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현미 먹으면 당뇨병 위험↓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백미를 많이 먹으면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현미를 많이 먹으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쑨치(Qi Sun) 박사는 남녀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14-22년에 걸쳐 실시된 3편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백미를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 사람은 한 달에 1번 미만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17% 높은 반면 현미를 매주 2번 이상 먹는 사람은 한 달에 1번 미만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쑨 박사는 밝혔다.
또 백미 먹는 횟수의 3분의 1을 현미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16% 낮아지고 백미 전부를 현미, 통밀 같은 전곡(全穀: whole grain)으로 바꾸면 당뇨병 위험이 36%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체중, 당뇨병 가족력, 연령, 운동, 흡연 등 당뇨병 위험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현미가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은 쌀을 백미로 도정하는 과정에서 겨와 싹에 있는 섬유,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거의 다 깎여 없어지고 소화가 쉬운 단백질과 전분만 남기 때문이라고 쑨 박사는 설명했다.
백미는 소화효소가 알곡을 쉽게 뚫고 들어가 전분을 끌어내 소화시키기 때문에 혈당이 급속하게 상승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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