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매일의 양식 - 9월 23일


                                 사도행전 9장 10-19절


                       다소 사람 사울이 기도하는 중이다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이제 3일이 지났습니다. 그 때에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은 그를 눈멀게 했고 그의 마음을 부셔뜨렸습니다. 그래서 자부심이 대단하고 교만했던 이 핍박자는 이제 주 예수님을 겸손히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적지로 삼았던 다메섹의 어떤 집으로 이끌림을 받았습니다. 원래 그곳의 성도들은 그가 믿는 자들을 죽일 악한 의도를 갖고 그리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메섹의 신자들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 재판을 받게 하고 사형을 받게 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갑작스럽고도 기적적으로 그 자신이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식하면서 다음 단계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사흘 동안을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니라" (8-9절).

   주님은 아나니아라 하는 다메섹의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전에도 들어본 적이 없고 이후에도 다시 듣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때에 정확한 자리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하나님의 쓰임을 받았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11절). 의심의 여지없이 그곳은 그가 잘 알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기도하고 있는 다소의 사울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듣고서 당연하게도 아나니아는 염려했습니다. 이는 그가 성도들과 복음의 대적인 사울에 대한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그는 이 악명 높은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에 대하여 행한 악행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틀림없이 신자들에게 사울이란 이름은 훼방자와 핍박자로서 잘 알려져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가 주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을 대적하겠노라고 공언한 사실도 잘 알려져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 말씀은 사울을 찾아 나서려는 아나니아를 전율케 했을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침례를 주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그는 "형제 사울아" 라고 지극히 부드럽게 말했고 그런 다음 사울의 시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사울은 택하신 그릇이었습니다. "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라고 말씀하신 이 사람에 대해 하나님은 큰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와 같이 사울은 그의 회심의 때에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가서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기도하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달라고 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새로운 회심자는 중보기도의 가치를 아주 빨리 배웠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유아 시기에 그는 벌써부터 "아빠" 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바울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 이후의 많은 때들에서 그는 그듭거듭 이렇게 말해지곤 했습니다.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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