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봅시다] 용기를 얻는 비결

 

[생각해 봅시다]

                                                      용기를 얻는 비결

                                                                                                                                                         - W.W.W.

   우리 모두는 위기의 날들을 맞이한다. 즉 모든 것이 뿔뿔이 흩어지고 행로의 종점에까지 와 있으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등을 돌리신 것 같은 때가 있다. 사무엘상 30장에서 다윗이 그러한 위기를 맞았음을 볼 수 있다.

   그가 싸움터에서 막 돌아왔을 때 적들이 자신의 성읍을 공격하여 모든 물건을 앗아갔으며, 더구나 부녀자와 아이들을 사로잡아 끌고 간 것을 발견했다. 그 상황은 너무나 심각하여 백성이 그를 돌로 치고자 했다. 다윗은 어떻게 이 위기를 맞섰는가? 성경이 말씀하는 바를 들어보자.

   "그러나 다윗이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얻었더라" (삼상 30:6).

   위기가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위기는 그 사람이 어떠한 모습으로 형성되었는가를 드러낸다. 인격은 삶의 위기들을 경험함으로써 세워지지 않는다. 인격은 매일의 삶속의 경험 중 주의를 끌지 않는 작은 결정과 행동들에 의해 세워진다. 그러나 우리의 실제적인 모습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드러난다.

   다윗의 백성들이 그 끔찍한 손실을 보고 어떻게 반응했는가를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 몇 사람들은 앉아서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다. 어떤 이들은 다윗을 불평하고 비난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자기 지도자를 돌로 쳐 죽이자고 제안했다. 당신은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똑같이 행동한다. 위기의 때에 남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뒤집어씌울 사람을 찾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쉬운 일인가. 그러나 다윗은 무엇을 했는가?  물론 그도 자신의 가족을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병사와 같이 울었다. 그러나 그 후 그는 자신의 처지를 슬프게 생각하는 것을 그치고 주님께 눈을 돌려 도움을 구했다. "그러나 다윗이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얻었더라."

   우리는 오늘날 삶의 위기에서 필요한 용기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주님은 분명히 우리를 위기에서 건져내실  수 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으시다. 그분이 해결하실 수 없는 어려운 인생의 문제는 없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로운 용기를 얻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다윗이 행하였던 것을 통해 몇 가지 단계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라.

   다윗은 제사장에게 청하여 에봇을 가져오게 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서였다.  다윗은 주님께 적을 쫓아가야 하는가를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쫓아가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다윗은 그와 함께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재물들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시 대답했다. "찾으리라." 이와 같이 다윗은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

   형제여! 당신은 우연한 사고는 없으며 오로지 약속된 사건만 있음을 알 것이다. 인생 중에 있는 위기의 시간이 하나님에게는 당황스러운 사건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분은 일의 시종을 아신다. 그리고 그분은 오래 전에 당신이 오늘 그분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아셨다. 위기의 시간이 우리의 삶을 침범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주님의 뜻에 순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도를 가지시고 이를 이루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께 순복하면 그 의도가 역사되어 우리에게는 유익하며 그분께는 영광이 된다.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여 부정하고 남을 비난하는 것은 이러한 경험 속에 간직하고 계신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윗도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여 주인이신 그의 하나님 안에서 용기를 얻었다.

   둘째, 그 일을 하기 위한 힘을 하나님께 구하라.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전쟁으로 피곤했고 위기로 인한 정신적 긴장이 그들을 약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주님께 순종하여 그들은 적을 쫓아 말을 달렸다. 어디에서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러한 힘을 얻었는가?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그들은 힘을 얻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분은 언제나 우리에게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그 때 다윗과 그의 신하들은 하나님과 논쟁할 수도 있었다. "주님, 우리는 지금 막 전쟁에서 돌아왔습니다. 지치고 굶주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로잡혀 끌려갔기 때문에 찢겨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밤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면 안 될까요?"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다윗은 그들에게 무기를 정비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말을 타고 가서 적을 물리쳤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필요한 힘을 공급했다.

   위기를 맞이한 인간의 몸을 하나님께서 무장시키는 방법은 놀랍다. 위기가 나타나면 우리 몸의 각종 땀샘은 여분의 에너지를 혈류 속으로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말 그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행할 수 있게 된다. 위험에 처한 사랑하는 이들을 보고 구출하러 가는 사람만큼 용감하거나 강한 사람이 없다. 비슷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무장시켜 필요할 때 특별한 영적 능력을 갖도록 하신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그리스도인은 삶의 위기의 순간에 주님으로부터 오는 능력을 발견한다.

    다윗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면 우리는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 이사야 40장 31절의 약속은 매우 실제적인 약속이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그리스도인에 관한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고 바울은 말했다. 나는 J. B. 필립스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번역한 것을 좋아한다. "내 안에 사시는 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내가 어떠한 것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셋째, 당신의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

   적이 어디에 숨어있는지를 다윗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만약 다윗이 적들을 발견했을 때 그들이 자신의 군대보다 강했다면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벌써 아내와 자식들을 죽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다윗의 마음을 조급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모두 주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신뢰했다.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하셨다. 그분은 다윗을 적의 진지로 올바로 인도하셨다. 그들은 적들을 기습하여 재물과 사랑하는 자들을 되찾았고 적이 남겨 놓았던 전리품도 얻었다. 그것은 놀라운 승리였다. 그리고 모든 영적 승리와 같이 그것은 믿음의 승리였다.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 5:4).

   우리는 성경에서 네 번이나 이 말씀을 읽을 수 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히 10:38).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도록 되어 있다. 위기의 때가 닥쳐올 때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믿음이 힘을 발휘하는 장소이다."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시 37:5). 다윗과 같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행해야 한다. 그러나 역시 다윗과 같이 우리 스스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이 하시도록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믿음은 실제적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행위를 조절한다. 우리가 믿는 방법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결정한다. 다윗은 적을 쫓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여 그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믿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존중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그는 하나님의 손이 자기를 위해 역사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당신의 특별한 문제가 어떻게 풀려가고 있는지 알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시며 하나님만이 문제의 해결자이시다. 만약 당신이 당신 자신을 보면 낙심하게 될 것이다. 당신 주위에 있는 환경을 보면 낙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면 다윗과 같이 당신은 "하나님을 인하여 용기를 얻을" 것이다. 그분의 말씀을 읽고 그분의 약속을 의지할 때 당신의 믿음은 자라며 하나님은 동시에 당신이 처한 위기로부터 그분의 승리로 인도하는 첫 발을 옮기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때에 당신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인하여 용기를 얻는 비밀을 배우도록 하자.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자. 당신이 그렇게 할 때 당신의 낙담은 결국 사라지고 하나님은 당신에게 놀라운 승리를 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