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등대]

                             야외 

                                                                                                                - 바커(Ernest Barker)


   우리 주변에는 복음을 듣기 위해 우리가 모이는 건물에 들어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우리는 야외 전도를 통해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야외 전도를 위한 집회들이 복음을 제대로 드러내는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모두에는 야외 전도에 대한 많은 사례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 가운데 몇 가지를 빠르게 살펴보기만 해도 우리는 이러한 사례들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하고 교훈한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패턴.

   주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선포를 위해 자주 야외전도의 방법을 활용하셨습니다. 이러한 복음의 선포는 주님의 대속적 희생과 승리의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가능해졌습니다. 주님의 놀라운 산상수훈도 야외에서 전파되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3장에 언급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포함한 여러 가지 비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오라"는 주님의 위대한 초청도 야외에서 주어졌고, 주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성경을 통해 자신을 계시해주신 유명한 사건도 야외에서 이뤄졌습니다. 우리의 주님께서는 완벽한 야외 전도자이셨고, 완벽한 교사이자, 완벽한 권면자이며, 완벽한 성경 강해자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율법을 자신들의 편의대로 해석했던 원칙 없는 서기관들과는 달리 "권세를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도 바로 이러한 동일한 권세를 가지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특권입니다.


   성경을 분명하게 읽어주라.

   역사적인 야외집회가 느헤미야 시대에 열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학사 에스라는 나무로 만든 연단 위에 서서(이 연단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의 율법을 분명하게 읽어주면서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청중들 앞에서 성경을 인용할 때는 적절한 성경말씀을 성실하게 들려주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야외전도에서는 전도하는 자가 읽어주는 말씀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야외집회에서 성경을 읽을때에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형제들은 이러한 거룩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잘 갈고 닦아야 합니다.


   성경의 의미를 분명히 설명하라.

   만약 우리가 청중들에게 성경을 읽어줄 때 분명하게 읽어줘야 한다면, 우리가 말씀을 증거할 때도 우리는 그 의미를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은 사실상 닫힌 책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분명한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당신이 읽는 것을 깨닫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그 내시가 빌립에게 한 말은 아주 중요합니다. "지도하는 자가 없으니 내가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은 말이 오늘날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제대로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메시지의 핵심을 분명히 하라.

   야외 전도에 대한 또 다른 사례가 요나서 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의 거리에서 하루 온 종일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짧았습니다.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멸망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야외전도자들에게 분명한 원칙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핵심 없이 너무 길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야외전도자가 핵심 없이 너무 길게 메시지를 전하면 사람들은 그들의 메시지에 대한 거부감을 갖기 쉽습니다. 또한, 우리가 요나의 전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요나의 메시지는 심판의 메시지였고, 이러한 면에서, 그의 메시지는 오늘날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기대하는 메시지와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마음을 감화시키라.

   우리에게 맡겨진 복음은 은혜와 평화, 기쁨의 복음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 주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하늘의 천사가 선포한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보라 내가 만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10). 오직 심판만을 전하는 것은 실수입니다. 우리의 메시지는 사랑의 메시지이고, 우리는 주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인자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라 세상으로 나를 통해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심판을 증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할 때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그들에게 심판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요나가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했을 떼 그 결과는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컸습니다.


   소리가 되라.

   침례 요한은 이 세상에 살았던 가장 위대하고 용감한 야외 전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광야에서...소리"가 되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그가 "소리"가 되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이든지 되고자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광야에서"라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위해 어느 곳이나 가고자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위대한 가진 사람이었고, 분명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었으며, 한마디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불에 타올라 밝게 비추는 등불"이었습니다. 그의 간증은 효과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멀리까지 미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소리를 지른다거나 울부짖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전도자들이 야외집회에서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면 저렇게 하다가는 성대가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중에 적합한 메시지를 전하라.

   아레오바고에서 사도 바울이 했던 야외에서의 설교는 전도의 거장다운 설교였습니다. 그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적힌 문구를 사용하여 청중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그들 가운데 어떤 시인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면서 이 사실을 확인시켰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전도의 명인다운 면모였습니다. 헬라인들은 그들의 시인들을 우상화하고 있었고, 시인들이 말한 것이 최종적인 권위를 가진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제들은 아레오바고에서 바울이 행한 설교는 내용으로 볼 때 복음의 메시지가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불공정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시장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예수와 몸의 부활"을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전파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구주시라는 사실을 선포했고, 아레오바고에서 바울이 행한 설교는 이러한 선포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별력을 가지라.

