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 - 1]
자녀들 (1)
-존 그랜트
"여호와의 주신 기업"
그리스도인 부부라면 누구나 어느 날 자녀들이 태어나서 그들 자신의 가정을 즐거워하게 될 날을 소망합니다. 어떤 경우들에는 그렇게 되는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닐 수 있지만, 자녀의 출생을 막으려는 확실한 계획을 세워놓고 결혼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이들은 절대로 그런 계획을 품어서는 안됩니다.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할지에 대해서 오늘날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아기 때부터 성장한 어른이 될때까지 자라가는 모습을 지켜본 부모들은 자녀가 어리고 부모를 의존할 때 부모로서 접근하는 방식과 그 아이가 십대가 되었을 때 필요한 접근 방식이 매우 다름을 깨닫습니다. 십대에 들어서면, 아들과 딸은 부모에게서 독립할 마음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제껏 배워온 것에 의문부호를 다는 견해들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그런 견해들은 경험 부족과 미성숙으로 인해 다소 극단적입니다., 본장에서는 주로 자녀의 생애에서 그 어린 시절을 다루고자 합니다. 비록 그 대부분의 원리는 생애의 어느 때든지 적용이 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십대시절에 발생하는 특별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따로 한 장을 할애했습니다.
오늘날의 사회는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양육비가 들어가는지를 셈해 봅니다. 한 자녀가 가정의 보살핌이 거의 필요 없어 보이는 때까지 들어가는 의복, 학교 교육, 음식, 난방, 조명, 휴가, 이 밖의 모든 기타비용을 추산하는 것입니다! 이런 계산은 당신으로 하여금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우리의 삶 속에서 인정한다면 자녀를 주신 그분께서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시리라는 사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자녀가 태어날지라도 그것이 부모의 삶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기의 직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돌봄에 맡겨두고서 말입니다. 심지어 생활의 기본적인 필요를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어서 그녀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환경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일하러 나가면서 그 어머니가 느끼는 고로움을 주님께서 보상해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요구들 때문에 어머니가 자기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줄인다면, 신령한 소원을 가진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어떻게 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지를 알 것입니다. 그들은 물질중심적인 우리 사회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압력은 대중매체에 의해 야기되고 이 시대의 인정받는 '똑똑한 자들'에 의해 가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머니 노릇이 자신의 실제적인 잠재력을 실현할 욕구가 결여된 아내들이나 선택하는 차선책이라고 말합니다.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생활 방식을 택함으로써 어머니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특권을 잃어버리고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아이들을 길러내는 특권입니다.
이러한 압력들이 가해진 결과, 오늘날의 자녀들은 마치 그들이 부모의 인생을 구속하는 무거운 짐인 양 흔히 말해집니다. 그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냉정하게 계산되며 그들은 어머니의 직장생활에 피해를 주는 존재로 간주됩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다른 빛으로 자녀들을 대하기 바랍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 127:3)!
자녀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고, 또 그들이 아기의 상태에서 아주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즉 완전히 독립적인 단계에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그것은 결혼생활이 주는 가장 커다란 축복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육체적인 발달, 정서적인 발달, 지적인 발달, 그리고 우리가 기대하는바 영적인 발달 등이 이루어지는 이러한 기간은 자녀들을 위한 교육의 시기일 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녀들의 필요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해지고 그것을 충족시켜가는 중에 부모들은 많은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영적인 성장은 한 아이의 성장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리한 관찰력을 지닌 부모들은 이러한 다양한 성장단계를 흥미롭게 주시하면서 거기에서 자신들을 위한 영적인 교훈을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탄생은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축복이며, 부모의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제적인 불이익으로 여기면 결코 안 됩니다. 자녀가 태어나면 생활 방식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자체가 부유함이며 그것은 보상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
그 때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어두운 시기였습니다. 그 백성의 행위는 악했으며 이는 그들이 주님에게서 떠나간 까닭이었습니다. 블레셋 족속은 그 땅을 이미 침략한 터였고 그들은 40년간 이스라엘 백성을 속박했습니다. 당시는 살기 좋은 세월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이때는 자녀들을 세상에 내놓기에 적당하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단 지파 중에 자녀가 없는 한 가정이 있었는데 시대와 상관없이 그 부부는 아이 얻기를 열망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아이를 낳을 능력을 갖지 못한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겼고, 시대의 불경건함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앗습니다. 그러다가 슬픔에 잠긴 그 아내에게 어느날 천사가 나타나서 그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기쁨이 넘쳐흘렀고 급히 남편 마노아에게 가서 그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모든 책임감 있는 남편들처럼, 그는 그 아이를 어떻게 합당하게 길러야 할지에 대하여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자신에게 나타났을 때 마노아는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기 원하는 모든 부모의 입술에서 흘러나와야 하는 그 물음을 던졌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 (삿 13:12).
