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내가 본 생애 최고의 연기” NBC 생방송해설 극찬
기사등록 일시 [2010-02-26 14:46:49] 최종수정 일시 [2010-02-26 14:49:26]

【밴쿠버(캐나다)=뉴시스】허상욱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가 26일 오전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50.06점을 획득, 총점 228.5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가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wook@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불멸의 연기였다. 올림픽 사상 최고의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차라리 '피겨의 여신'이었다. 2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경기를 생중계한 NBC의 해설진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기도 전에 감탄 어린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에게는 적수가 없었다.

길고 긴 가시밭길의 여정이 끝났기때문이었을까. 연기를 마친 순간 김연아는 감격에 겨운듯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답하는 김연아를 지켜보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눈자위 역시 촉촉이 젖어 있었다.

김연아의 금메달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금메달이기도 했다. 현역시절 세계챔피언으로 참가한 88캘거리 올림픽에서 그는 홈팬들의 기대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후 제자 김연아가 금메달로 그의 한을 어루만진 셈이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김연아에 대한 찬사로 일관했던 NBC 해설진은 이날 김연아가 나오는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가 “한국에서 굉장한 인기가 있고 자동차, 보석 등 수많은 CF에 나오는 국민적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연기 초반 김연아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첫 번째 점프를 성공하자 해설진의 탄성은 쉼없이 이어졌다. 특히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컴비네이션을 앞둘 때는 “이제 가장 어려운 과제에 도전한다”고 긴장감을 조성한 뒤 김연아가 멋지게 성공하자 “와우~ 굉장히 아름다운 스피드”라고 탄성을 토했다.

이어 “김연아는 전혀 긴장감 없이 자기 동작에 집중한다. 음악에 감정을 너무 잘 싣는다”는 찬사가 더해졌다.

더 이상의 해설은 필요 없었다. NBC 여성 해설가는 연기가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본 최고의 올림픽 퍼포먼스였다”며 감격에 겨운 멘트를 날렸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화면에 비치자 “오서 코치와 김연아는 원더풀 콤비네이션”이라며 스승과 제자의 완벽한 조화가 무결점 금메달의 비결임을 알렸다.

김연아가 228.56점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을 세우자 해설진은 “와우~엄청난 세계신기록이 나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피겨스케이팅 사상 세계 최고의 연기를 봤다는 흥분감을 식히지 못한 이들의 마지막 멘트는 김연아와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토록 기다려 온 것이었다.

“김연아, 올림픽 챔피언!”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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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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