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출애굽ㆍ복음통일 위해 하나된 장로교 이뤄가자”
정원희(juventus88@hanmail.net) l 등록일:2016-07-10 19:47:37 l 수정일:2016-07-10 20:00:21 
     

한국 기독교의 75%가 넘는 3만 8천여 교회를 아우르는 장로교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 장로교회는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끌어 민족의 복음통일, 사회통합을 이뤄가는 또 한 번의 종교개혁을 이뤄갈 것을 다짐했다.
 
 ▲10일 새에덴교회에서 한장총이 주최한 '2016 제8회 장로교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뉴스미션 

"기준 무너진 세상…한국교회, 성경 중심으로 바로 서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이하 한장총)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2016 제8회 장로교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장로교 100회 총회를 감사하고 다가오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교회 연합하여 국민출애굽, 복음통일 이루자'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과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대신(총회장 장종현 목사), 고신(총회장 신상현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 이하 기장) 등 한장총 소속 23개 장로교단 임원들과 성도들이 참석했다.
 
회원교단 깃발 입장을 시작으로 장로교회 전통에 따라 열린 예배에서는 각 교단 총회장들이 순서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설교는 합동 박무용 총회장이 전했다.
 
박 총회장은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 속에 세상 모든 일이 정욕과 탐욕의 산물이 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말씀 중심의 순교적 신앙으로 살아가는 장로교인들이 되길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탐욕이 우선이다 보니 기준이 없어지고 있다"며 "이슬람과 이단, 동성애법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이때에 옳고 그름의 기준과 판단근거를 성경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인들의 조롱 속에 방향을 잃고 있는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새롭게 하는 기준은 오직 성경"이라면서 "끝없는 욕망으로 모두가 모두를 위해 싸우는 이 세상에 평화와 소망을 주는 교회들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회개 그리고 하나됨을 위해 △국정 안정, 건강한 사회를 위해 △진정한 개혁을 위해 △한반도 통일, 미래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사회통합과 국민출애굽을 위해 장로교회와 한국교회가 연합해 일어나자는 비전을 선포했다.
 
한편 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집례한 성찬식에서는 성찬에 앞서 130여 년의 역사 속에 갈등과 분열을 거듭해온 한국 장로교의 과거를 회개하고 앞으로의 연합과 일치를 다짐하는 의미로 합동과 통합, 고신, 기장 총회장이 나와 화해의 포옹을 나눠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준비위원회를 발대한 한장총은 채영남 목사를 위원장으로, 소강석 목사를 본부장으로 각각 위촉하고 엠블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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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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