가시라고 권한다. 맨발걷기는 건강 보양식을 먹는 것과 같다. 신체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당장은 청계천에 `맨발 길`을 조성하는 일이 최우선 목표다. 지난 3월 서울시 측에 제안했고 현재 1·2차 심사를 통과해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시민투표에 부쳐진 상태다. 청계천4가 배오개다리부터 동대문 오관수교까지 약 1㎞ 구간이다. 여기에 마사토, 황토, 자갈 등을 깔아 지압 보도를 만들면 서울 시민들과 직장인들,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쉽게 맨발걷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전 국민이 맨발걷기로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시민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언젠가 국내 보건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금의 `걷기 운동`이 아닌 `맨발걷기 운동`을 권고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한참을 맨발로 걸으니 발바닥이 아프다.

▷아마 처음이라 그럴 거다. 익숙해지면 나중엔 지압이 시원하게 느껴질 거다. 그래도 오늘 집에 돌아가면 `꿀잠` 주무실 게 분명하다. 좋으면 다음주에도 오시라.

▶▶ He is…

1952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동유럽에 진출해 헝가리 대우은행을 설립해 5년 만에 최우량 은행으로 성장시켰고, 1997년부터 6년간 폴란드 LG페트로은행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LG투자증권 부사장,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전략 고문,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1년 맨발걷기를 시작한 뒤 자신과 주변에 나타난 변화를 토대로 맨발걷기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은퇴 후 2016년부터는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시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인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를 창립했다. `맨발로 걷는 즐거움` `맨발걷기의 기적` 등을 출간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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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 걱정없는 간식 10가지

[사진=Elena Veselova/shutterstock]
여름이면 많은 이가 체중 감량에 들어간다. 그러나 묘하게도 덜 먹겠다고 결심하면 더 허기가 지고 야식까지 당기는 게 사람이다. 먹어도 살 안 찌는 마법의 주전부리는 없을까? 미국 ‘위민스 헬스’가 먹는 기쁨은 온전하되 몸무게 걱정은 필요 없는 건강 간식 열 가지를 소개했다.

1. 요거트 = 블루베리 한 줌에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지방은 없는 플레인 요거트를 듬뿍 얹어 먹는다. 베리 류를 기본으로 어떤 과일이든 자유롭게 응용할 것. 요거트는 포만감을 줄뿐더러 장 건강에도 기여한다.

2. 병아리 콩 = 뭔가 바삭하고 짭조름한 스낵이 당길 때가 있다. 과일 같은 건강 간식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욕구. 그때는 콩을 볶아 먹으면 좋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검은 콩이나 병아리 콩.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튀긴 음식만이 줄 수 있는 쾌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 토마토 = 습한 날씨 때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면 토마토를 납작하게 썰어 먹는다. 단 설탕 대신 소금을 뿌려 먹을 것. 취향에 따라 페타 치즈나 올리브 오일을 얹어 먹어도 괜찮다.

4. 새우 칵테일 = 새우는 구하기 쉽고 요리하기도 쉽다. 신선한 새우에 칵테일소스를 뿌려 먹으면 입도 만족, 배도 만족. 게다가 칼로리도 낮다. 칵테일소스를 뿌린 새우 여덟 마리는 불과 126칼로리. 토마토 한 개가 133칼로리라는 사실에 견줘 보면, 새우가 얼마나 고마운 단백질 공급원인지 알 수 있다.

5. 바나나 스플릿 = 바나나 위에 아이스크림과 시럽을 뿌리고 다시 휘핑크림과 체리로 장식하는 클래식 디저트. 거기서 토핑을 요거트와 견과류로 바꾼다면 보는 기쁨, 먹는 즐거움은 그대로 둔 채 칼로리만 훌쩍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6. 달걀 토스트 = 식빵 한 쪽에 달걀 프라이 하나를 얹은 달걀 토스트는 제대로 된 식사가 주는 포만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양이나 칼로리 면에서는 부담스럽지 않다. 단, 식빵은 통곡물로 만든 것이어야 한다.

