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만 바꿔도 피부미인 된다
    최종수정일: 2010-05-19 10:22:42 | 조회: 34859

    피부노화, 잡티에는 시금치와 둥굴레… 건조한 피부엔 호두·들깨등 효과

    식생활은 의식주 가운데 가장 우리의 건강과 밀접하고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다. 먹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몸이 반응을 하고 피부가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몸에도, 피부에도 좋은 음식 조절은 필수다. 특히 여드름이나 습진, 과도한 피지 분비 등은 먹는 음식만 잘 선택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피부의 증상별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자… 시금치, 둥굴레

    따스한 햇살은 포근함을 선사하지만, 피부는 괴롭다. 그 원인은 바로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주름살과 각종 잡티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외출 시에는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UVA,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3-4시간 마다 덧발라 줘야 한다. 그러나 이미 잡티가 생겼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음식으로도 간단히 관리를 해줄 수 있다. 김동건 김동건피부과 원장은 “시금치에는 항산화제 성분 중 세포재생능력이 뛰어난 비타민 A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또한 둥굴레의 뿌리도 기미, 주근깨에 특효약으로 둥굴레 뿌리 말린 것을 진한 갈색이 우러날 때까지 끓여 하루 세 번 정도 마시면 주근깨가 옅어진다. 레몬의 5배나 되는 비타민 C와 카테킨을 함유한 녹차도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푸석푸석한 피부에는 호두, 들깨 올리브를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는 갈라지며 각질이 일어난다. 외부의 기온변화나 습도저하에 따라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많이 떨어져 피부가 거칠어지고 푸석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분한 수분 공급과 보습제 사용이 필요하다. 세안이나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피부건조증이 있으면 가능한 비누나 클렌저 사용을 피하고 잦은 목욕도 피해야 한다. 특히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크림으로 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각질층으로부터 수분 증발을 막아 줘야 한다.

    이렇게 피부가 푸석푸석 건조하다면 호두, 들깨, 올리브를 먹어주자. 중국 고대 미인들 사이에도 미용식으로 통했던 호두는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에 윤기와 활력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리놀산과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된 들깨는 햇빛에 오래 노출돼 거칠어진 피부에 좋아 들깨를 달인 물에 꿀을 넣어 하루 한 잔씩 마시면 좋다. 또한 빵에 찍어 먹거나 요리할 때 식용유 대신 보습효과가 뛰어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주면 보습효과가 있다.

    ◇올록볼록 여드름 돋는다면 도라지·양배추를

    청춘의 상징이라는 여드름은 지긋지긋하게도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보기 흉하다고 억지로 짜내면 없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흉터를 남기기까지 한다. 여드름에 대한 대책은 청결한 생활과 적절한 치료가 최선이다. 이런 여드름에는 도라지가 도움이 된다. 도라지는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을 개선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찬물에 잠깐 우려 떫은맛을 없앤 뒤 무쳐 먹으면 여드름의 붉은 기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다. 또한 양배추에는 소염 작용을 하는 유황 성분이 함유돼 있어 역시 여드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탁월하니 활용해보자.

    그러나 좋은 음식이라고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 보단 골고루 여러 종류의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고기의 섭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줄이고 견과류를 섭취해 식물성 지방을 보충해주며, 콩과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면 윤기 있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잡티와 탄력, 건조한 피부와 주름 등 자신의 피부 문제를 해결하고 더 젊어 보이는 외모를 원한다면 평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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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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