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증가해 만성 콩팥병 위험… 예방 위해 실천할 것은
- 입력 : 2017.04.19 14:27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은 33.2%로 5년 전보다 2.3% 증가했으며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만성 콩팥병 증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콩팥은 우리 몸 안에서 정수기 역할을 하는데, 심장 박동이 뛸 때마다 전체 혈액의 25%가 콩팥으로 간다. 비만인 경우 더 많은 혈류가 콩팥에 몰려 과부하로 작용해 결국 콩팥 안 혈압이 높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진다. 대한신장학회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체질량지수(BMI)가 35.0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경우 만성 콩팥병 가능성이 25.2%로 정상체중군 6.7%에 비해 3.8배 높게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문주영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신장 기능이 30% 미만이 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비만이 있다면 만성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고 평소 식습관, 체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6개월에 걸쳐 조금씩 줄이는 게 좋다. 식사량은 표준 체중에 약 30kcal 정도를 곱한 것을 하루 총 섭취할 칼로리로 정한다.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하며, 골고루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운동은 처음부터 무리하면 쉽게 지치므로 하루 20분으로 시작해, 1주일 간격으로 10분씩 늘려서 1시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에서는 개인별 맞춤 비만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개인마다 다른 비만의 원인을 자세한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정확히 찾아내 치료 계획을 세운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병원에서 식습관이나 운동량 등에 근거한 식단을 추천받고, 체지방량이나 기초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9/2017041901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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