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확신

                               갈망하는 이들에게

                                                                        H. A. 아이언사이드


                                       제5장

                                 원만한 이해


   주로 기도와 헌신의 사람인 에바브라를 통해 구원받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골 2:3).

   여기서 내가 특별히 주목하고픈 표현은 2절에 나오는 "원만한 이해"입니다.

   구원의 문제가 처음 해결된 뒤에 더 이상 의심이나 혼란이 없으리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거스르는 광야, 곧 세상을 지나가는 외인이자 나그네이며, 그 길을 가는동안 그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길을 방해하려는 많은 적들로 둘러싸입니다.

   그의 안에도 적이 있는데, 그것은 새로운 출생으로 부여받은 영적인 성품과 늘 싸움을 벌이는 옛 육신적인 성품입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자를 두루 찾아다닙니다(벧전 5:8). 우리는 그를 대적하고 믿음 안에 굳게 서라는 요청을 받습니다(벧전 5:9). 그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생명을 결코 멸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신자의 영적 진보를 방해하고 은혜 안에서의 성장을 더디게 하려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는 의심의 맹렬한 화살과 육체의 정욕을 자극하는 유혹물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사귐을 방해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빼앗고 그 간증을 무너뜨리려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건전한 성경의 가르침으로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 법도로 인하여 내가 명철케 되었다"고 다윗은 말합니다(시119:104).

   우리는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것을 아는 즉시로 성령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정기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성경은 구속받은 자녀들에게 보내신 우리 아버지의 편지입니다. 우리는 그 책을,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내고 아버지께서 우리를 인도하고자 하시는 길을 알려주는 지침서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성경공부는 나를 진리로 가르쳐주고, 내 삶에 바로잡아야 할 부분을 알려주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깨우쳐주고, 의의 길로 나를 인도할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도 성경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성경공부를 등한히 한다면, 그는 영적인 생활에 활력을 잃을것이고, 의심과 두려움의 먹이가 될 것이며, 모든 교훈의 풍조에 휩쓸리게 될 것입니다.


   거듭난 아일랜드 사람


   갓 태어난 아기가 젖을 필요로 하듯이 거듭난 영혼은 말씀을 섭취해야 합니다. 신약성경을 읽다가 구원받은 한 아일랜드 사람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는 신약성경을 어디선가 얻었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그 책을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하루는 교구 사제가 그를 찾다가 그가 영혼에 큰 축복을 가져다준 그 귀한 책을 정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팻," 사제가 경색하며 물었습니다. "무슨 책을 읽고 있지요?"

   "예, 신부님," 그가 답했습니다. "신약성경입니다."

   "신약성경이라고요! 팻, 그건 당신 같은 무지한 사람이 읽을 만한 책이 아닌데요. 그건 신학교에 다니면서 그 본래의 뜻을 배워서 사람들에게 그 뜻을 알려주는 성직자를 위한 책인데요. 당신같이 배우지 못한 사람은 온갖 잘못된 사상에 물들 수 있어요."

   '하지만 신부님," 팻이 말했습니다. "방금 이곳을 읽고 있었는데 여기서 사도 베드로가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나는 확실히 그리스도 안에 어린 아기이고, 또 나는 말씀의 젖을 사모해요. 그래서 이렇게 직접 말씀을 읽고 있는 건데요."

   "팻, 그건 어떤 면에서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전능하신 천부께서 사제들을 유모로 임명하셨어요. 그러니까 말씀의 젖을 원할 때는 내게 와야 해요. 내게 오면 당신이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젖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신부님, 신부님도 알다시피 나는 전에 외양간에 젖소를 키운적이 있었어요. 한번은 몸이 불편해서 사람을 고용해서 젖을 짜게 했지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젖에 물을 절반 섞어서 부당하게 팔아 이득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몸이 완쾌된 후 그를 해고하고 내가 직접 젖을 짰습니다. 그 후론 항상 양질의 젖을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 만일 내가 말씀의 젖을 얻기 위해 신부님을 의지한다면 아마 신부님은 물이 섞인 젖을 주실 겁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직접 젖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지요. 날마다 내 영혼은 양질의 말씀을 섭취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직접 부지런히 성경을 상고하는 것을 대체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경공부 없이는 원만한 이해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상고하면 이런 저런 진리가 놀랍게 계시된 것을 발견할 것이고, 그로 인해 의심과 의문이 사라지고 그 대신 위로부터 오는 확신이 자리할 것입니다.


