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을 누빈 원로목사님들…몸도 마음도 '활짝'
홍의현(honguihyun@gmail.com) l 등록일:2016-04-14 19:41:41 l 수정일:2016-04-14 21:12:09

           

평생을 복음 전파에 헌신해온 원로목회자들을 위한 특별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천여 명의 원로목회자들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로 헌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교회 원로·은퇴목회자 체육대회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뉴스미션

2천여 원로목회자 참석해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체육대회가 14일 서울 서초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이사장 임원순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원로·은퇴 목회자 2천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전 드려진 예배에서 축사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성장 뒤에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한 선배 목회자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체육대회를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서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체육대회는 △그라운드 골프 △공 다트 △공 굴리기 △카드 뒤집기 △투호 등 어르신들이 즐기기에 어렵지 않은 종목으로 진행됐다.
 
투호 종목에서는 어릴적 친구들과 놀던 솜씨가 나오기도 했고 공 굴리기에서는 상대방 공의 진입을 가로 막는 등 귀여운 반칙을 저지르기도 했다.
 
수원북문교회 박재목 원로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은퇴 목회자들을 잊지 않고 섬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로 체육대회 사회를 맡은 방송인 이상용 씨는 “이런 뜻깊은 행사를 후배 목회자들이 준비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체육대회가 2회, 3회로 이어져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행사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서울지구촌교회)는 “오늘 행사에 참석한 분들은 한국교회를 위해 지금까지 헌신해준 고마운 분들”이라며 “지속해서 원로목회자들을 섬기는 데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는 은퇴 이후 목회자들의 지속적인 신앙생활과 복지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 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관은 예배, 의료재활,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체육대회는 공 굴리기, 투호, 카드 뒤집기 등 어르신들이 즐기기에 어렵지 않은 종목으로 진행됐다.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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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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