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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7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시험하고 확증하라 - 점검해 보자

                    너희 믿음 있는가

                   시험하고 확증하라


                                        점검해보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23).


   1973년 빌리그래함 초청 복음전도대회(7.29~8.16)가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다. 그때 빌리그래함과 여러 명의 수행 목사님들이 같이 오셔서 전국에서 초교파적으로 집회를 가졌었다. 수행한 목사님들은 지방에 흩어져서 집회를 하였는데 전북 전주에서는 전주 신흥학교 운동장을 빌려서 집회를 하였다. 전주에 오신 목사님은 E. J. 다니엘 목사님이셨다. 그 목사님은 마태복음 7장 21~23절 말씀을 읽고 난 뒤 운동장을 가득 메운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충격적인 말로 설교를 시작하였다.

   "여기에 모이신 목사님들은 거듭나셨습니까? 거듭나지 못했으면 지옥에 갑니다. 장로님들은 구원받았습니까? 그렇지 못하면 지옥에 갑니다. 여러분은 진실로 죄용서 받은 기쁨이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진정 이와 같은 경험이 없다면 멸망의 지옥에 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십 년 교회에 출석하였을지라도 지옥에 갈 것입니다."

   다니엘 목사의 설교는 연일 모인 수많은 군중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운동장에 모인 전북 각 지역에서 온 교인들과 지도자들을 놀라게 한 이 한편의 설교를 필자는 잊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하나님 없이는 못 산다고 고백하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는 기독교인들을 생각하며 과연 그들이 다 천국에 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룸으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게 하고자 한다. 사도바울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권면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린도후서 13:5).

   오늘을 사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구원 문제를 검토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앞의 말씀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주여 주여' 하고 부른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되 물불 가리지 않는 봉사와 수고를 한 자들이다. 그들 자신은 누가 뭐래도 천국에 간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그들을 가리켜 하나님을 잘 믿으니 틀림없이 천국에 갈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들은 성경을 가르치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많은 능력을 행했다. 귀신을 쫓아냈다. 그들은 소위 기독교에서 말하는 평신도는 아니다. 그들은 기독교 지도자들임이 분명하다. 자타가 인정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했으며 하나님만을 위해서 외길을 달려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모른다고 하셨다. 23절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중요한 이야기이다. 생각해 보라. 지도자들이 그러하다면 평신도들은 어찌하겠는가. 혹자는 말하리라. 그렇다면 이 시대에 참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 말은 대단히 의미 있고 중요한 말이다. 이 문제는 뒤에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주님이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더 살펴보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전파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하며, 하나님을 연구하고,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알고 있는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대통령에 관한 내용들을 잘 정리하여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만난 적도 없고 사귄 적도 없고 인사를 나눈 적도 전혀 없다. 믿음에 있어서도 이와 같다.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희생하며, 심지어 순교까지 하지만 하나님은 그 사람을 모른다고 말씀하신다.

   이 글을 읽는 열성 신자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알고 계신지 확신이 있는가? 그 확신이 일방적인 확신은 아닌가? 진정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시는 바 되었는가? 이 질문은 실로 끔찍한 종말을 피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점검해보기를 바란다.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짝사랑하는 불쌍한 기독교인은 어쩌면 한국 기독교인의 대부분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말씀 이전에 7장 13절에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하였기 때문이다. 이 넓은 문에 관해서 보통은 기독교 아닌 이교도로 막연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예수님은 바로 이어서 거짓 선지자에 대해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독자여, 본문을 잘 살펴보면서 일평생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온 나도 지옥 갈 수 있다는 끔찍하고 두려운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점검하기 바란다. 나는 큰 교파에 속했다고 자위하지 말라. 나는 크고 유명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안심하지 말라. 대부분 크거나 유명한 곳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성경은 증거한다. 분명한 것은 넓은 문은 멸망의 길이며 그 날에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게 외면당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재림하실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초림 때의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진정 예수님을 믿고 기다린 신자들이 몇 명이나 되었는가? 시므온과 동방박사와 안나 등 몇 명에 불과했다. 소돔과 고모라 시대에 4명이 구원받은 것을 잊었는가. 노아 시대에 몇 명이 구원받았는가? 성경은 증거한다. 겨우 여덟 명이라고(베드로전서 3:20).

   오늘날 이 화려하고 웅장한 기독교 속에 진실로 거듭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두렵고 떨릴 뿐이다.

   필자는 며칠 전 서울 모교회 집회에서 90이 다 된 노인을 만났다. 그는 20살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열심을 다하여 다니셨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있었지만 천국에 간다는 확신은 없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지옥이 있다는 확신도 없었다. 확신에 관해서 말씀드렸을 때 관심 없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떠나가려 하였다. 떠나가는 그에게 필자는 "부친은 절대로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아가시면 지옥에 갑니다." 하고 경고하였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헛 믿었다는 말이요?"

   "네 그렇습니다."