   낙심한 그리스도인들


   가르침 받지 못한 많은 신자들은 자신의 실패 때문에 낙심하게 되며, 사단은 그런 기회를 타서 그들의 마음에 그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속이고 있는지 의심을 품게 만듭니다. 그러나 신자의 두 가지 성품에 대한 진리를 알고 나면 이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게 됩니다. 거듭난 후에도 옛 성품에 있던 육신의 죄가 사라진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옛죄의 원리는 신자가 육체 가운데 있는 한 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새로운 출생과 함께 새롭고도 신적인 성품이 부여되는데, 그렇게 해서 그 두 가지 성품이 서로 다툼을 벌입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 행하는 그리스도인은 때로 그런 소욕(所欲)이 나타나긴 하지만 육체의 소욕을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행하려면 옛 아담의 성품에 속한 그 악의 원리를 대적하고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악의 원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처리된 것으로 간주하십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우리가 행한 것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인 모습도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믿음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며, 신자는 이렇게 외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이 말씀이 가르치는 바를 주의 깊게 살펴봅시다. 내가, 책임 있는 내가, 그 옛 사람이 나의 죄악된 성품을 포함해서 육신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나의 전 존재인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약 2천년 전에 예수께서 갈보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는 그분 안에서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분은 나의 대리자요 나의 대속물이었습니다. 그분은 내가 당해야 할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그분의 죽음은 나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그분과 함께 죽은 것입니다.

   이제 나는 그것을 내 개인의 경험에서 실질적인 것이 되게 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로 여겨야 합니다(롬 6:11). 옛 성품은 나에게 아무 권리가 없습니다. 만일 옛 성품이 나를 속박하려고 시도한다면 나는 하나님 편에서서 그것에 대항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죄를 정죄하셨습니다. 나도 그 죄를 정죄해야 합니다. 그것에 굴복하는 대신 나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자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는 내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고, 그분의 부활 안에서 새롭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며, 그분이 친히 내 안에서 사십니다. 이후로는 그분이 나의 새로운 주인이십니다. 그분이 나를 책임지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나를 다스리셔야 합니다. 그분께 굴복할 때 나는 죄에서 자유케 됩니다.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아래 있음이니라"(롬 6:14).

   은혜의 향기롭고도 압도하는 능력이 나를 인도하사 내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게 합니다. 그것이 내가 마땅히 드려야 할 영적인 예배입니다(롬 12:1).

   사실 나는 여전히 육체 가운데 있으나, 그러나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새로운 피조물에 속해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그것에 근거해서 행동하는데 실패하면 승리의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의 신자들이 이러한 새 피조물 안에서의 그들의 위치와 책임을 깨닫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는 그들이 이 진리를 이해하고 그리스도께 사로잡혀서 세상과 육신과 마귀의 권세로부터의 완전한 구원을 발견할 수 있기를 갈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인간의 철학과 율법주의와 의식주의와 금욕주의 등, 인간이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려고 의지하기 쉬운, 그러나 육체의 방종을 금하는데 아무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모든 것들의 대비책이 되심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은 부활하사 영화롭게 되신 구주, 즉 하늘에 계신 존귀하신 머리를 붙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부활했기 때문에 위엣것을 찾으라는 권면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골 3:3).


