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식품 단지 반대!"…천만 서명운동 전개한다
정원희(juventus88@hanmail.net) l 등록일:2016-01-29 15:03:38 l 수정일:2016-01-29 19:41:17


할랄식품 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익산시 기독교인들이 기도회를 열고 정부에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28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특별기도회가 진행됐다.ⓒ뉴스미션


교계, 세종청사 앞 '할랄 반대 특별기도회' 개최

익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문영만 목사)가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 연합기관 및 전국 60여 단체와 함께 28일 오후 세종시 국무조정실 정문 앞에서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반대 특별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익산시 목회자와 성도들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할랄 단지 조성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무슬림들에 의한 각종 테러로 유럽 각국은 다문화 정책 실패를 선언하고 역이슬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시기에 이슬람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정부는 즉각 할랄식품 단지 조성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나서 할랄식품 조성을 추진하기 때문에 한국의 이슬람화는 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는 일임에도 실적 올리는데 급급하고 있는 정부 부처의 모습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할랄식품 반대와 △한국교회 연대 △정부와 국회 △ 언론과 사회단체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기도회 설교를 전한 문영만 목사는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 수 있다'는 제목의 말씀에서 "겉으로 보이는 것은 할랄 뿐이지만 뒤에는 이슬람이 그 뒤에는 코란, 뒤이어 칼과 전쟁, 죽음이 숨어있다"며 "목숨이 달려 있는 이 일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기도회 후 국무조정실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뉴스미션


천만 인 서명운동 선포…정부에 항의서한 전달도

성명서 발표 후에는 '익산 할랄 식품단지 설립 저지 천만 명 서명운동' 선포식을 갖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할랄식품 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밝혔으며 항의서한을 국무조정실에 전달했다.

익산시이슬람대책위원장 전춘식 목사는 "오늘의 기도회가 불씨가 되어 전국을 휩쓰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한다"며 "정부가 할랄식품 조성을 멈출 때까지 교계 연합단체 및 사회단체 등과 함께 연대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정부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단지 조성 계획을 백지화했다'는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하면서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농림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은 입주 수요가 미미하지만 앞으로 할랄식품 수출이 확대되는 등 수요가 증가하면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익산 지역구 전정희(익산을), 이춘석(익산갑)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할랄식품 단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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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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