   그는 속상한 모습으로 떠나갔는데 내일 오시라고 해도 오지 않겠다고 하면서 나갔다. 필자는 그를 위하여 기도할 뿐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 이튿날 왔다. 그리고 말씀이 끝난 뒤에 물어보니 구원받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얼굴이 환하게 변화되어 있었다. 아마 그는 전날 저녁 자신을 점검해 보았음에 틀림없다. 독자여, 자신에 대하여 관대하지 말라.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흔히 자신에 대하여 관대하고 자신의 길을 무작정 옳다고 인정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이것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예수님이 초림하셨을 때에 대하여 더 이야기해 보자. 예수님이 갈릴리 출신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고 있는 시간에 예루살렘에서는 율법에 익숙한 제사장들,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군중들이 운집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정통이라고 생각했으며 율법의 준행자요, 수많은 선진들이 물려준 신앙의 계승자라고 자처하며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셨다. 오히려 그들을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질타하셨다. 그들은 말은 매끄럽지만 실제는 하나님을 전혀 닮지 않은 마귀 자식들인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부르고 사랑하지만 그들의 행실은 하나님을 전혀 닮지 아니하여 이방인들에게 "예수 믿는 놈" 이라는 비방을 들으면서 마귀 자식의 모습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로마서 2:24).

   어떤 회사 사원은 자기 사장님이 장로인데 사장님의 전도로 교회에 다녔다고 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 사장님은 교회에서는 천사인데 회사에서는 무서운 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말하기를 왜 에배당에서만 신자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여러분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라.

   수천 명이 모여서 의식을 갖추어 유월절 예식을 엄숙히 진행하는 군중 속에 속할 것인가? 아니면 초라하지만 12명이 모였던 그곳, 예수님이 함께 하셨던 그곳에 속할 것인가? 오늘도 동일하다. 숫자에 유혹 받지 말라. 큰 에배당에 유혹 받지 말라. 큰 세력을 자랑하는 교파에 위안 받지 말라. 당신의 생명은 당신이 사랑해야 한다.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이 있는가?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는가?

   필자는 오래 전에 유명한 교파의 전도사 사모님과 상담한 적이 있다. 그는 필자가 주관하는 집회에 참석했는데 끝나고 난뒤에 필자에게 "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느냐'고 하였다. 필자가 "무슨 뜻이냐" 하니 나의 설교를 듣고 구원 문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웃으면서 "흔들어 보아서 가짜라면 진실로 거듭나면 되는 것이고 진짜 같으면 점검해 보았으니 좋은 것 아니냐"고 답변하니 그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필자는 또 말했다. "흔들리는 것을 보니 진짜이기는 어렵겠구먼." 하니 그는 고민하면서 집으로 갔다. 필자는 그 영혼을 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오, 사랑하는 독자여, 사단의 정체는 거짓말쟁이이다. 사단은 사람을 속이는데 특별한 재주가 있다. 따먹으면 정녕 죽는다는 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는다고 속였지 아니한가? 사단은 지금도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그들은 자기 생각에 속고 있으며 자기 지식에 속고 있으며, 환경에 속고 있는 것이다. 사단은 속삭인다.

   "너는 잘 믿고 있는 거야. 너는 훌륭해. 너는 양심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왔어. 너는 수십 년간 믿었지 않느냐? 네가 구원받지 않았다면 누가 구원받았겠느냐? 너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아니냐? 너는 칭찬받는 집사가 아니냐? 너는 교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아니하냐? 그런데 네가 구원받지 못했다니, 그런 일은 없다. 절대로 안심하라. 그리고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했지 않느냐? 너는 지금 에수님을 믿고 있지 않느냐?  성경을 믿고 있지 않느냐? 그러면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 아니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 그래, 우리 목사님 말씀에 단순하게 믿으라고 하였으니 무조건 믿자.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필자는 경고한다. 이 모든 것이 사단의 속삭임이라고... . 사단은 얼마나 그럴듯하게 사람들을 속이는가.

   며칠 전 필자는 전도지를 나누고 있는 집사님과 노상에서 대화한 적이 있다. 많은 말을 했지만 그 중에 한 가지만을 소개하고자 한다.

   "천국에 갈 수 있느냐"고 필자가 물었다. 그는 '우리 목사님이 천국에 갈 수 있느냐 물을 때 갈 수 있다고 대답하라고 여러 번 교육 시켰다"고 했다.

   독자여, 정신을 차리라. 도대체 구원문제가 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는가? 억지로 대답한다고 천국에 가는 것인가?

   교제하는 중에 그는 죄가 있다고 하였고 거듭나지 못했고,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또한 천국에 간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목사님에 의해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거듭남도, 거듭남의 뜻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죄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필자가 전해주는 복음은 끝까지 거부하고 자기 교회 목사님이 천국 간다고 했으니 천국 간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얼마나 불쌍하고 미련한 영혼인지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옥에 가서 목사님 멱살을 잡고 영원히 원망하며 싸울 것이다. 통곡하며 후회할 것이다. 사랑하는 독자여, 여기까지만 말하고 그치고자 한다. 다음부터는 구체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사례들을 열거하고자 한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린도후서 13:5).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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