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연구]


                                                          신랑의 친구   


                  침례 요한의 생애 묵상 (8)


                                                                     - R. H. 샤익스


   소리


   누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임했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그는 요한이 즉시 순종하여 요단강 부근 각처에 가서 전파했다고 말해줍니다.

   우리는 요한이 이사야 40장 3-5절을 묵상할 때 성령님께서 그 구절들이 성취될 시기가 언제인지를 알려주셨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사야 40장 3-5절 그의 공적인 전파의 시작과 관련하여 사복음서 모두가 인용하는 곳입니다. 모든 복음서에서 인용하는 곳입니다. 모든 복음서에서 요한은 "소리" 라고 불립니다. 그렇다면 "소리"라는 이 명칭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에서는 "소리"에 대하여 거의 400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때로 그것은 우레 같은 소리입니다(삼상 7:10). 그리고 때로 그것은 낮고, 작고, 고요한 속삭임의 소리입니다(왕상 19:12). 어떻든지 간에 이 소리는 말씀을 전달합니다. 즉 이 소리는 말씀의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 소리는 그분의 종이며 말하는 이는 주님이십니다. 말씀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 1:1-14).

   신약성경에서는 마태복음 2장 18절이 처음으로 소리를 언급합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이것은 애곡의 소리입니다. 즉  눈물과 커다란 비탄의 소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로 인한 슬픔과 죽음을 느낍니다.

   두 번째 소리는 마태복음 3장 3절에 나옵니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것은 기대와 소망을 담은 소리입니다. 구주께서 곧 오십니다!

   세 번째 소리는 마태복음 3장 17절에 나옵니다.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 하시되," 이것은 사랑하시는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만족의 소리입니다.

      사람의 소리는 어떠한가요? 의사들은 그것이 성대라 불리는 두 개의 작은 띠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즉 들이쉰 공기가 기관지를 거쳐서 후두를 지나 나오면서 성대를 진동시킬 때 목소리가 납니다. 말하고자 할 때 뇌는 작은 근육들에게 성대를 열고 닫도록 지시를 내립니다. 그 때 폐에서부터 올라온 공기가 두 띠인 성대를 통과하면서 진동과 소리 곧 목소리가 생겨납니다.

   이것은 중요한 영적 교훈들을 예증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한 소리가 되고 싶나요? 그렇다면 부활하사 몸의 머리가 되신 주님께 자신을 도구로 내어드려야만 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롬 12:1,2) 성령님은 마치 호흡 혹은 바람과 같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요 3:8)."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행 2:2). 우리가 자신을 그분께 내어드릴 때 그분은 우리를 통하여 흘러넘치십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소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어느 옛 역본은 로마서 12장 1절에서 사용된 단어와 똑같은 단어를 시편의 현악기에 사용했습니다. 시편 6편의 제목을 보십시오. 또한 다음 구절들을 읽어보십시오.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시 33:2). "십현금과 비파와 장중한 소리를 내는 수금으로 함이니이다" (시 92:3).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 144:9). 한 연로한 성경 교사는 이 열 줄 비파를 신자의 몸의 다섯 가지 감각과 영혼의 다섯 가지 힘에 견주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줄" 들은 "성대" 와 흡사합니다. 이것들은 우리의 참모습과 모든 소유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손, 발, 입술, 귀, 몸과 마음의 힘 이 모든 것을 수석 연주가이신 분께 내어드리고 성령님의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주변의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요한은 주님을 위한 소리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성대뿐 아니라 그의 존제 전체가 그러했다는 말입니다. 그의 발과 다리, 그의 손, 그의 지성과 마음, 그의 의지와 정서 이 모든 것이 즐거이 주님께 바쳐졌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를 주관하셨기에 그는 주님을 위한 강력한 소리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역시 그래야만 합니다.

   요한은 이 "소리' 라는 단어를 자신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것을 그의 생애와 사역을 알게 하는 핵심 단어로 인정합니다. 그는 자신을 그 왕의 전령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실이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는 "주님의 사자": 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그를 그와 같이 부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는 자신이 메시야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심지어 선지자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칭호는 자신을 사람들의 눈에 중요한 인물로 나타나게 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칭호들을 애써 거부했습니다. 그의 불타는 소원은 자신의 주님을 알리고 그분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신은 그분이 오시는 길에서 옆으로 비켜나 있어야 했습니다. 그는 주님의 영광을 약화시킬 마음을 전혀 품지 말아야 했습니다. "나는 그저 소리일 뿐입니다."

   고린도후서 13장 3절에서 바울이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흠정역). 그분은 우리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신가요? 오늘 우리는 그분의 소리인가요?*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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