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26장

                 하나님이 어떻게 꽃가게 일을 도우셨나?


   조안니는 5년간 꽃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한 후에 그 가게를 사들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것은 그녀로서는 큰 결단이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오후 다섯 시면 주인과 상관없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점원을 고용해서 감독하고, 가게 세를 내고, 매주 사들일 꽃 종류를 결정하고, 그리고 수량 견적을 내야 했습니다.


   꽃을 주문하는 일은 특히 휴일에는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너무 많이 주문하면 시든 꽃다발에 파묻히게되고, 너무 적게 주문하면 수입이 줄어듭니다. 물론 예년의 판매기록이 있었지만 그러나 그런 기록은 예민한 꽃시장에서 항상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가게 일을 한지 3년이 지나서 조안니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큰 결단이었습니다.이제 그녀는 그리스도인의 원칙대로 가게를 운영해야 했습니다. 가게 일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간증을 나타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동업자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추측이나 예감에 의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가 임박해서 꽃을 주문해야 했습니다. 그 날은 1년 중 가장 꽃이 많이 팔리는 날 중 하루였습니다. 그날은 사람들마다 꽃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녀의 가게를 비롯해서 많은 꽃가게들이 목요일에 엄청난 매상을 올렸습니다. 이제 도매시장에 가서 더 사와야 하는지, 아니면 남은 물량으로 만족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녀는 동업자인 예수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주님께서 그런 문제에 대해 그녀에게 대답하실 수 있을까요? 그녀는 성경을 펴고 주님께 인도를 구했습니다. 물론 성경은 꽃 장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때 그녀는 출애굽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36장을 읽다가 그녀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7절).


   그녀는 그 말씀을 의지해서 추가 물량을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토요일에 장사를 마감할 즈음에 고객의 필요를 충당하고 남은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음 목요일에 도매시장에 나가보니 그녀와 경쟁하는 사람들이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잔뜩 꽃을 갖다 놓았는데 얼마 팔리지 않아 시든 꽃에 파묻혀 있어야 했습니다. 결국 수백 달러 어치 꽃이 쓰레기통에 버려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꽃에 관심이 있으실까요? 물론 관심이 있으십니다. 그분은 솔로몬의 모든 영광이 그 꽃 하나에 비교되지 못할 만큼 그렇게 공들여 꽃을 만드셨습니다(마 6:29).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세속적인 사업에 관심이 있으실까요? 물론 관심이 있으십니다. 그분은 어린아이같이 단순한 믿음으로 그분께 여쭙고, 또 극히 사소해 보이는 문제에 대해 그분께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들을 돕기 위해 나서기를 기뻐하십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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