이 질문은 그것이 처음 던져졌던 때만큼이나 오늘날에도 중요합니다. 모든 부모들에게 있어서 자녀들은 그들의 결혼 생활에서 막대한 관심을 차지할 것이며, 자녀들은 오랜 세월 동안 부모에게 의존할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며 그들을 위하여 희생하며 그들을 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 부모로서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가르쳐줄 것입니다.
부모의 그런 임무를 수행할 때 마땅히 성경을 주목하는 가운데 그 일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래에는 자녀 양육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무수한 이론들이 쏟아지고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부모는 이 극히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더욱 향해야 합니다. 오직 그렇게 해야만 신뢰할만한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노아가 들은 대답은 우선적으로 그의 아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었음을 주목해 보면 흥미롭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가 태어나기 몇 달 전에 자신이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들은 터였고 그의 남편은 이를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모 됨에 관한 첫 번째 근본적인 교훈이 가정에 주어졌습니다. 자녀를 보살피고 양육하도록 위임을 받은 이들은 반드시 그들 자신이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그렇게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삶 속에서 실천할 것을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은 자녀들이 십대가 되거나 아니면 그들이 이른바 책임 연령에 이를 때애 시작되어서는 안 됩니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그것은 그때 이후로 그들의 삶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의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래야 했습니다.
부모의 책임들
이 주제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기에 앞서 우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세 가지의 보편적인 제시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부모의 책임들을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1. 자녀를 훈련시킬 책임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훈련시키라" (잠 22:6, 흠정역).
자녀가 커가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흔히 말해져 왔습니다. 하나는 가고 싶은 길로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야만 하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영적 훈련을 첫번째로 중시해야 합니다. 그 훈련은 다른 모든 훈련과 마찬가지로 며칠이나 몇주에 이루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러한 훈련에서는 모본이 가르침의 으뜸가는 방법이며, 이를 뒷받침하여 아이의 연령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자녀를 '자기표현의 자유' 와 '자기 능력 개발' 로 키우는 것은 현대적인 발상으로서 오직 시끄럽고 파괴적인 아이들을 양산할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우리 모두가 반항적이고 죄악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방식입니다. 그것은 부모가 무책임하게 그러한 성품이 억제되지 않은 채 나타나도록 허용하는 처사입니다.
2. 자녀를 양육할 책임
"오직 주의 교육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흠정역).
부모는 자기 아이들을 두려움과 대립의 분위기 속에서 기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오직 그들을 격노케 할 뿐입니다(골 3:21). 그보다는 자녀들을 주의 교육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녀들은 교육, 즉 꾸짖음을 당하고 벌을 받아야할 뿐 아니라 훈계, 즉 격려가 담긴 교정도 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언제나 잘못 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방식으로 대해져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자신감을 완전히 짓밟을 것이며 분노심을 야기할 것입니다. 바로잡음이 필요할 때조차 가능한 대로 꼭 격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3. 자녀를 위해 저축할 책임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여ㅛ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고후 12:14).
여기서 바울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위해 물려줄 물질적인 부를 축적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것은 주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거스르는 조언이 될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마 6:19). 그렇지만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을 양육하는데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스스로 생계를 꾸릴 때까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자신들의 책임임을 부모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권면은 물질적인 부를 쌓아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들어가는 자녀 양육비를 공급하라는 것입니다.
다음의 지면들은 부모 됨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좀 더 충분하게 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면서 자녀들을 기르고 싶은 소원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는 것을 통해 입증되어야 함을 보여줄 것입니다. 오직 그럴 때에만 우리는 진지하게 이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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