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개 요


                          제12과 밖을 보고, 위를 보라!


                                         히브리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확실치 않으나, 본서를 바울 서신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바울 서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바울 서신에 포함시키지 않고 제 12과에 본서를 배치했습니다. 결국 본서의 저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른다고 말하는 편이 가장 무난할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로 기독교 신앙에 대하여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전파되는 복음을 듣고 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리스도를 믿노라고 고백한 사람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독교는 지극히 단순하여 유대교의 복잡한 예식과는 지극히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 대부분은 볼 수 없는 그리스도의 기독교를 버리고, 성전이라든가 제단이라든가 제사장이라든가 제물 등의 볼 수 있는 유대교로 돌아 가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히브리서 저자는 이제껏 세상에 있던 어떤 종교보다도 기독교가 우월하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이들에게 보여 주려 했던 것입니다.

   1.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장막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 성도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 예배를 드립니다.

   2. 사람들은 죄인으로서 언젠가는 죽게 될 사람을 제사장으로 섬기고 있으나, 우리들은 거룩하시고 불의가 없으시며 쇠하지 않고 죽지않는 대제사장을 모시고 있습니다.

   3. 유대교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으로서, 일시적이고 불완전하며,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그림자요, 모형이요, 그림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눈에 보이는 것은 없을지라도 참되고 영원합니다. 기독교는 믿음으로만 깨달을 수 있으며, 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도 없습니다.


                                     야고보서


   본서는 우리 주님의 형제로 생각되는 야고보가 당시 세상 끝까지 흩어져 있던 유대인 성도들에게 쓴 서신인데, 서신서 중에서 최초의 편지로 분별됩니다. 아마도 본서는 교회 성도의 대부분이 유대인이었고, 그래서 유대인의 관습이 많이 남아 있던 초대 교회 시대에 씌어진 듯합니다.

   이 야고보서는 아주 실제적인 편지로서, 저자는 계급적인 차별이나 길들이지 못한 혀나 시기나 다툼이나 가난한 자에 대한 압제 등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그저 입술로만 믿는다는 믿음과 선한 행실이 동반하는 믿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야고보의 가르침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과 상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믿음이 있으면 선한 행실은 따르게 마련이라고 주장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성도들에게 고난 중에 인내하며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권면하면서 본서를 끝맺고 있습니다.


                                     베드로 전서


   베드로 전서는 핍박으로 인하여 말할 수 없이 고난을 당하고 있던 소아시아 지방의 유대 성도들에게 씌어진 편지로서 소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이 고난 저 편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게 될 때에는 아무리 현실이 어려울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만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큰 핍박이 몰려온다 할 지라도 그리스도의 보혈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누리게 될 성도의 기업은 결코 쇠하지도 아니하고 빼앗아 갈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는 성도들에게 거룩하게 생활하셨던 주님을 본받으라고 강조하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이 때에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한 가정의 남편이나 아내로서, 종으로서 충성하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장로들에게는 충성할 것을 권면하는 동시에 청년들에게는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베드로 후서


   베드로 후서는 데살로니가 후서나 디모데 후서와 더불어 완전히 타락하게 될 기독교계의 말세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장차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히 임할 것이며, 선악 간에 행한 것을 따라 상급을 받게 될 터이니, 모름지기 성도들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2장에서는 거짓 선생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할 것이지만, 필경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으리라고 경고하였습니다.

   3장에서는 마지막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자들이 나타날 것이나 주님의 재림과 세상의 심판은 너무나 자명한 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더욱 부지런해야 하고 거룩해야 하며 믿음을 굳게 하고, 주 예수님의 오심을 고대하면서 은혜 주시는 대로 자라가야 한다고 권면하였습니다.


                                            요한 일서


   이 책에서 요한은,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성도가 지닌 특성에 관해 상세히 기록해 줍니다.

   인간적으로도 자식은 부모를 닮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과 닮은 성품은 어떤 것들일까요?

   1. 성도는 어두움 가운데 행하지 않고 빛 가운데 행합니다. 성도라면 습관적으로 계속해서 죄를 짓지는 않습니다.

   2. 성도가 범죄했을 때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그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3. 성도는 모름지기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합니다.

   4. 성도는 성도 상호 간에 형제애로써 사랑합니다.

   5. 성도는 언행심사를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6. 성도는 성령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7. 성도는 세상을 능히 이깁니다.