   또 다른 아일랜드 사람이 "영광"이라고 외치다


   앞서 하나님 말씀 안에서 기쁨을 발견한 어떤 아일랜드 사람 얘기를 한바 있는데, 여기 또 한 명의 아일랜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는 내가 이제까지 밝혀온 진리를 깨닫고 원만한 이해에 이르게 된 사람입니다. 그는 분명히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구원받은 것을 알고   한동안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만일 내가 죄를 짓고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결국 멸망에 빠진다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한번 주님을 안 뒤에 그 높은 특권의 위치에서 떨어지고, 그렇게 하여 영원한 저주의 공포 아래 압도당한다는 것은 말할 수 없이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밤낮 그 문제로 고민하고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저녁 집회에서 위에서 인용된 골로새서 3장 1~4절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문을 인용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이 보배로운 말씀이 그의 귓전을 울리고 그의 눈으로 직접 그 말씀을 읽을 때에 뭔가 확신이 그의 영혼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그는 자기가 여러 사람이 모인 집회 중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주위 사람들이 다 깜짝 놀라게 "하나님께 영광!" 하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엉뚱한 행동에 웃었을지 모르나 그러나 그는 원만한 이해를 가져다준 진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그리스도와 그 자신의 연합을 깨달았으며, 그의 머리께서 이미 하늘에 계시므로 자신은 영원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영혼을 구원하는 소중한 진리인지요! 그것은 얼마나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지요!

   그 실제적인 결과가 이어지는 구절들(골 3:5~17)에 나타나 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이 땅에 있는 우리의 지체를 죽이고(즉, 실제적으로 죽음의 위치에 두고), 모든 불결하고 불경건한 성향을 새로운 창조에서 아무 위치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 잠시라도 용납지 말라는 권면을 받습니다. 그리고 새 사람이 합당치 않은 옷과 같은 습성과 행동들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 합당한 것들을 입으라는 권면을 받습니다. 이 골로새서 3장 전체를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주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8:32). 그분의 구속받은 자들은 그분의 진리를 알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과, 자기신뢰로 인해 생기는 교만으로부터 건짐 받기 위해 그분의 성령을 의지하여 그분의 말씀을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요! 자유케 하는 말씀만이, 그것이 삶을 온전히 지배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상고하는 정직하고 헌신된 영혼에게 원만한 이해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정직한 자에게 깨달음과 지각을 줍니다.


   나아가라! 나아가라! 나아가라!


   그리스도인의 삶을 영위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겪게 될 때 우리는, 이 땅에서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그분의 뜻인 한, 하나님의 말씀이 그 모두에 대한 답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케 됩니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르고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므로 항상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신비의 영역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신뢰하는 영혼은 그분이 계시해주신 것에 만족하고, 나머지는 장차 올 그 날에 알려지도록 조용히 그분께 맡깁니다. 그 날에는 그분을 계신 그대로 뵙고, 그분의 빛으로 빛을 보고, 주께서 우리를 아시듯이 우리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밝은 아침에 깨어날 때,

   동이 튼 후 다시는 밤이 오지 않는

   그 아침에 깨어날 때, 나는 영원히 빛나는 영광으로 만족하리.

   사랑하던 이들을 만날 때,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이들을 품에 안을 때,

    나는 주께서 내게

    얼마나 신실하셨는지를 깨닫고 만족하리."


   그 때까지는 말씀이 우리의 발에 등불이 되고 우리의 길에 빛이 되어, 그것으로 우리가 죄와 슬픔이 다스리는 이 세상을 안전히 걸어갈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그분의 은혜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으로 둘러싸인 이 세상을 헤쳐나갈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 안에는 우리의 마음에 안식을 주고, 우리의 영혼을 "원만한 이해" 가운데 평안을 누리게 하기에 충분한 약속들이 풍성히 담겨 있습니다. 나머지는 만사를 형통케 하시는, 또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께 맡겨드릴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하신 것과

   계획하신 것을 깨닫는데 익숙하지 못하네.

   나는 다만 하나님 우편에 나의 구주가 계신 것을 알뿐이네!

   나는 하나님을 말씀하신 그대로 믿네.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고 기록되었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그분이 내 구주가 되실 필요가 있었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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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새로운 출생 (BORN TO WIN)

                                                                                      


