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교회 정체는 당연? 얼마든지 부흥할 수 있어!”
정원희(juventus88@hanmail.net) l 등록일:2016-07-10 16:17:50 l 수정일:2016-07-10 16:53:03 
     

많은 이들이 침체된 한국교회의 현실을 우려하고, 다음세대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의 부흥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외치는 책이 출간됐다. 정체된 도시 교회가 살아나 성장을 넘어 성숙을 이뤄가고 있는 이야기, 신간 <다시 교회가 뛴다>가 바로 그것이다.
 
▲상계교회 서길원 목사가 8일 신간 <다시 교회가 뛴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뉴스미션

침체 겪던 도시교회의 부흥ㆍ성장 스토리
 
< 다시 교회가 뛴다>는 분열과 분쟁으로 무너졌던 도시교회인 상계교회가 아픔을 극복하고 회복된 뒤, 이제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섬기게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 서길원 목사는 어렵기로 소문난 시골 목회를 하면서도 담임하던 청양교회를 청소년과 청년, 청장년들이 북적거리는 교회로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러던 중 서울 노원구에 자리 잡은 상계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게 돼 오랜 기도 끝에 서울행을 결심하게 되는데, 당시 상계교회는 전임 목사 은퇴 후 분쟁에 휩싸이면서 젊은이들이 떠나고 중직들은 오랜 다툼으로 지쳐 예민해진 상태였다.
 
서 목사는 부임하자마자 예배를 시작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던 교회의 겉과 속 을 하나 둘씩 고쳐나가면서 이른바 ‘교회 리메이크’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자신을 포함한 목회자들의 마음가짐의 변화로부터 설교와 기도, 전도, 제자 양육 등 교회 전반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리메이크를 거듭했고 이는 지쳐 쓰러져 있던 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결과가 됐다.
 
교회가 교회됨을 회복하자 부흥과 성장을 자동으로 따라왔고, 그 결과 상계교회는 그의 부임 이후 12년간 출석 인원과 재정의 5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자신들만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이후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교회를 섬김으로써 자립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시작했는데, ‘교회부흥세미나’란 이름으로 열린 이곳에는 벌써 8,100명의 목회자가 다녀갔다.
 
이 밖에도 다음세대를 세우는 ‘청소년 기름부음 캠프’에서는 매년 3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전국의 중ㆍ고등학교에 기도모임을 만드는 사역도 적극적으로 임한다. 서 목사와 성도들은 ‘엑스플로 74대회’ 50주년을 맞는 2024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청소년 10만 명이 모이는 부흥회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부흥과 성장 위한 최고 전략은 행동”
 
책에는 이 모든 과정을 각각 △성령의 북동풍(상계교회 리바이벌 이야기) △비전교회의 힘과 도전이 되다(교회부흥세미나 이야기) △하나님이 키우시는 아이들(청소년 기름부음 캠프 이야기) △다시 교회가 뛴다(내일의 상계교회 이야기) 등 4부로 나눠 소개한다.
 
특히 ‘어떻게 하면 교회가 일어날까’ ‘이 시대와 호흡할까’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는 서길원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하고 부흥ㆍ성장하기 위한 매뉴얼을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상계교회의 그간의 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침체 속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노력의 부재를 꼽고 “한국교회가 부흥과 성장을 위해 직접 움직이지는 않고, 머리 속으로만 고민하고 있다”며 “최고의 전략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졌던 상계교회가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하나님이 주실 때 한 발짝이라도 나가려는 마음가짐이었다”면서 “이 책이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회복에 대한 용기를 주고, ‘무언가를 한 번 해보자’ 하는 희망의 기폭제, 축폭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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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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