7. 코코아 = 달콤한 코코아는 어린이를 위한 음료. 그러나 유독 스트레스가 많았다면, 또는 운동을 격하게 했다면, 밤에 코코아 한 잔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 초콜릿과 우유의 젖당에 들어 있는 단순 탄수화물이 커다란 위안을 제공할 것이다.

8. 풋콩 = 주점에 가면 흔히 나오는 기본 안주, 소금 뿌린 풋콩도 훌륭한 간식이다. 칼로리는 낮은데 단백질은 풍부하기 때문이다. 뿐인가. 섬유질과 칼륨도 잔뜩 들어 있다.

9. 과일과 견과 = 다양한 견과류에 말린 과일 한 줌을 섞어 먹는다. 시간이 있다면 신선한 과일을 씻어 넣어도 좋다. 영양이 풍부한 데다 달콤하지만 식전에 먹어도 입맛을 망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10. 홈메이드 팝콘 = 팝콘은 섬유질 덩어리. 포만감을 주지만, 칼로리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맛도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 갈릭 파우더, 이탈리안 시즈닝, 말린 로즈마리… 캐러멜 소스만 아니라면 무슨 향신료를 뿌리든 그건 자유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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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효능…암, 골다공증 막고, 다이어트 효과도

[사진=Yuri Shevtsov/shutterstock]

여름이 제철인 토마토는 여러 가지 건강 효능을 갖고 있다. 찌개, 젓갈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을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토마토의 칼륨 성분이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천연조미료로도 쓸 수 있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킨다. 라이코펜은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토마토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해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피부에 탄력을 주어 잔주름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기미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토마토는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토마토 1개(200g)의 열량은 35칼로리에 불과하며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준다. 식사 전 토마토를 한 개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으며, 소화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해 토마토가 위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토마토를 통째로 먹으면 위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메르콜리아노의 종양학 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토마토는 위암을 예방하는데 좋을 뿐만 아니라 위암 치유에서도 전통적인 치료법에 더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토마토의 이런 효과는 라이코펜이라는 특정 성분 하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토마토 전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토마토 추출물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위암의 다양한 특성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위암을 전이시키고, 커지는데 관여하는 암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Antitumoral potential, antioxidant activity and carotenoid content of two Southern Italy tomato cultivars extracts: San Marzano and Corbarino)는 ‘더 저널 오브 셀룰라 피지올로지(The Journal of Cellular Phys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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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오이를 먹어야 하는 5가지 이유

[사진=HandmadePictures/shutterstock]
오이는 영양가가 별로 없다는 통념은 반은 맞다. 오이 100g의 열량은 19kcal에 불과하다. 백미 밥(365kcal)은 물론, 당근(37kcal)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다. 단백질은 불과 1g, 지방은 아예 없으니, 그야말로 영양가 없는 채소로 오해받을 만 하다.


그러나 반은 틀리다. 미국 ‘위민스 헬스’가 여름이 제철인 오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을 소개했다.

◆ 비타민K = 오이 한 개(200g)면 하루 섭취량을 충족한다. 비타민 K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심장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밖에 오이 하나면 비타민C 하루 섭취량의 30%, 망간 25%를 보충할 수 있다.

◆ 칼륨 =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 성분이 몸속 수분을 붙잡아두는 탓에 혈압이 높아지기 쉽다. 오랜 세월 짜게 먹은 사람이 고혈압에 걸리기 쉬운 이유다. 오이의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오이 한 개면 하루 칼륨 섭취량의 25%에 해당한다.

◆ 수분 = 오이의 95%는 물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나, 등산 등 운동 전후에 자칫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 보충에 최적의 채소다.

◆ 섬유질 =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피클 혹은 오이지 형태로 먹으면 더 좋다.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익균이 장운동을 돕고,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 포만감 = 부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많이 먹어도 체중이나 혈당에 부담이 없다. 간식으로 오이를 먹으면 정크 푸드를 덜 먹게 된다. 달고 기름진 간식을 덜 먹으면 체중 관리는 물론,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켜 당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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