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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05 주님 위해 핍박받는 사람들 - 4 예수님의 사랑으로 (3)

        주님 위해 핍박 받는 사람들

                                                                                                    -리챠드 범블란트


                                        4  예수님의 사랑으로 (3)


   왜 내가 서방세계에서 고난 받는가?


   나는 정신적으로 볼 때 루마니아에 있을 때보다 서방세계에 있을 때 더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지하교회를 그리워하며 애통해합니다. 아래의 옛 라틴어 격언이 바로 그 지하교회의 모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벗은 자들이여, 벗으신 그리스도를 따라 가라."

   사회주의 나라에서 예수님과 예수 믿는 사람들은 머리 둘 곳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집을 지어서 뭘 합니까? 체포되어 잡혀가면 곧 몰수되니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좋은 집을 가졌다는 것 때문에 그 집이 욕심난 보위원들은 그들을 잡아가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는 일이나 가족들과 작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어머니며, 누가 형제 자매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심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우리의 어머니이며 형제인 것입니다.  신부가 신랑을 고발하고, 자식이 부모를, 아내가 남편을 고발하는 혈육관계도 믿을 수 없는 사회에서 오직 주님 안에서만이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지하교회는 가난하고 고난 받는 교회이지만 덥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믿음을 가진 성도는 볼 수 없습니다. 지하교회의 예배는 1,900여 년 전의 초대교회와 같습니다. 말씀 전하는 자는 복잡한 신학을 모르며 베드로처럼 설교법도 모릅니다. 성경이 거의 없으므로 성경 구절도 잘 알지 못합니다. 설교자는 감옥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성경을 읽을 기회는 더 적은 것입니다.

   지하교회의 성도들은 비록 감옥에서 고문 받고 굶주림을 당했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아버지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들은 욥이 고백했던 것처럼하나님께서 자기를 죽이실지라도 그분을 믿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버림을 당하시면서도 하나님께 "아버지"라 부른 것처럼 그들도 하나님을 끝까지 붙듭니다.

   지하교회의 아름다움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텅빈 서방교회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나는 내 눈으로 서양문명이 기울어져가는 것을 보며 이전에 감옥에 있을 때보다 더 큰 아픔이 있습니다.

   오스왈드 스펭글러는 "서양의 쇠퇴"라는 저서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너는 멸망해가고 있다. 나는 너에게서 쇠퇴의 특징들을 다 보았다. 나는 너의 빈부격차,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전쟁과 혁명, 무신론과 염세주의, 그리고 너의 부도덕과 너의 파괴된 결혼, 너의 산아제한 등 모든 것이 너를 위협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고대의 알렉산더와 희랍, 그리고 로마의 멸망의 징조이기도 하였다."

   이 글은 1926년에 쓴 것입니다. 그때로부터 구라파의 절반 지역과 쿠바가 이미 고꾸라졌으며 서양의 나머지 부분도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공산주의자들입니다. 동구라파의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에 대해 실망하고 환멸을 느끼고 있는 반면 서양의 공산주의자들은  아직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주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폭행과 핍박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지칠 줄 모르게 가는 곳마다 공산주의를 선전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리를 미지근하게 대하지만 그들은 거짓된 것을 열성적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신학자들은 하찮은 일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1493년에 모하메트 2세의 군대가 콘스탄티노플을 포위하여 발칸 지역이 기독교를 받아들일 것인지 모슬렘을 받아들일 것인지를 결정하는 시기에 그곳의 교회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성 마리아의 눈은 무슨 색일까? 천사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만약 파리가 성수에 빠지면 파리가 성스럽게 되는가, 물이 오염되는가? 등의 문제였습니다.

   이는 전설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의 간행물들을 보면 이와 같은 문제들이 논의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학적인 문제, 의식에 관한 문제 그리고 중요치 않은 문제들만 끝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잡담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서서히 침몰되는 배에서 단 한 권의 책만을 가지고 외딴 섬으로 탈출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슨 책을 가져갈 것입니까?" 그러자 한 사람은 "성경"이라고 대답했고, 다른 한 사람은 "세익스피어 문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문제를 제사한 사람이 정답을 밝혔습니다. "나라면 배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을 골라서 배를 만들어 돌아가서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을 마음대로 읽겠다."

