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못함은 제 탓입니다.
- 김리라
사랑하지 못함은 오직 제 탓입니다.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함은
그 사람의 이기심
그 사람의 탐욕
그 사람의 거만
그 사람의 자랑
그 사람의 투기
그 사람의 조급함
그 사람의 무례함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제가 그를 사랑하지 못함은 다만 제 속의 죄성 때문입니다.
제 속에는 그보다 더한 죄악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는
저를 이토록 사랑하십니다.
극한 고난을 감수하며 목숨을 주셨고
저의 죄악 같은 건 보지도 않으시며
오히려 변함없는 뜨거운 사랑으로써
점도 흠도 없는 자로 저를 빚어가고 계십니다.
저와 같은 죄인도 주께서는 사랑하시는데
저보다 나은 그를 제가 사랑하지 못함은
다만 물려받아 제 속에 뿌리내린
죄성 때문임을.
결코 그의 탓이 아닌 제 탓임을 고백합니다.
사랑이시여,
죄 없으신 순전한 사랑이시여,
제 안의 죄성을 소멸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제 안에 심어 꽃피게 하셔서
저도 사랑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님 같은 사랑을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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