                                              머리말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스티브 탐슨입니다. 저는 1950년 3월 15일, 시카고에서 11명의 형제들 가운데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967년, 웬델 필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줄곧 시카고 남부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제 동기생들은 제가 당시 학교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못했던 학생 중 하나였다고 회상합니다. 비록 큰 사고를 친 적은 없었지만, 제 이름은 주임 선생님의 문제 학생 리스트에 항상 올라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별로 괘념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 자신이나 다른 어느 누가 제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충분한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들이었냐구요? 우리 집은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던 우리 부모님에게 있어서 11명의 자녀들을 양육한다는 일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우리들도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부모님이 우리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 주위 여러 친구들의 가정은 깨어졌고, 아버지가 없는 가정은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툭하면 자녀들을  때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였지만, 그들은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와 우리들 간에는 삶에 관한 진지한 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어린 제게 있어서 여러 문제들은 항상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었지만, 이에 대한 조언과 도움은 기대하기 어려웠고, 뚜렷한 해결책은 별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60년대 초, 제가 10대에 들어설 당시,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는 즉흥적 갱(주: instance gangs? 기존 갱단이 아니고, 즉흥적으로 거리에서 강도질과 싸움을 하는 무리들)이 성행했습니다. 칼부림, 폭행, 납치, 그리고 살인사건 등이 거의 매일 공공연히 자행되었습니다. 한 번 상상해보십시오. 여러분 같으면 그와 같은 주위환경 가운데서 온전히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다행히도 저는 그런 세계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는 않았습니다.


   18살 되던 해, 저는 서둘러 해군에 자원입대 하게 되었습니다. 훈련기간 중 매주 일요일이면 종교행사 참석을 강요 받아서,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렇지만 찬송 소리가 요란하지 않을 때, 저는 그곳에서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곤 했습니다. 어느덧 기초훈련과정을 수료하고, 서부에 있는 일급선박판금공 훈련소에 들어가게 되었고,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첫 함대에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그 배는 군수품을 담당하는 선박이었는데, 우리는 매주 고된 일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이 배에 출항명령이 떨어졌고, 저는 일본 오끼나와로 이송되어, 그곳의 해군기지에 배속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한 살 어린 한 일본 여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제 나이, 19살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우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녀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고, 또한 그녀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1972년 3월, 그녀를 죽이는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참으로 제자신도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일체의 범행사실을 솔직히 진술했고, 7년형, 유죄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이었냐구요? 그 직접적 원인은 마약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저는 술과 마리화나에 깊이 빠져있었습니다. 그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저의 상태는 날로 악화되어 갔습니다. 솔직히 고백한다면, 이와 같은 일들을 통해서 제 내면의 진짜 본성이 표출되었을 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1살이 될때까지, 저는 깊은 좌절, 공포, 증오, 그리고 분노를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왔습니다. 저는 이런 제 마음의 형편과 아픔을 다른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드러내거나 이야기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잘못된 길에 빠져서 죄를 물 마시듯 범하며 살아온 죄인이었지만, '어떻게 이런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인생의 가장 비참한 나락에까지 떨어졌고, 더 이상 그곳에서 헤어날 수 없는 완전한 죄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제 주인은 이 세상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이었고, 저는 그에게 묶여서 끌려 다니는 불쌍한 종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탄의 연주에 장단 맞추어 춤을 추는 그의 허수아비로 살았습니다. 참으로 저는 가련하고 눈먼 소경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죄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오직 멸망 받을 자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진정 저의 소유라고 생각했던 유일한 여자를 파멸시켰습니다. 저는 저의 사랑을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 모든 희망은 사라졌고, 양심을 찌르는 죄책감으로 심히 괴로웠으며, 아버지(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음)와 가족들에게 씻지 못할 수치를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수년 간 타국에서 감옥에 갇혀 살게 되었습니다. 감방 안에 홀로 앉아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한탄하며 괴로워했습니다. 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도 했지만 실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돌이켜 볼 때,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 참되신 우리 하나님을 일본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보냄 받은 선교사 한 분이 저를 만나기 위해 형무소에 왔습니다. 그날, 그는 제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는 제게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고, 그분은 하나님이신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께서 바로 저 같은 죄인을 찾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그분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대신속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기독교는 오직 백인들만을 위한 종교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경, 하나님, 그리고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성경이 훌륭한 책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하나님께서는 그 선교사를 통하여 당신께서 저 같은 비천한 자를 사랑하심으로 당신의 독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 세상 모든 사람, 특히 저 자신을 위해 친히 죽으셨다는 사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저같은 자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단번에 결단하였고, 단번에 믿었으며, 단번에 저 자신을 온전히 그분께 의지하였으며,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믿었으며, 그분께 제 삶을 맡기기로 작정했습니다. 저는 단순하고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저의 죄를 고백했으며, 저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곧 하나님께서는 저의 모든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영광스러운 출생(Born to win), 본 책자는 지난 날 저처럼 죄악 중에 빠져 저주스런 지옥 광경을 체험하며, 영원히 멸망 당할 곳으로 달려가던 우리 모든 죄인을 위하여 특별히 마련된 성경통신교재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저와 같은 경험을 겪어본 분들이나.혹은 그보다 더 비참한 환경에 처한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의 생각과 마음의 문을 열고,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갈구하며 찾는 자들을 위해 마련된 본 교재를 통하여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상고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용서와 자유 그리고 새로운 삶을 다시 찾은 저 자신과 동일한 경험을 한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여러분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증을 마치려 합니다.