   마찬가지로 신앙의 자유가 없이는 다른 그 어떤 문제도 중요한 것이 못됩니다. 우리는 교파와 신학적인 문제를 떠나서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공산주의자들의 핍박을 물리치고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사회주의 나라들의 교회는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나의 마음은 그들과 함께 있으며 나도 그길을 걸어왔으므로 그들의 고난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공산국가에서 고난 받는 성도들을 생각하면, 핍박자들의 영혼이  영원한 형벌 아래 있게 될 것을 생각하면, 고난 받는 성도들을 돕지 않고 있는 서방의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합

 니다.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도 조용히 안락한 생활을 하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눈앞에서 기승을 부리는데 어떻게 앉아 보고만 있겠습니까? 공산당은 대부분의 교회들을 철폐하고 한두 개만을 남겨 놓고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며 마치 공산국가에서도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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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자기의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지워 부담을 덜려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나는 공산주의자들과 타협하는 서방교회지도자들을 정죄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오래 전부터 있는 것이며 그들은 단지 이 죄의 희생자들일 뿐입니다. 교회의 혼란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나는 서방에 이주한 후 많은 신학교들을 방문했습니다.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을 보면 교회의 종파의 역사, 성찬식, 음악의유래, 그리고 옛날 교회의 교리와 같은 것이었으며, 창세에 관한 내용들이 거짓되며, 아담과 홍수의 이야기, 그리고 모세의 기적들도 없는 일이며, 예언들은 그 일들이 일어난 다음에 쓰여진 것이고, 처녀가 잉태했다는 것도, 예수님의 부활도 전설에 불과하며, 예수님의 뼈가 어느 고장의 무덤에 묻혀 있다든지, 사도들의 서신도 위조된 것이며, 계시록은 어느 미친 사람이 썼다는 등의 내용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신성한 책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교회 지도자들이 신학교에서 배워온 것이며 그들의 생활환경입니다. 이런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주님을 믿는 다고 말할 수 읶겠습니까? 하나님은 죽었다고 가르치는 교회의 지도자가 교회를 위한다면 얼마나 위하겠습니까? 그들은 종교 지도자인지는 모르나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지하교회의 성도들, 순교자들을 만나면 이상한 사람들을 본 것으로 여깁니다.

   사람들의 일부만을 보고 그를 판단하는 것은 옳은일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면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 하여 모든 것을 부정한 바리새인과 같게 됩니다. 공산주의에 대하여는 그릇된 견해를 가졌다 할지라도 다른 면에서 옳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성실한 분일 수도 있습니다. 설마 그들이 다 틀렸을지라도 고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나는 한때 공산당과 결탁한 한 동방정교 대주교와 함께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그의 두 손을 꼭 잡고 탕자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든지 회개하고 돌아서면 다 받아주십니다. 주교라 할지라도하나님은 기뻐 받아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나는 무신론 논문을 써서 빨리 석방되길 원했던 한 동방정교 사제와 같은 감방에 갇힌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는 그 논문들을 다 찢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하므로 그는 영원히 풀려나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나의 부담을 안기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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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또 하나의 아픔이 있습니다.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마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내가 공산주의자들을 미워하고 적대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종교문헌 작가 글리우디 몬테피오르는 예수님께서 공개적으로 율법사들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한 것은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라 하신 그분의 명령과 모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은퇴한 런던 성 바울 교회의 목사인 마태 박사는 이는 앞뒤가 안 맞는 모순된 말이며 예수님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그가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몬테피오르의 관점은 틀렸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셨지만 그들은 사랑하셨습니다. 나도 공산주의자들과 교회 안의 친공산주위자들을 사랑합니다.

   내가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우리 인간의 최종목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산당의 목표는 정반대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이 죽으면 소금이나 광물질이 된다는 유물론의 차원에서 모든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학과 종교"라는 잡지에 이런 글을 실었습니다. "종교는 공산주의와 모순될 뿐 아니라 적의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방침은 신이 없는 사회를 건설하여 인민 대중을 영원히 종교의 속박으로부터 해방함으로 종교에 큰 타격을 안기는 것이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공존할 수 잇습니까? 공산주의의 말을 빌려 해답을 드린다면"...공산주의는 종교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길 것이다"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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