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365 - 2월 21일


                                                사사기 6장 11-14절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다시 한 번 절망적이고 불행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악한 우상숭배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미디안 족속으로 하여금 그 땅을 정복하고 7년간 지배력을 행사하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1절). 이 미디안 족속은 메뚜기 떼와 같았습니다(5절). 이것은 틀림없이 그 족속의 숫자가 심히 많았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메뚜기 떼가 그 땅을 싹쓸이하듯이 미디안 족속이 이스라엘의 소산물을 다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농작물들을 망쳐놓고 가축들을 빼앗아 갔습니다(3-4절).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렸으며 애처롭게도 험악한 고지대로 숨어들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죄악에 대하여 엄청난 대가를 치렀습니다.

   마침내 그 백성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여호와께서 개입하셨습니다. 그분은 기드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젊은이를 찾아가셨습니다. 그 때에 그는 므낫세 지파에 속한 자로서 필사적으로 포도주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일반적으로 산들 바람이 불어오는 높은 지대에서 행해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낮은 지대에서 이 일을 할 때 날씨는 덥고, 몸은 끈적거리고, 작업의 진척 속도가 느린데에 실망감이 들었으리라고 짐작해봅니다. 그가 의도했던 바는 미디안 족속 몰래 이 작업을 하여 가족의 필요를 채울 약간의 곡식을 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있던 기드온을 하나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진실로 누구이신지가 14절과 16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나님은 기드온을 " 큰 용사" 라고 부르셨습니다(12절) 그러나 이런 호칭은 당시의 상황으로 봐서는 적절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기드온이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기적적으로 도우셨던 상황과 현저히 달랐습니다. 예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패배를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혼돈스러워 하고 있으며 여호와께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들은 그들에게 고통만 심화시킬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은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미디안의 속박에서 해방시키도록 여호와의 택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이 명령에 순종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가서 구원을 선포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유를 맛보아야 할 죄의 노예된 자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들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명령에 우리는 지금 순종하고 있나요? *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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