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 잇몸 건강 챙기는 3가지 방법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칫솔과 치아모형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사진=헬스조선 DB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금니가 나오는 나이인 6세의 ‘6’과 어금니(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한 ‘9’를 합친 날짜로 정해졌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잇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칫솔은 부드러운 것을 써야 잇몸에 주는 자극이 줄어든다. 칫솔 머리는 치아 두 개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작고, 끝은 뾰족한 미세모로 되어 있어야 치아와 잇몸 사이 치주포켓까지 꼼꼼하게 닦을 수 있다. 어금니 주변은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완전히 닦이기 어려운데, 이때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는 그 자체만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칫솔질 전후에 함께 쓰는 게 좋다.

치아와 치아 사이 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 쓰는 치간 칫솔과 치실은 하루 한 번으로도 충분하다. 입안에서 세균이 독성을 일으키는 데까지는 약 24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아침 식사 후나 밤에 잠들기 전 등 하루에 한 번 일정한 시각을 정해놓고 쓰면 된다. 치아끼리 벌어진 틈이 넓다면 치간 칫솔이, 사이에 틈이 없다면 치실이 적합한데, 이때 치약을 쓰면 안 된다. 치아 옆면은 치아를 덮은 법랑질이라는 막의 두께가 얇아서 치약에 자주 닿으면 쉽게 마모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잇몸 건강에 좋다. 질긴 섬유질을 씹는 과정에서 치아에 달라붙은 플라크 등이 떨어진다.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과 염증을 예방하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분과 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충치를 유발하고 치아 표면을 빨리 닳게 하므로 삼간다. 흡연과 음주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려 잇몸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다.

한편 잇몸 건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향이 있다. 평소 이가 자주 시리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사람은 3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고 금연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잇몸을 관리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9/2017060901224.html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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