                                                                                               - 스티브 탐슨(Steve Thompson)


   (스티브 탐슨은 일본에서 수감생활을 할 당시, 수십 권의 엠마오 성경통신교재를 마쳤습니다. 그 교재들은 그의 영적 성장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시카고 쿡 카운티 형무소에서 전심사역으로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학습을 위한 안내 말씀 (What should I do?)


   여러분이 성경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환영합니다. 이 성경통신 교재는 성경을 스스로 공부하기 원하는 분들을 올바른 진리로 안내하기 위해 준비된 영적으로 매우 유일하고 훌륭한 교재입니다.


(한국엠마오성경학교로 연락하여 등록하면 문제집도 받을 수있고 점수도.... 일찍이 고등학교 1학년때 -67년- 엠마오성경학교 선교사를 통하여 알게된 후 통신과정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여 예수님을 저의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하고 평생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엠마오성경학교 책들은 저의 신앙생활을 확실한 진리가운데로 인도하는데 변함이 없지요. 저는 저에게 엠마오성경학교 통신강좌로 성경공부를 시작하도록 소책자-전도용-를 건네주신 그 선교사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저를 바른 진리 가운데로 확실하게 안내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랑의 빚을 진 제가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엠마오성경학교의 허락을 받아서 교재 내용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책에 있는 도표들은 제가 다 올리지 못합니다. 직접 책을 준비해서 자세히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블로그  Editor-저는 안내자일 뿐입니다)

   본 과정은 여러분들에게 매 과정을 통하여 구원,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성장, 성경 연구, 교리적인 진리, 특별한 주제연구 및 성경 개요 등에 관한 놀라운 진리들을 단계적으로 배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마음에 부담 없이 당신이 원하는 과정을 당신의 편리한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실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본 교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확실한 구원의 관계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깨우쳐 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변화된 새 생명을 다시 얻으며,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주기 위해 준비된 성경 연구교재입니다. 우리들 중에는 그 아무도 멸망을 위해 태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고, 새 생명을 얻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Born again).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셨고, 생명을 주셨고, 지금도 우리 생명을 붙드시는 분이시며 바로 이 순간도 우리는 그분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생명은 단 한 번밖에 없는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귀한 생명을 죄로 인한 멸망의 길에서 허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잃어버렸던 생명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그 생명은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크신 팔을 벌리시고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 오늘부터 성경 공부를 시작하십시오. 성경 속에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 있습니다.

   "어두운 죄악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는 여기 한 길이 있습니다. 그 문은 열려 있고 당신은 그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 스스로 죄인의 상태, 그 모습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 갈 때 바로 갈보리 십자가는 당신의 새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교도소 친구들에게


   우리는 기쁘게 교도소 안에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무료로 교재를 보내드립니다.

