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과학자 "기후 변화→농작물 영양소 결핍→인류 몰락"
입력 F 2018.08.28 07:28 수정 2018.08.28 07:28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영양가가 떨어지는 농작물이 생산되고 이로 인해 향후 인류는 영양소 결핍에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너무 높아져 쌀이나 밀 등 농작물의 영양가가 떨어지게 되고 이 때문에 약 1억7500만 명이 아연 결핍증에, 1억2200만 명이 단백질 결핍증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 14억 명의 임신부와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철분 결핍증에 걸리고 이로 인해 빈혈증 등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류는 농작물로부터 대부분의 영양소를 얻는데 단백질은 63%, 철분은 81%, 아연은 68%를 농작물로 만든 음식에서 섭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나 이상의 영양소가 결핍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의 사무엘 마이어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영양이 부족한 작물로 인해 현재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영양 결핍이 악화 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Impact of anthropogenic CO2 emmissions on global human nutrition)는 8월 27일(현지 시간) '네이처 클라이메트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실렸다.
[사진=leolintang/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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