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 3월 29일
마태복음 5장 38-42절; 누가복음 6장 29-31절
악을 선으로 이김
오늘의 구절들은 구약성경을 인용하면서, 받은 대로 보응하는 것을 언급합니다(출 21:23-25; 례 24:19,20; 심 19:21). 여기서는 강력하고 정확하게 공평히 처리함, 즉 자신이 받은 상해를 적절히 갚아 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복수이며 복수는 주님이 금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복수를 당연시합니다. 이는 누군가가 해를 가하면 그대로 되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자연적인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앙갚음을 허용한 율법사들과 서기관들의 율법 남용을 주님은 반대하셨습니다. 즉 우리는 우리를 그릇되이 대하는 이들에게 앙갚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들의 부당한 처사를 보복이나 반격 없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대하는 자는 "악한 자" (마 5:39) 곧 우리에게 잘못을 범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잘못을 행할 때 앙갚음할 생각을 갖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악에게 피해를 입었다 해도 이 때문에 우리가 되받아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이 가르침은 주님이 친히 보이신 본을 가지고 해석해야 합니다(막 14:65; 15:16-20; 벧전 2:21-23). 또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가지고 해석해야 합니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7-21).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항상 선을 좇으라" (살전 5:15). 그릇된 일을 당할 때 우리는 보복하거나 비난하고 싶은 자연적인 욕망을 떨쳐내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주님은 이런 본도 보이셨습니다.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요 18:22,23). 주님은 다시 때려달라고 하시는 대신 이 기회를 사용해 자신을 때린 자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복수심 없이, 다만 옳음과 진리를 전하려는 열망 가운데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요구됩니다.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마 5:40,41). 박해자가 덜 귀중한 속옷을 빼앗으려 할 때 빼앗길 수 없는 영구적인 권리를 가진 겉옷마저 내어줌이 요구됩니다(신 24:12,13). 즉 자발적인 넘겨줌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악에 대해 분노, 증오심, 보복을 나타내면 안 됩니다. 대신에 그것을 더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의무가 지워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 5:41). 처음 오리를 갈 때에는 강제력을 행사하는 자가 주인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원하여 오리를 더 가는 동안에는 우리가 그 상황의 주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은혜를 베풀어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더 폭넓게 적용한다면, 우리는 늘 개인적인 자유를 포기하고 개인적인 안락함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섬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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