   아울러 사도 요한은 주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관한 오해를 지적하면서,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인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는 신에대한 모든 개념은 이방 종교라고 했습니다.


                            요한 이서와 요한 삼서 


   요한 이서와 요한 삼서는 그 내용이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어 자못 흥미롭습니다.

   요한 이서에서는 거짓 교사들에 대하여 경고하면서 이러한 자들을 용납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반면, 요한 삼서에서는 참 신자들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러한 자들을 접대하며, 이들에게 친절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요한 삼서에는 세 인물에 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이오는 경건하고 손님을 잘 접대함으로 칭찬을 받았고, 디오드레베는 이기적이었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으며, 데메드리오는 꾸준한 생활 간증에 대해 칭찬을 받았습니다.


                                         유다서


   유다서에는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멸시하는 배도의 죄에 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저자는 타락했던 이스라엘과 타락했던 천사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등의 세 가지 사건을 인용하여 배도자들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되리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아울러 유다는 구약 인물들을 인용하여 세 부류의 배도자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가인은 인위적인 종교를 고집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워했습니다.

   2. 발람은 신령한 일을 핑계삼아 돈 벌 궁리만 했습니다.

   3. 고라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규칙을 어기고 반역했습니다.

   이러한 자들이 공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면서 지극히 거룩한 믿음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요한 계시록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사도 요한이 본 계시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이 완성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될 미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분별에 도움이 될까 하여 본서를 몇 부분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 3장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로서, 당시의 교회들에게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교회사에 나타나게 될 여러 교회의 모습을 간략하게 묘사해 주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4,  5장에서는 하늘에서 성도들이 보좌를 중심으로 모여 어린 양께 경배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많은 성도들은 이 사건이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의 백성들을 데려 가신 후에 일어날 것으로 분별하고 있습니다.

   6 - 19장에는 야곱의 환난의 때요, 대환난으로 알려진 기간에 불신 세상에 쏟아지게 되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심판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상징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최후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심판들로 대적들을 진멸하시기 위하여 친히 오실 것입니다.

   20 - 22장은 그리스도께서 사단을 무저갱에 감금하시고 천 년동안 세상에서 통치하실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통치가 끝나게 될 때 주님은 창세 이래의 모든 악인들을 심판하시어 불못에 던지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도 없고 죽음도 없는 곳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구약 성경의 마지막이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는 말씀으로 끝나고 있음에 반하여, 신약 성경의 마지막은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 지어다. 아멘" 이라는 말씀으로 끝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결국 신구약 사이에 갈보리 십자가가 있었음으로 저주가 은혜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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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경  개 요


                                             제3과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


                                                          사사기


   사사기를 상고하게 되면 여호수아의 염려에는 상당한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백성들은 거듭거듭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국 군대에게 압박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사사라 불리는 군사 지도자를 일으켜 압박하는 나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구원자를 통하여 겨우 평화를 누리게 되면, 이스라엘은 이 역사적 교훈을 잊어버리고 다시 우상숭배에 빠지곤 했습니다.

   한편 사사기라는 책명(冊名)은 이 책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위태로운 시대에 그 민족을 구원한 탁월한 지도자들의 이름과 행적이 기록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처럼 간략하게나마 살펴 본 사사기의 배경을 통해, 독자는 앞으로 드보라나 기드온이나 삼손과 같이 유명한 인물의 이야기를 읽을 때에 이들과 이스라엘 민족 역사와의 관계를 보다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드보라는 총사령관으로서의 놀라운 담력과 승전의 노래로 유명하며, 기드온은 그가 어떻게 소명을 받았는가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가 어떻게 나팔과 햇불과 항아리로 무장된 300명의 군사만으로 대승리를 거두었는가 하는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삼손의 경우는 그의 초인적인 체력에 경악을 금할 수 없지만, 그의 도덕적인 약점에서는 서글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사사기는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적 도덕적 정치적 상태가 매우 타락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 다음의 한 마디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삿 21:25)


                                                        룻기


   룻기는 사사시대에 있었던 사건의 기록입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에 흉년이 들어 나오미라 이름한 여인이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모압으로 가면서 시작됩니다. 그 곳에서 나오미의 아들 둘이 각기 모압 여인과 결혼하였는데, 그 중의 한 여인이 바로 룻이었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남편과 두 아들이 죽은 후에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한 여인의 남편이 죽으면 가까운 친족이 그 과부와 결혼하여 그 가문을 잇고 재산을 보존하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룻의 전 남편의 친족 중 보아스라 이름하는 아주 인자한 사람이 룻과 결혼할 의사를 밝힘으로써, 그는 룻의 친족 구속자(kinsman redeemer) 되었습니다.

