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사는 인생들이여!


                     겸손한 자가 구원받는다


   "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가로되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열왕기하 5:11).


   나아만은 자신을 나와서 마중하지도 않고 종을 보내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번 담그면 깨끗하게 되리라는 엘리사의 말을 듣고, 분하고 화가 난 모습으로 고향을 향하여 발길을 돌렸다.

   그가 어찌하여 이와 같이 교만하여졌는가? 그가 처음에는 겸손하지 아니하였던가? 처음 계집 아이의 말을 듣고 출발할 때는 참으로 겸손하여 순전하지 아니하였던가?

   생각해 보자. 어른이며 대인(大人)이라고 생각하는 그가 적국에서 잡혀온 작은 계집아이의 말을 믿고 경솔하게 이 먼 여행길을 준비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는 출발하였다. 믿음을 가지고... .

   더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둥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문둥병은 천질(天疾)이요 불치의 병이다. 의학이 놀랍도록 발전한 현대에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그때였으랴?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여 고쳐보겠다고 나서는 이 사람은 참으로 놀라운 믿음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엘리사 앞에 나타난 이 사람이 왜 갑자기 이토록 교만하여졌는가? 그가 처음 나설 때보다 교만하여졌다면 중간에 마음이 변한 것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그가 이스라엘 왕을 만났을 때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이스라엘 왕은 나아만에게 패하였던 왕인데 그 당시는 아람이 이스라엘보다 대국으로 군림하던 시절이었다. 이스라엘 왕의 저자세를 보면서ㅡ그는 급속도로 교만하여진 것이 분명하다. 하여간 그는 큰 실수를 할뻔 하였다.

   여기서 나아만이 실수하여 잘못될 뻔 하였던 사실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구원받아야 할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것인가를 도움받기 바란다.


   첫째 나아만은 자신이 문둥병자라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잊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엘리사가 한 말이 무엇이었는가? 요단강 물에 씻어서 문둥병을 고치라 하지 아니하였는가? 그런데 화를 내고 돌이킬 이유가 무엇인가? 그는 지금 자신이 왕의 총애를 받는 장관이요, 장군으로만 생각한 것이다.

   문둥병으로 죽어가는 순간에 장관은 무엇이며, 장군은 무엇인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 쓸모없는 감투때문에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있지 아니한가?

   필자가 만나보는 구도자들 중에 어떤이들은 교회에 대해서나 상담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거나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가끔 본다. 그중에는 젊은 사람이 늙은 나에게 가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필자는 그분들의 그 말씀과 심정을 이해는 하나 동조할 수는 없다.

   나아만 장군을 보라. 그렇게 큰 자가 어린 아이의 말에 관심두고 순종함으로 문둥병을 고쳤지 않는가! 죄값으로 지옥에 가는 마당에 자존심을 앞세우고 불쾌해 하면 자신만 멸망의 길로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어떤이는 아내가 믿는 하나님이기에 남편의 자존심으로 따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신앙에는 선후가 없고 세상적인 질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먼저 깨달은 자가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길은 파멸과 멸망의 길이요, 지옥으로 가는 끔찍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이는 자기의 학식의 높음이나 자기의 부(富)를 내세워 자존심을 꺾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석음 가운데 있는 경우도 보았다.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둘째로 나아만은 자신이 불쌍한 처지에 있음을 잊었다.

   만약 그에게 있는 문둥병이 더 번지고 심해지면 그는 모든 직책과 가정과 이웃으로부터 떠나서 토굴이나 문둥병자 격리소로 떠나야 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비참한가. 그때나 지금이나 문둥병자는 정상인과 격리하는 것이 관습이요 순리였다.

   그가 자신의 처지를 알았다면 어떤 말에도 불쾌해 하지 않고 순종하였을 것이다. 죄인의 형편도 이와 같다. 이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거듭나지 못한 죄인이라면 문둥병자와 같아서 영원한 세계에서 따로 격리 수용될 것이다. 그 수용소는 물론 지옥이다. 죄인은 지옥에 격리되어 그들의 믿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버림받게 될 것이다. 사실은 하나님이 당신을 버린 것이 아니고 당신이 스스로 버림받는 길을 택한 것이다.


   셋째로 나아만은 자신의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할뻔 하였다.

   하나님은 이 불쌍한 인간 나아만을 위하여 계집 아이를 예비하시고 엘리사라고 하는 하나님의 종을 예비하셨건만 지금 이 불쌍한 소경 나아만은 하나님의 이같은 은혜와 자비를 모르고 자기 생각에만 사로잡혀 돌아가려고 했다.

   오늘날에도 나아만처럼 자기의 아내나 남편이나 자식이나 친구들을 통해서 들려주는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를 인간의 말로 생각하여 그들의 말을 무시하는 불쌍한 소경들이 수없이 많음을 볼 때 심히 가슴 아픈 일이다.

   12절에 보면 나아만은 자기 생각을 토하면서 " 분한 모양" 으로 떠나가고 있다. 독자여 만약 당신이 하나님에게나 전도자에게나 믿는 신자들에 대해서 "분한 모양" 을 하고 있다면 이글을 읽는 즉시 고치라. 이것은 당신이 비참하게 되는 길이기에 빨리 버리고 회개하여야 한다.

   물론 오늘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수많은 교회나 교직자나 기독교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불멸의 진리이다. 어떤 이유로든지 성경을 통해서 구원의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잘못될 수 있어도 성경은 잘못될 수 없으며 사람은 변해도 하나님의 진리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자여, 당신의 태도를 바꾸라. 겸손하게 바꾸라.

