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MB는 슈퍼 비지(super busy)` [연합]

李대통령, 라디오연설서 `정상외교 일화` 소개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방송된 제3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지난달 참석한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유력 인사들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외국 정상과 세계적 기업가들의 '입'을 통해 확인하면서 올해 더욱 분발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한 것.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서울시장이던 2006년 다보스포럼에 초청받은 적이 있으나 그 때 받은 느낌과 이번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그곳에 참여한 전세계 지도자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 부부와의 만남을 소개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것에 큰 감동을 느낀다"면서 "아프리카와 같은 가난한 나라에 희망을 주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또 부인 멜린다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나라가 된 것이야말로 국제사회에 과연 가능성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은 저를 보고 '슈퍼 비지'(super busy), 정말 최고로 바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요르단 국왕,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등과의 만남도 소회하며 "모두가 한결같이 일자리 걱정을 하고 있었다"면서 "일자리 만들기는 올해 전 지구적 화두"라고 강조했다.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특히 페레스 대통령은 "지도자는 국민의 위가 아니라 국민의 앞에 서 있어야 한다"면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고 이 대통령은 소개했다.

또 "이스라엘과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어서 믿을 것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는 나라"라면서 "두 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한 것은 오히려 그 때문이니 천연자원이 없는 것을 오히려 축복으로 알고 함께 더 노력하자"고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마치며 "저만 바쁜 게 아니라 모두가 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세계의 모든 지도자들이 위기극복과 미래준비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잠시라도 멈칫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도 그들보다 한 걸음이라도 앞서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게 하겠다"면서 "우리 다 같이 조금만 더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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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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