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 4월 4일
마태복음 6장 9-15절: 누가복음 11장 2-4절
기도의 태도와 내용
이 본보기 기도는 제자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진 것입니다(눅 11:1). 그들은 주님의 기도를 듣고 나서 이런 소원을 아뢰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기도는 외식적인 기도나 이방인들의 기도와 확연히 다른 까닭이었습니다. 그분의 기도생활은 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였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이 기도는 짧지만 경건하며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그 내용은 개인적인 기본 필요를 구하는 것부터 하나님의 궁극적이고 영원한 목적과 관련된 위대한 주제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기도의 우선적인 관심사가 하나님의 영광에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기도할 때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알게 되는 데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개인적인 필요나 소원을 아뢰는 것보다 이것이 더 우선적입니다. 그러나 이는 이 기도를 외워서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말하는 실행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다양한 기도들 중에서 우리는 이 기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기도는 관계를 표현하면서 시작합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곳에 임재해 계심을 강조해줍니다. 그분은 하늘에 계시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그분 가까이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때문에 우리가 경외심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약화되거나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의 존귀함이 유지되는 것을 보려는 마음의 소원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기도하실 때 주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셨을 뿐 아니라 거룩하신 아버지와 의로우신 아버지로 부르기도 하셨습니다. 이럴진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는 더욱 경외심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가 돌려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언급됩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그 나라를 향한 열망은 이 땅의 상태를 하늘에서 소유한 것들을 받을 수 있게 바꾸어줍니다. 그 때에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반대가 억눌러질 것이며 의가 다스릴 것입니다. 그 때에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될" 것입니다(엡 1:10).
개인적인 요청은 간단합니다."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필요한 떡과 용서는 장기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들은 날마다 필요한 것들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이 시험은 시련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유혹하시지 않습니(약 1:13). 다만 때때로 테스트하실 뿐입니다.
이 기도를 끝맺는 말은 참으로 합당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오늘 우리는 다음의 말씀을 깊이 생각해봅시다.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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