   다행히 나아만은 주변 사람들의 간곡한 권면을 듣고 돌이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므로 병을 고쳤다. 그리고 그는 그후 하나님께 경배한 것을 보게 된다.

   "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 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열왕기하 5:14).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가 깨끗해졌으므로 이제는 따로 격리할 필요가 없어지지 아니하였는가?

   독자여, 주 예수님께서 나아만에 관해 언급한 말씀을 들어보라.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아람)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 (누가복음 4:27).

   많은 문둥병자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방 사람이었던 나아만만 깨끗함을 입었는가? 그 이유는 단 한가지,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다. 나아만의 병을 고치신 하나님은 당신의 영혼을 구하신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는 것이다(누가복음 1:37). 누구든지 겸손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느 자는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영혼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 당신의 영혼이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서 깨끗함을 입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은 당신의 죄값을 대신하여 흘려주신 사랑의 흔적이다.

   "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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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아사는 인생들이여!


                       하나님께 나아가는길


   "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더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열왕기하 5:3).


   우리는 앞에서 나아만 장군에 대해 살펴보면서 부귀영화가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이제 여기에서는 두번째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만은 포로로 잡혀온 작은 계집아이의 말을 듣고 행장을 챙겼다. 나아만은 아람왕의 글을 소지하고 이스라엘 왕을 찾아갔다. 나아만은 이스라엘 왕에게 왕의 친서를 전하고 문둥병을 고쳐달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비록 포로요 어린 계집아이였지만 사실상 그녀는 하나님께서 문둥병자 나아만 장군을 불쌍히 보시고 고쳐주실 뿐 아니라 그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계획 속에서 보내어진 하나님의 종이었던 것이다. 이 어린 소녀가 훌륭한 종의 모습인 까닭은 첫째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더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열왕기하 5:3).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종의 모습인가? '하나님은 문둥병 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전능한 분이시다. 그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지 아니하셨는가! 그분이 이 세상의 주인인데 문둥병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그분에게는 이보다 더한 일도 문제가 되지 아니하신다' 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둘째로 그 어린 소녀는 이와같은 믿음의 바탕 위에 그 믿음을 사람 앞에 분명하게 증거하는 용기있는 하나님의 종이었다.

    본문에서 보듯 그녀는 주인에게 그 사실을 말하였다. 일이 잘못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 아니한가? 또 국가적으로 볼 때 나아만 장군이 일찍 죽는 것이나 불행하게 되는 것이 그녀의 조국 이스라엘에게도 유익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위험이나 국가의 이익을 계산할만큼 타산적이지 않았다. 그녀는 순수하게 나아만 장군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을 나타냈다. 이것이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모습을, 그분의 마음을 잘 나타낸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인종을 초월하여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동일하게 불쌍히 여기신다.

   " 그는(하나님은)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누가복음 6:35).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 주변에 이 어린 소녀와 같이 비록 연약하거나 무시할만한 처지에 있는 어떤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당신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려 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보내신 종임에 틀림없다.

   어떤 경우는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고, 어떤 경우는 자기의 아내라고, 동생이라고 생각되어, 끔찍한 지옥을 경고해도 우스개 소리로 받아들이는 것을 볼 때,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나아만이 이 소녀의 말을 업신여겼다면 어찌 문둥병을 고쳤겠는가? 또한 오늘날까지 순종의 표본으로 우리의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었겠는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에 있어 나아만은 어린 소녀의 말을 무시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었으나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에 있어서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포로로 잡혀온 어린 계집아이의 입술에서 떨어지는 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긴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그는 두번째 단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사마리아의 선지자에게 가라는 소녀의 말에 자기 생각을 추가하여 이스라엘 왕을 찾아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왕은 힘이 있어 보이나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로만 나오는 것이다. 물론 왕은 놀라서 옷을 찢고 탄식을 했다.오늘날 수많은 기독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길을 잘못가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들은 권위주의나 외적으로 나타난 조직이나 외모의 어떠함을 따라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좇는다. 소녀는 분명히 말하기를 "사마리아의 선지자 앞" 으로 가라고 하였거늘 나아만은 왕앞으로 가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또한 나아만은 선지자 앞에 섰을 때도 실수를 하였다.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는 선지자의 말을 듣고 나아만은 " 노하여 물러가며 몸을 돌이켜 분한 모양으로" 떠났다(11,12절).그는 생각하기를 선지자가 친히 나와서 상처에 손을 얹고 기도하여 낫게 할줄 알았던 것이다(11절).

   그는 자기 생각으로 일을 그르칠뻔 했다. 하지만 종들의 간곡한 말을 듣고 돌이켰다. 만약 자기 생각만 고집했다면 그는 문둥병을 고치지 못하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순종하는데 있지 아니한가? 나아만이 자기 생각을 버리고 순종함으로 병을 고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거기에 구원이 있고 기쁨이 있다.

   독자여, 당신의 모든 잘못된 신앙관, 인생관을 다 버리고, 당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으라. 당신의 회개하지 아니하는 고집으로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멸망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만이 겸손하게 어린 소녀의 실현 가능성 없는(인간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처럼, 당신도 육신의 부모나 친구나 아내나 동생의 권고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들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닫고 속히 순종하여 구원을 받으라.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이 있는 것이니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로마서2:5).

   당신의 고집과 체면과 당신의 생각을 버리고 순전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와 구원을 얻으라. 영원한 진노의 심판 곧 멸망의 지옥에서 구원받으라.

   하나님은 당신이 이땅에 있는 동안 끝까지 당신을 사랑하시고 구원의 기회를 허락하고 계심을 잊지 말라.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한일서 4:16).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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