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음료, ‘믹스커피’의 반전매력

[사진=gettyimagesbank/belchonock]
직장인이라면 암묵적인 공식이 있다. 출근하면서 커피 한 잔, 식사 후에 또 한 잔. 어느새 커피는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료가 됐다.


지난 6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커피와 건강(Coffee&Health)’ 세션에서는 이처럼 생활 속에 스며든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커피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DNA 손상 감소 효과, 노인성 질환 예방 효과 등이 소개됐다. 특히 믹스커피에 대한 인식을 뒤집는 연구가 다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현재 가장 섭취 빈도 수가 높은 음식류는 커피”라고 밝혔다. 권 교수가 공개한 농림수산식품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커피의 주 평균 섭취 횟수는 12.3회로 김치(11.8회), 밥(7회)를 넘어 1위다. 즉, 커피를 밥보다 많이 먹는다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믹스커피’다. 권 교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응답한 설문자 중 남성의 경우 75%, 여성은 65%가 믹스커피를 즐겨 마신다고 답해 단연 1위를 지켰다.

믹스커피’ 마셔도 항산화 효과 그대로

커피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산화 효과다. 커피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며 활성 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다. 그런데 폴리페놀과 같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든 식품을 섭취할 때, 우유를 곁들이면 폴리페놀이 우유 단백질과 결합해 항산화 효과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장판식 교수는 “2종의 크리머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크리머의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에 크리머를 넣어 마셔도 커피의 항산화 효과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커피가 위장과 소장을 통과할 때의 프로틴 폴리페놀 복합체(P-PP) 구조 분석 결과,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장판식 교수는 “믹스커피의 경우 커피 섭취로 인한 항산화 작용 등이 늦게 활성화될 수는 있지만, 커피의 항산화 효과를 방해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사질환엔 오히려 득

당류 섭취량이 총 열량 섭취량을 초과하면 비만 및 고혈압 위험이 높아져 과다한 당 섭취는 대사질환의 지름길이다. 믹스커피에는 설탕이 포함돼 대사증후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권오란 교수가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믹스커피를 즐겨도 대사증후군 발병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 섭취 면에서도 총 당류 섭취량에서 영양섭취기준 권고 수준(총 에너지 섭취량의 10~20%) 이상으로 섭취하는 비율을 비교했을 때, 믹스커피 섭취자, 블랙커피 섭취자, 커피 미섭취자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가 발표한 도시 기반 코호트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블랙커피와 3-in-1(믹스커피) 등 커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사질환 유병률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남녀 13만 명의 검진 결과를 토대로 분석 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섭취 그룹 모두에서 대사질환 유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탕이나 크리머가 포함된 커피를 마셔도 하루 3~4잔 섭취 시 대사증후군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믹스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커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이 적어지지는 않았다”라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가 믹스커피인만큼 믹스커피와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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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구할 수 있는 암 예방 식품 5

[사진=jv_food01/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암은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하는 복합적인 질병이지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코스모폴리탄닷컴‘에 소개된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5가지를 알아본다.

1. 마늘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늘은 몇몇 종류의 암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장계통의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늘의 항암 효과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항균 속성 혹은 암 유발 물질의 형성을 차단하는데서 나온다.

2. 강황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커큐민이라고 불리는 활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 커큐민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낸다.

3.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이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지방과 함께 먹었을 때 보다 잘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리브오일 등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4. 사탕무

동물을 상대로 진행된 여러 건의 실험 결과, 사탕무의 진홍색 잎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탕무 추출물을 췌장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5.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대장암을 비롯한 몇 가지 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화학 성분을 갖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은 유방암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에스트로겐 수치를 변경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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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예방에 도움 되는 식품 6

[사진=Cutedeas/shutterstock]

전립선(전립샘)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인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이 최근 증가 추세다.

특히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전립선암이 최근 들어 중년 남성에서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전립선 암세포가 압박하면서 배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된다.


이런 전립선암을 막으려면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전립선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액티브비트닷컴’이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1. 호두

하루에 두 움큼(약 56g) 정도의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호두를 먹이지 않은 쥐 그룹의 44%에서 전립선암 종양이 발견된 반면, 호두 강화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종양 발생 비율이 18%에 그쳤고, 암 종양의 크기도 평균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이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은 지방과 함께 먹었을 때 보다 잘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리브오일 등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3. 검은콩


플라보노이드 계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런 성분들은 남성 호르몬 중 암을 유발하는 특성을 억제하고 암의 성장을 막는다.

4. 브로콜리

다른 십자화과 채소처럼 브로콜리에도 암을 퇴치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과 폐암, 유방암, 췌장암에 걸린 사람들은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소 이런 십자화과 채소를 훨씬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는 콜리플라워나 방울양배추 같은 다른 십자화과 채소보다 암 예방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남성들의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5. 호박씨

필수아미노산과 레시틴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6. 녹차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신생 혈관 생산을 막는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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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스프, 채소 날 것으로 먹을 때보다 '이것' 좋아

입력 2019.06.28 10:57

야채 스프

클립아트코리아

야채 스프는 건강에 좋다. 2016년 노벨화학상 후보였던 일본의 마에다 히로시 미생물학 교수는 저서 '최강의 야채수프'(비타북스 刊)에서 "생(生)채소를 그대로 먹으면 몸에 흡수되는 식물영양소는 거의 없다"고 한다. 채소 속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컬)는 식이섬유로 구성된 세포벽에 싸여 있다. 채소를 날것으로 먹으면 장에서 세포벽이 쉽게 깨지지 않아, 세포벽 속의 영양소를 체내로 흡수하기가 쉽지 않다. 대신 세포벽은 열(熱)에 약하다. 채소를 가열해 야채 스프를 만들어 먹으면 세포벽이 깨지면서 안에 있는 식물영양소가 녹아 나온다.

당근, 호박, 마늘, 콩은 끓여 먹으면 좋은 대표 채소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당근 속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약 10% 흡수된다. 그러나 익혀 먹으면 흡수량은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당근은 날것이나 찐 것보다 끓였을 때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을 포함한 식물 색소)가 더 많았다. 호박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끓여 먹는 게 좋다. 마늘은 끓였을 때 발암물질 억제 성분인 'S-알리시스테인'이 더 많아진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60분간 물에 끓이면 생마늘에 비해 4배가량 많은 S-알리시스테인이 생성된다. 콩은 삶으면 단백질 함량이 6~7% 늘어난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토마토는 끓여 먹거나 볶아먹으면 좋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88도에서 30분간 가열하면 항산화 영양소 라이코펜이 35% 증가한다. 라이코펜은 기름에 잘 녹으므로, 기름에 볶거나 끓일 때 기름을 약간 사용해야 도움된다. 가지는 구워 먹는 게 좋다. 구우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영양밀도가 높아져,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열에 강해 구워도 파괴되지 않는다. 시금치·미나리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열을 가하면 좋지만, 비타민C도 풍부해 살짝 데치는 게 낫다. 끓는 물에 30초가량 데치면 열에 의해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베타카로틴 성분이 더 잘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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