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횃불 2017. 10. 18. 13:19

                 혹시

                                 - 김리라


나를 여기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을 이끄시어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광야 길에 두시어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듯

나는 지금 광야 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경험하는 노정에 있으니


내가 겪는 환경

내가 겪는 사람들

내가 만나는 사건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것이거늘


나는 광야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쓴 물을 탓하고

먹을 것 없음을 불평하고

다른 사람들을 질투하고

자주 하나님을 원망하며

가나안까지의 여정을 단축할 수 있음에도

혹시 자꾸만 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을 자주 노엽게 해즈리고

섭섭케 해드리고

부끄럽게 해드리고

한탄하시게 하여

갔던 길 다시 돌아가며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 것은 혹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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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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