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왕의 통치원칙(마태복음5-7장)-2
맹세에 대한 문제(5 :33-37)
맹세란 본질적으로 미래와 관련된 서약으로써(민 30 :2). 맹세를 한 사람
은 자기가 맹세한 내용을 지킬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 입에서 나온 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와같은 모든 맹세를 금하셨습니다.
신자들은 단순히 "예" 혹은 "아니오" 라고 대답해야 하며, 자기의 맹세를 확
증하려는 의도로 자신의 권한 안에 있지 아니한 다른 어떤 것의 힘을 의지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주님께서 금하신 것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래에 속한 많은 불확실한 요소들을 담고있는 고의적인 맹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에 이미 알려진 어떤 사실들에 대한 맹세와 관련된
금지는 아닙니다.
보복에 대한 문제(5 :38-48)
그리스도의 나라는 악에 대한 비저항과 호혜주의가 특징이 되
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심지어 억지로 빼앗는 자들에게 조차 선대해
야 하며 빌리기를 원하는 자들로부터 돌아서서는 안되었습니다. 보복은 하
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갚
아주실 것입니다. 어떠한 악이나 반대에 직면하든지 신자는 하늘에 계신 아
버지의 성품을 나타내야 했습니다. 단지 사랑에 대해 사랑으로, 미움에 대
해 미움으로 반응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기준과 다름없는 기준으로 살아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덕적 기준은 천국의 기준이 아니라 이 세상의 도
덕적 기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은 그
분의 인격을 나타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까지 악인들에게 마지
막 심판을 내리시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공평히 비
추어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인격을 온전히 반영해
야 하며,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리우는 그들의 이름에 합당하게 행동해야 하
는 것입니다.
구제에 대한 문제(6 :1-4)
주님께서는 기도와 금식 그리고 구제할 때에 이기적인 동기로 행하는 것
을 경고하는 데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하셨습니다. 기도와 금식 및 구
제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덕목이지만 사람의 주목과 칭찬을 얻기 위해 행해
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보시기에 온전히 가증스러운 것이 됩니다. 만일
우리가 사람의 칭찬을 구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받아야 할 상급을 이미 받
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공적인 자리에서 상급
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은 우리의 구제가 은밀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욕심이 없이 행해졌을 때입니다. 동기는 매우 중
요합니다. 우리가 사람의 칭찬을 목적으로 할 때 그것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장차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실 상급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하찮은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문제(6 :5-7)
주님께서는 사람의 주목을 끌기 위해 단지 외적인 경건의 모습을 갖추는
것에 대해 경고하시며 우리에게 기도의 장소(6절)와 방법(7-15절)에 대해
교훈하셨습니다.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우리는 공적인 기도모임에 함께 하
라는 격려를 받고 있지만 6절에서 우리는 어떻게 개인 기도 생활에 임해야
하는 지에 대해 교훈을 받습니다. 우리는 골방에 들어가서 방문을 닫고 기
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은밀한 개인적인 기도생활과 그 기도생활을 방해하
는 요소를 거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은밀한 중에 보시고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에게 그 기도에 대해 하나님의 응답이 곧 주어지리라는 확신을 줍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외식적인 바리새인과 이방인들과 같이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7절). 주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중언부언하는 것을
정죄하십니다. 그분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세 번씩이나 기
도하셨는데(마 26 :44) 우리는 이러한 실례를 통해 주님께서 정죄하신 것은
공허하고 의미없는 내용을 주문처럼 반복하여 외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
울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종교적이고 형식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정죄하
셨지만 성경의 다른 곳에서 그분은 우리가 낙망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께
끈기있게 간청해야 한다고 교훈하셨습니다(눅 11 :5-13; 18 :1-8).
주님의 기도(6 :8-15)
주님의 기도가 경륜적인 면에 있어서 과연 오늘날 우리의 시대에 그대로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지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있어왔습니
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가 그 성격에 있어서 예언적이기
때문에 경건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환난과 핍박 중에 있을 때에 그들에
게 어울리는 기도라고 간주합니다. 하지만 이기도가 주님의 시대에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의 상태에 완전히 부합하는 기도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
오. 그들 역시 불신 세상의 한 가운데 있던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
니다. 그들은 이 기도가 그리스도인의 교회와 성령님의 침례와 연관하여 주
어졌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따르던
당시에 교회의 탄생은 아직 미래에 속한 일이었으며, 주님께서 마태복음
16 :18에서 교회에 관해 예언하실 때까지 교회에 관한 언급은 전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 주님과 함께 했던 경건한 소수의 유대
인들과 참된 교회가 휴거된 이후에 하나님을 증거할 자들로 택함받을 미래
의 유대인들의 남은 자들 사이에는 매우 분명한 관계가 있습니다. 후자에
속한 유대인들은 그들 자신이 극심한 핍박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
이며,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그들에게 대단히 적합한 기도가 될 것입니
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할 것이며, 그분의 이름-죄의 사람
(Man of Sin: 적그리스도를 의미함-역주)에 의해 훼방을 받고 있는 이름-
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짐으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에 대한 그들의 간구는 그들을 겨냥하여 취해진 경제적인 제재
조치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계 13 :15-17). 이 핍박받는 증인들은 원수갚기
를 구하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논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들
은 다만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행할 것이며, 자신들을 핍박하는 자들을 용
서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이 시험과 악한 자에게 넘겨지지
않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가 유대인들의 남은 자들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서 이 기도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적합하다고 결
론을 내려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기도를 단순히 암송하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이 기도의 참된 의미를 따라 기도하기 위해 주신 것
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this manner:이와 같은 방식으로-역주)
기도하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의 일반적인 개요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신약성경의 기독교에 대한 온전한 계시를 따라 기록하
신 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금식에 대한 문제(6 :16-18)
의와 구제는 사람에 대한 우리의 관계이며,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우
리의 관계이고, 금식은 자기 자신에 대한 관계입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한
번 종교적인 외식에 대해 정죄하십니다. 경건을 과시하기 위한 외식이 금식
의 가치와 진실성까지 파괴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금식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의도가 없이 내적으로 진실하게 행해진다면 그것은 은밀한 가
운데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상을 받을 것입니다. 물론 금식이 음식을 절
제하는 것과 연관이 있지만 그것은 또한 자기 자신의 자유에 속한 많은 것
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어떤 사람의 수입이 많을 때 그는 값비싼 집을 소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그는 보다 검소하게 살기
로 결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보화(6 :19-24)
주님께서는 다음으로 이 땅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에 대해 경고하시며, 이
세상의 부가 정함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십니다(19절). 주님의 경고는
우리의 생활을 위해 재물을 모으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재물
을 과도하게 축적하는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마음은 보이는 것에 따라 움
직여지기 마련이며, 만일 우리의 눈이 물질적인 것에 고정된다면 우리의 마
음 역시 물질에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두 세상을 위해 살 수는 없습니
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물질을 겸하여 섬기려 한다면, 그것은 멀리 떨어
진 두 개의 물체에 동시에 초점을 맞추려고 시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물질에 관한 주님의 이러한 말씀은 많은 해석이 필요한 말씀이 아니라 단순
한 순종이 더 많이 요구되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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