   어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실패했을 때, 안내 지침서(the instruction manual)를 읽어라." 우리가 진정한 사랑, 평화, 행복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찾고자 노력하다 실패하는 것은, 아마도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안내 지침서인 곧 그의 말씀 성경을 읽고 따르는데 실패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성경의 중심 메시지는 우리 죄를 위한 대속 제물과 구속자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하는 자들에게 평안과 기쁨과 풍성한 삶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경고와 격려를 줍니다. 사탄은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실망을 주려 애쓰며,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당신을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비웃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큰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곧 성경 공부를 시작하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돌볼 것이며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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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원리

 

                                  11장 성경연구

                            Bible Study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아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성경공부는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가운데 진행되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선생님이시므로 우리는 항상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요 14:26, 16:13). 성경을 빠르고 쉽게 배우는 방법이란 없습니다. 성경공부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경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좋은 성경책들.   흠정역(The King James Authorized Version)과 현대어역(modern translation)은 모두 도움이 됩니다. 흠정역에 있는 단어들과 어구들은 흠정역이 1611년에 번역되었을 당시에 영어권 사람들이 썼던 공통 언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몇몇 단어들과 어구들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현대어역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씌였습니다. 때때로 흠정역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을 현대어역으로 보면 이해하기가 좀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2) 좋은 성구사전. 이것은 당신이 어떤 성경구절의 몇 가지 낱말들만 기억하고 있을 때에도 그 구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당신이 한 단어를 찾아서 그 단어가 언급된 다른 성경 구절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좋은 성경 사전. 이것은 성경에 사용된 낱말들의 뜻을 분명하게 풀이한 책입니다. 영어와 한글로 된 많은 성경사전들이 있습니다.

 

혹 성경 사전이나 성구 사전을 살 수 없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께서 친히 당신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 성경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1)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 성경을 읽도록 하십시오. 좋은 방법은 마태복음에서 시작하여 신약 성경 전체를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창세기에서부터 성경 전체를 통독하십시오.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 주의 깊게 읽으십시오.

 

   2)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성경 사전이나 기타 사전에서 그 단어를 찾아보십시오. 만약에 이러한 책들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성경을 읽으십시오. 어떤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 구절의 나머지 부분들이 그 단어의 뜻을 분명하게 해 줄 것입니다.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나왔다고 해서 읽는 것을 멈추지는 마십시오. 당신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부분들은 나중에 누군가의 설명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이 책의 답안지를 보낼 때, 당신이 이해하지 못한 낱말들과 구절들에 관해 본교에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3) 당신이 읽던 성경과 다른 성경을 비교하십시오. 한 구절은 다른 구절들을 이해하는 데 종종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떤 주어진 주제에 관해서 성경 전체가 말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성경의 한 구절을 가지고 교리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런 식으로 잘못된 교리가 만들어져 왔으며 그것은 잘못된 가르침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바울 서신서와 베드로의 서신서의 경우 같은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는 상호 모순이 없기 때문입니다.

 

   4) 당신이 성경의 각 장을 공부할 때, 다음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다음 내용들을 자신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a) 나는 이 장에서 그리스도에 관해 무엇을 배웠는가? (구약성경 구절도 한결같이 구세주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b) 이 장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 가지 이상의 교훈을 보여 주는 구절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그 장의 가장 중요한 교훈을 발견하도록 노력하십시오.

   c) 내가 주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무엇인가?

   d)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눈에 띄는 말씀은 어느 구절인가?

   e) 나에게 피하거나 범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는 죄는 무엇인가?

   F) 내가 본받아야 할 점은 무엇인가?

   g) 난해한 구절들은 무엇인가?

 

   5) 매일 당신이 읽은 말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십시오. 이렇게 하면,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당신과 교제한 사람도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말 3:16).

 

   6) 매주 두세 성경 구절을 암기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처음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시작하십시오. 요한복음 1:12, 3:16, 36, 5:24, 로마서 10:9등 암기한 구절들이 완전히 당신의 것이 될 때까지 계속 복습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기쁨이 점점 커질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도할 때 암송한 구절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성경공부의 가장 큰 목적은 당신이 배운바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를 바르게 해주며, 주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게 합니다(렘 15:16).

 

   성경을 공부할 때,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이자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를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이 성경에서 배우는 모든 것은 당신의 가슴과 머리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 24:35, 벧전 1:2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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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

                                      (God works in unique ways!)