   그후 룻이 아들을 낳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선조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룻은 비록 이방 여인이었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그 이름이 기록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마 1:5).


                                                    사무엘 상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지 약 280년 쯤 지났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제사장이 타락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대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이었는데, 이렇듯 이들이 불량자로 드러나자 이스라엘 민족은 영적인 지도자를 대망(待望)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사무엘이 태어났던 것입니다. 그의 출생을 기점으로 이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대신 선지자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사무엘은 최초의 선지자였던 것입니다. 이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변자로서 백성들에게 죄에서 돌이킬 것을 경고하고, 때로는 백성들이 순종하거나 불순종함으로 당하게 될 분명한 사실을 예언하는 일 등을 하였습니다. 최초의 지자였던  사무엘 외에도 하나님께서는 다른 여러 선지자들을 일으키셨는데, 그들 중에는 사무엘이 세운 학교에서 배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처럼 내부적으로 연약해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외부적으로는 블레셋 군대로 인하여 괴로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침내 사무엘에게 나아가 다른 민족처럼 자기들에게도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 때까지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신정국가(神政國家) 였는데, 이제 그들은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함으로써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거절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라고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사울 통치의 초기에는 서광(瑞光) 이 비치는 것 같았으나, 그는 참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점 점 죄에 깊숙이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가 행한 실정(失政) 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울은 아론의 자손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금지되어 있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2. 사울은 불필요한 맹세를 함으로써 그의 아들인 요나단의 생명을 잃을 뻔했습니다.  

   3. 사울은 하나님께서 죽이라고 명하셨던 아각이라고 하는 적국(敵國) 의 왕을 살려 주었습니다.

   4. 사울은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였습니다.

   5. 사울은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죽임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청년 다윗을 시기하여 거듭거듭 죽이려 했습니다.

   6. 사울은 점장이를 찾아가 장래의 길흉(吉凶) 을 물어 보았습니다.

   사울이 세 번째로 과오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를 버려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어 그 대신 다윗이 후계자로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기는 했지만, 사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는 고사하고 사울의 마수를 피해 수 년 동안이나 숨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울은 블레셋에 패하여 그의 세 아들을 비롯한 수 많은 군대를 잃고, 블레셋 사람에게 치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차라리 자살을 택함으로써 자신의 최후를 맞았습니다.


                                                          사무엘 하


   사무엘하의 대부분은 다윗의 통치에 관한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울이 죽은 후에도 다웃은 칠년 반 동안이나 유다만을 다스렸습니다. 이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북쪽에 있는 지파들의 통치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두 세력 사이에 전란(戰亂) 이 일어나게 되었고, 마침내 이스보셋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후에 비로소 다윗은 이스라엘 전국을 통치하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왕 위에 오르자마자 이스라엘 주위에 있었던 적국들, 그 중에서도 블레셋을 쳐부수는 데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정치 종교의 중심지로 삼았으며, 그 곳에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장군으로서 전쟁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보좌가 영원무궁하리라는 것과 그의 후손으로 하여금 그 좌에 앉게 하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한편 11장에는 다윗이 추악한 죄를 짓게 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사건이 있은 뒤. 일 년쯤 지나서 나단 선지자가 그의 죄를 책망했을 때 다윗은 회개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가정에 가혹한 환난을 보내사 그를 징계하셨습니다. 그 징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범죄의 열매였던 그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2. 그의 아들이었던 암논이 또다른 아들 암살롬에게 살해당했습니다.

   3. 암살롬이 반역하여 다윗이 도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암살롬은 죽임을 당했고, 다윗은 무사히 예루살렘에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뒤 다윗은 그의 통치가 끝나게 될 무렵, 주님을 의지하는 대신에 교만하게도 이스라엘의 부강과 국력을 과시하려고 인구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전염병을 통해서 이스라엘인 70,000명을 멸하셨습니다. 이에 다윗이 회개하고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셔서 그 재앙을 멈추셨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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