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24장

                       내 것으로 삼으라


   조지 바이럼은 그리스도인이 된지 얼마 안 되어 이 세상이 믿는 자의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문화는 그의 영적인 성장을 돕는데 기여하지 않았습니다. 그 반대로 그를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날마다 그는 광고나 잡지, 텔레비전 등 온갖 세속적인 것들이 쏟아내는 정욕의 시험에 시달렸습니다. 모든 아담의 자손이 그렇듯이 그는 이 세상 쓰레기를 먹고 사는 타락한 본성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그렇듯이 그는 죄를 증오하는 새로운 성품도 부여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집회에 참석했을 때 어떻게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직접 말씀하실지 알지 못합니다. 조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설교자는 로마서 6장 1절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는 '우리'를 '나'로 바꾸고 '죄'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구체적인 죄로 바꾸라고 청중에게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 구절이 이런 식으로 읽혀졌습니다.

   "그런즉 내가 무슨 말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정욕에 거하겠느뇨?"


   물론 그 죄는 탐심, 교만, 분노, 험담, 시기 등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 구절은 조지에게 능력을 발했습니다.


   설교자는 이어서, 그 달갑지 않은 유혹이 보기 흉한 머리를 치켜들 때 곧바로 인용할 수 있는 성경구절을 암송해두라고 권했습니다. 조지는 적절한 암송구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에 욥기 31장의 다음 대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이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불의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재앙이 아니겠느냐? 그가 내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언제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던가? 그리하였으면 내 처가 타인의 매를 돌리며 타인이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는 중죄라. 재판장에게 벌 받을 악이요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라. 나의 모든 소산을 뿌리까지 없이 할 것이니라"(1~4절, 9~12절).


   이후로 조지는 그 구절을 인용하여 마귀를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악한 자가 그를 떠났습니다. 그는 그 구절이  사단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 다음 두 경우를 기억합니다.


   첫 번째는 그가 미 해군 군목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그는 항공 모함 존 F. 케네디에서 탑승해서 임무를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숙소에 돌아가 짐을 꾸리고 있는데 서랍에서 포르노 잡지들이 나왔습니다. 그는 그것을 놔둘 수 없었습니다. 청소원들이 들어와 방을 치우다가 그것을 보면 군목의 신앙을 의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청소원들에게도 유혹을 줄 것입니다. 그 잡지는 치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바이럼은 그것을 상자에 넣어 쓰레기 처리장에 가져갔습니다.


   그 때에 몇몇 승무원들이 쓰레기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두툼한 상자들을 한 쪽에다 모아두었다 사격훈련 때 표적으로 쓸 참이었습니다. 잠시 지켜보고 있는데 몇몇 승무원들이 그 상자에 잡지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뭔가 살피고 있었습니다. 조지는 그들이 볼 것이 아니라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들은 잡지가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을 실망스레 쳐다보았습니다. 조지는 그의 발에 등이요 그의 길에 빛인 그 말씀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숙소에 돌아갔습니다.


   또 한 사건은 10년 후 조지가 수륙양용선에서 복무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걸프전이 끝나고 배가 하역을 하기 위해 노쓰 캐롤라이나 주 무어헤드 시티에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무어헤드시티에서 승무원 가족들을 배에 태우고 버지니아 주에 있는 수륙양용선 기지까지 항해한다는 전갈이 전해졌습니다. 그에 대비해서 숙소와 작업실에 붙은 모든 포르노 그림들을 떼라고 선장이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틀 후, 사관실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벽에 포르노 그림이 붙은 것이 눈에 띠엇습니다. 순간 그가 암기해두었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그 욥기 31장 말씀을 종이에 적은 다음 그 그림 위에 스카치 테잎으로 붙였습니다. 모델의 얼굴과 팔만 보였습니다.지나가던 장교들이 무슨 글씬가 궁금해서 가서 읽어보았습니다. 어떤 장교들은 조지에게 잘했다고 등을 두들겨주었고 어떤 장교들은 불쾌한 표정이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성경구절과 그림을 함께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의의 길로 인도하며, 더러운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을 꾸짖고 책망합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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