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노

횃불 2016. 4. 13. 12:00

           사람의 노


   "사람의 노는 장차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는 주께서 금하시리이다"(시 76:10).


   인간 역사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노로 하여금 그분을 찬양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타락 이후로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분의 백성을 향하여, 그리고 그분의 목적을 향하여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주님은 그러한 노를 즉석에서 심판하시는 대신 그대로 방치해 둔 채 그것을 그분의 영광과 그분의 백성의 축복을 위해 이용하셨습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들의 형제에 대해 악의를 품고는 그를 유목민에게 팔아 애굽에 데려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나라의 두 번째 권세자이자 그의 백성의 구원자로 높이셨습니다. 요셉은 후에 그의 형제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창 50:20).


유대 민족에 대한 인간 하만의 노는 그 자신의 파멸과, 자신이 멸절하고자 했던 민족의 승귀(承句)로 끝이났습니다.


   세 명의 히브리 청년들이 풀무불 속에 던져졌는데 어찌나 뜨거웠던지 그들을 던진 이들이 타 죽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히브리인들은 아무 손상도, 불 탄 냄새도 없이 불 가운데서 나왔습니다. 이에 이방 왕은 유대민족의 하나님을 거스려 말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조서를 공포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죄목으로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기적적으로 구출 되었고, 이에 다니엘의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공경을 요구하는 이방 통치자의 또 하나의 조서가 공포되었습니다.


신약 시대로 넘어와서, 교회의 핍박은 복음의 보다 신속한 전파를 가져왔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는 그 안에 사울의 회심이란 씨앗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바울의 투옥은 성경의 일부가 된 네 편의 서신을 낳았습니다.

   후에, 요한 후스의 재가 강에 던져졌으며, 그 강이 흐르는 모든 곳에 복음이 흘러들어 갔습니다.


   사람들은 성경을 찢어 바람에 날려 버리지만 그 조각 난 성경을 주워 읽고는 놀랍게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교리를 비웃지만 그것은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나타나리라는 예언을 성취할 뿐입니다(벧후 3:3,4).


   이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의 노로 그분을 찬송하게 하시며, 그분을 찬송하지 않을 노는 금하십니다.

'횃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께서 부르시면  (0) 2016.04.14
[횃불칼럼] "... 아버지여 내가 ... 죄를 얻었사오니... " (눅 15:21).  (0) 2016.04.13
있는 자는 받겠고  (0) 2016.04.12
이제는 우리가  (0) 2016.04.12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  (0) 2016.04.10
Posted by 행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