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의료 사역 3년, 그림으로 소개합니다”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l 등록일:2016-07-20 21:01:47 l 수정일:2016-07-20 21:04:11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에서 의료 사역을 하고 있는 홍건 장로가 에티오피아에서의 생활과 사역, 풍물 등을 그림에 담아 전시회를 열었다. '나의 사랑하는 에티오피아'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FM에서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홍건 장로의 '나의 사랑하는 에티오피아'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FM에서 개최됐다.ⓒ뉴스미션

에티오피아 선교 일상 담은 그림 30여 점 전시
 
이번 전시회에는 홍 장로가 에티오피아에서 3년간 사역하며 그린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작품은 그가 사역 중에 만난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 에티오피아의 풍물 등들을 그린 작품들이 소개된다. 작품집에는 선교현장에서 마주치는 만남과 우정, 사랑과 나눔 그리고 믿음과 섬김의 사역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판매된 그림의 수익금 전액을 현지 사역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장로는 에디오피아 지방 오지를 찾아 펼치는 이동 진료 사역과 의과대학 학생 멘토링, 성경공부 등 현지에서의 모든 사역을 자비로 진행하고 있다.
 
이동 진료 사역 등 모든 사역을 자비로 진행
 
홍건 장로는 에디오피아에서 한 달에 1-2회는 꼭 지방의 작은 마을로 이동진료를 갔다. 지역의 오지는 열악한 환경 탓에 의사는 커녕 전기와 물도 없는 지역들이 대부분 이었다. 그곳에서 현지인 환자들의 병든 몸을 치료하고 동시에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펼쳐왔다. 홍 장로는 "무료 진료를 해준 뒤 사람들을 모아 놓고 복음을 전할 때면 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이기도 한다"면서 뿌듯해 한다. "강퍅한 마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의료 선교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이고 마을 전체가 변화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며 "은혜와 감동으로 견딜 수 있다"고 전했다.
 
홍장로는 미국에서 40여 년 간 의사로 일하고 은퇴했다. 그는 은퇴 후 하나님이 주신 의술의 은사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3년 전 에티오피아로 향했다. 홍 장로는 명성교회가 설립한 명성기독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명성의과대학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병행했다. 홍 장로는 "한국교회가 에티오피아에서도 최신의료시술로 환자들을 치료할 뿐 아니라 후학을 양성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장로는 "우리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꿈만 같다"면서 "의료 사역은 보람된 일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건강과 여건이 허락되는 한 오래 동안 사역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건 장로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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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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