                                                                             -프랭크 페리 (Frank perry)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이 글은 제 딸과 엠마오성경학교(ECS) 통신강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제 이야기를 먼저 말씀드리려 합니다. 엠마오성경학교는 현재 미국 아이오와 듀부크에 소재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소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1949년에 이 학교에 등록하여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수업을 받았던 그 자리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특별한 은혜가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교사 형제님들이 강의하시는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사 형제님들의 수업에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올바른 복음과 진리가 있었고 넘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어니스트 타담(Ernest Tatham), 에드 할로우(Ed Harlow), 존 스마트(John Smart) 이외에도 A.P.깁스(A.P. Gibbs), 존 하퍼(John Harper), 두들리 셜우드(Dudley She-rwood)등의 교수님들이 바로 그자리, 그 감동의 주역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마친 저는 1951년에 북대서양에 있는 국가인 버뮤다로 돌아가 얼마간 머물렀습니다.  얼마 후 저는 제 아내와 아이 둘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옆에 위치한 국가인 바하마에서 전심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은 비교적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고 교회도 잘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딸 수잔나가 음주를 시작하게 되면서 주님께로부터 멀어진 것입니다. 수잔나는 점점 더 술에 찌들어갔고 계속해서 다른 심각한 문제에 빠져갔습니다. 끝내는 가정도 지키지 못해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미국인과 재혼했습니다.

 

   수잔나의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어느 날 밤, 미국에 있는 딸이 국제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일은 그 전에도 여러 번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이번엔 또 무슨 술집에서 싸움을 일으킨 거니." "아니에요, 아빠 그보다 더 심각해요. 저 감옥에 들어와 있어요." 상황을 듣고 저는 애써 현실을 부정하려 했습니다. "그럴 리가, 네가 또 감옥에 가다니..." 하지만 실제로 그러했고 딸은 변호사 선임을 위해 자금을 요청했습니다. " 수잔나, 이제까지 나는 몇 번이고 보석금을 내고 너를 구했었다만 이번에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형편조차 되지 않는단다. 아빠가 미안하구나. 이번에는 국선변호사와 함께 재판을 받으러 가려므나. 이제까지는 네 마음껏 술을 마시며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았지만 이제는 마땅히 네 행실에 대한 합당한 판결을 받아야 할 거야." 너무 냉혹한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 부부는 이번 일에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수잔나는 기소되었고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부부는 기도하며 계속해서 딸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사랑하고 기도하고, 타지에 떨어져 있기에 저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저희는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딸을 도왔습니다.

 

   어느 날 교도소에 복음을 전하고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한 그리스도인 자매가 수잔나가 있는 감옥을 방문했습니다. "수잔나, 우리와 같이 가서 성경공부 하지 않을래?" 자매가 딸을 성경공부에 초청했습니다. "아니요, 지금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 당시 수잔나는 우울한 상태였고 걱정할 다른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수잔나에게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강권했고 마침내 딸은 자매와 동행하여 성경공부 반에 참석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려고 매뉴엘을 펼쳤을 때 딸이 본 것은 다름 아닌 엠마오성경학교 통신강좌 책자였습니다. 수잔나는 자기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저희 아빠는 엠마오 성경학교에 다니셨어요. 아빠가 엠마오 성경학교에서 공부한 이유가 다 있었어요! 이 책은 아빠가 엠마오성경학교에 다닐 때에 제가 가족과 함께 공부했던 책이예요!" 딸은 그 날부터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주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잔나는 전에 아버지와 함께 공부했던 엠마오성경학교 통신강좌를 공부하면서 그리스도와 생명으로 인도되었습니다. 딸은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넘치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은 주님 안에 있는 완전한 믿음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엠마오성경학교에서의 성경공부는 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엠마오성경학교 통신강좌를 통한 성경공부는 제 딸 수잔나가 스스로의 완악함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였고 회개하여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믿고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시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일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의 일입니다. 엠마오성경학교 통신강좌 성경공부를 통하여 저의 딸 수잔나는 생명이 있는 구원의 복음을 듣고 거듭났습니다. 그렇게 딸은 회복불능의 상태에 있던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수잔나는 주님을 위해 정말 놀라운 일들을 굳건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없습니다. 현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여겨지는 분이라 하더라도 이 이야기를 통해 격려 받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능력과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진정 알고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엠마오성경학교 통신강좌를 통해 감옥에 있었던 한 사람의 삶을 새로이 바꾸셨던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여러분을 통해서 이루실 수 있는 분이심을 알게 되시길 바랍니다.  EMM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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