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이 최고의 매력!
강원 숲에 반한 사람들 발길 이어 지네투어코리아 오재랑 기자 입력 2016.11.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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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자작나무 숲 |
[투어코리아] 강원도하면 가장 많이 붙었던 수식어가 '두메산골'이다. 첩첩 산에 둘러싸여 '오도가도 못한다'던 말은 옛말이다. 이젠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강원의 숲은 최고의 관광자원이 돼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봄엔 야생 꽃 찾아, 여름에 시원한 계곡 찾아, 가을엔 단풍 나들이, 겨울에 눈꽃 산행 등 사시사철 얼굴을 달리하는 수려한 자연풍광을 만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속에서 1박2일의 짧은 휴식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치유의 숲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우리가 흔히 만나왔던 푸름이 아니라 하얀 나무들이 자아내는 '순백의 숲'은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사진으로 한번 마주하게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왠지 모를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북 유럽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묘한 기대 심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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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자작나무 숲 |
숲에는 자작나무코스(0.9㎞), 치유코스(1.5㎞), 탐험코스(1.1㎞) 등 3가지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면 걸을수록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는 듯하다. 자작나무 특유의 '자일 리톨 껌' 향 때문인지도 모른다. 피톤치드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능이 있다고 하니, 그야 말로 '치유의 숲'이다.
'우리나라 지도' 만날 수 있는 정선!
정선하면 '우리나라 지도'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 풍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상정바위등산로(해발 1,006.2m)에 올라보자. 상정바위 정상에 오르면 휘감아 도는 동강과 한반도 지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이 한반도 지형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도 빼놓을 수 없다. 해발 583m의 절벽 끝에서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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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
매년 가을이면 '민둥산'은 그야 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능선 따라 가을바람에 흔들이는 은빛 억새물결 장관을 눈에 담으려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가을 명소다. 이 억새풍경을 배경으로 매해 '정선 민둥산 억새 축제'도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11월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 '천상(天上)의 화원'으로 불리는 함백산(1,573m)의 만항재도 매해 수십만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풍경에 사람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지만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겨울엔 새하얀 눈꽃이 관광객들을 반기니 사시사철 언제가도 늘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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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민둥산 억새꽃 |
숨겨진 보석 '설악산 만경대 둘레길'
국내 최고 숨겨진 비경으로 손꼽히는 '설악산 만경대 둘레길'이 지난 10월 1일 46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 되면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원시림을 볼 수 있게 된 기대감인지, 11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제약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은 조급하기만 하다. 내년에 또 개방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이 비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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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만경대 |
오색지구 만경대 둘레길은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십이선녀탕~용소폭포~만경대를 거쳐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5.2km 코스다. 그중 새로 난 만경대탐방로 구간은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주차장∼만경대 삼거리∼만경대∼주전골 입구 등 2㎞ 남짓이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그러나 몰려든 인파로 여유로운 산행에 대한 마음은 접는 지혜로움을 발휘해야 한다.
<사진 인제군, 양양군, 정선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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