   야외 전도에서 죄, 의, 구원, 확신, 기타 주제들에 관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두 형제가 함께 다니면서 말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야외 전도는 분별력 있게 이뤄져야 하고 조심성 있게 미리 계획되어야 합니다.

   만약 낯선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가능한 한 성경으로부터 그에게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라면 굳이 대답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현장에서 임기응변식으로 대답을 만들어내려고 애쓰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학문의 세계를 볼 때도 우리는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풀 수 없었던 어려운 문제들이 각 분야마다 존재해 온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영적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영역에서도 지금까지 아무도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었던 어려운 질문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인 접촉.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위대하고 유용한 은사들 가운데 하나는 개인적인 접촉의 은사입니다. 이러한 은사가 사용될 때는 보통 지혜와 인내, 은혜로운 자세는 물론이고 거기에다가 개인적인 성품과 매력까지 더해지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들을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내어 맡기려고 하는 자녀들에게 은혜 가운데 나눠주시지 않겠습니까?


   목소리.

   목소리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몇 가지 실제적인 제안을 드러고자 합니다. 야외 설교를 할 때 목소리는 분별력 있게 강화되어야 합니다. 목소리는 음성화된 호흡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청중들 가운데서 설교할 때는 깊고 규칙적인 호흡을 함으로써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자연스럽게 목소리를 세게 냄으로써 목에 무리가 가게하기 쉽습니다 목구멍의 뒷부분은 과도하게 혹사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오래 전에 나는 선명한 발음을 하고자 한다면 핵심적인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어떤 음성 전문가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입술, 치아, 혀끝입니다.

이 세 가지 것들을 올바로 사용하는 법을 연습하면 발음이 아주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올바른 호흡까지 덧붙여진다면 연사와 청중 모두에게 축복을 가져다주게 될 것입니다. 목 안을 적절한 약품으로 헹구는 일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바람을 거스리는 방향으로 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이것을 주의 하지 않으면 다른 노력들이 허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차량의 시끄러운 소리 같은 방해요소들이 당신의 목소리를 삼켜버리는 시끄러운 장소에서 말하는 것을 피하기 바랍니다.


   시간을 잘 지키고 집회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라.

 가급적 자리를 뜨지 마시기 바랍니다.

   집회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는 미리 그 장소에 와 있고, 끝날 때까지는 가급적 자리를 뜨지 마시기 바랍니다. 집회가 끝나기 전에 불가피하게 어디로 가야 한다면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움직이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회가 진행 중일 때에는 옆에 있는 다른 형제들과의 대화를 삼가십시오.


   속으로 기도하라.

   독자들 가운데는 "나는 설교할 줄 몰라. 나는 정말 도움이 안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참여하십시오! 여러분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도집회에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써, 또는 함께 찬양함으로써, 또는 전도를 위해 속으로 기도함으로써, 그리고 하나님의 종이 메시지를 전할 때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야외 전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준비하라.

  젊은 형제들에게 한 가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지금까지 야외 전도에서 한 번도 메시지를 전해  본 적이 없다면 지금부터 한 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야외 전도는 숙련된 일꾼들이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그리스도의 젊은 군사들을 위한 훌륭한 훈련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5분에서 10분 정도 되는 짧은 메시지를 기도 가운데 주의 깊게 준비해 보십시오.

   설교할 때는 성경이 인격적인 책인 것처럼 구원도 인격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분명히 전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분명하게 말하십시오. 그리고 사도 바울 조차도 "내가 죄인 중에 괴수니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죄인의 무리 가운데 맨 꼭대기에 놓았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아들께서...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신을 주셨다" 라고 말함을 통해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사람들에게 말해주십시오.

   불필요한 논쟁은 피하고, 어떤 장소에서든지 또한 어떤 시간에서든지 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기 바랍니다. 당신의 주인이신 주님을 위해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대해 하기 바랍니다. 당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주신 주님께 여러분도 가장 좋은 것을 드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것을 사용하고,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랍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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