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 과
죄 값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먼저, 누가복음 22, 23장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십시오.
그리스도의 생애의 금자탑
이 과는 여러 모로 가장 중요한 과입니다. 왜냐하면 이 과에는 그리
스도의 죽음에 관한 말씀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죽으실 것과 또한 어떻게 죽으실 것, 그리고 누구
의 손에 붙잡혀 죽으시게 될 것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가 평생 하신
모든 일은 그가 죽으신다고 하는 이 금자탑을 중심으로 하신 것입니
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사람들을 그들의 죄악과 그 죄악의
형벌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죄
지은 영혼은 다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죄는 사람들의 생애 가운데 들
어와 끔찍한 파탄을 가져왔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 놓았을 뿐만 아니라, 또한 사람을 하나님으로부터 갈라 놓았기 때
문입니다. 사람이 모든 선과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갈라진
결과로 이 세상에는 내세의 영원한 저주와 함께 분쟁과 피로와 악독이
온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그가 친히 이 세상의 죄를 담당
하심으로 이 모든 일을 바로잡고 또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시키기 위
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확실히 최고의 자비요, 은혜요, 사랑입
니다.
제 1 과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탄생하실 때 천사가 와서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
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의 구주가 되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세상을 구원하실 수 있는가?
그가 어떠한 방법으로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실 것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가
능하게 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께서는 평생동안 놀라운 일과 놀라운 이적을 많이 행하셨습
니다. 이것은 다 그가 참 하나님이시며, 또 그가 사람들을 참 사랑하신
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죄 많은 인생들에게 구원을 갖다 줄 수 없습니다. 죄값
이 지불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죄의 형벌이 담당되어야만 하였습니
다. 죄가 제거되어야만 하였습니다. 사람은 사단의 권세와 죽음과 지옥
에서 건짐을 받아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야
만 하였습니다. 단순한 일개의 사람이 이와 같은 일을 할 수는 없었습
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천사도 이와 같은 일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는
하나님도 사람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사
람이시고, 죄가 없으시고, 사랑이 많으시며, 또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가치있는 존재로 인정을 받으시는 예수님만이 이 위대한 일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분이 이루는 구속은 만대 만인에게 다 만족을
줄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그 조건을 완전히 갖추고 계신 유일한 분입니다. 그러므
로 그는 죽지 않으면 안되셨습니다. 그는 그가 죽으실 것을 알고 계셨
습니다. 그리고 구속의 경이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쁨으로 자
진하셔서 자신을 우리를 위하여 내어주신 데 있는 것입니다.
그는 죽음을 피하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그는 죽지 않고도 하늘 나라
로 돌아가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는 말씀 한 마디로 그를 잡아 십자가
에 못 박던 모든 사람들을 다 소멸하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 앞에 죄의 제물로
바쳐지지 않고는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
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순교자나 어떤 선한 일을 위하여 죽은 자들이나
혹은 애국자들의 죽음과는 아주 다른 것입니다. 그의 죽음은 그의 탄생
과 그의 생애처럼 특이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앞두고 일어난 일들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말씀은 22장과 2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님이 가르치
시는 말씀을 점점 반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님이 가르치시는 말씀은 그들의 거짓됨과 그들의 죄악된 생활상을
폭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그들의 죄를 뉘우치고 버리는
대신에 시기와 증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들은 여러 번 주님을 잡으
려 하였지만, 주님의 하실 일이 남아 있는 한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었
습니다. 마침내 이들은 한 제자와 짜고 어느 날 밤 사람들이 없을 때
주님을 잡기로 하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주
님을 은 삼십에 배반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제사장들과 관리들 앞에서 심문을 받으셨지만, 그들 중
아무도 주님에게서 아무런 흠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죽
인다는 문제는 이미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아무런 정당한 이유
도 없이 주님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님은 과거에 거듭 거듭 예언하신 대로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말로 다 할 수 없는 조롱과 채찍을 받으시고, 또 그들이 엮어
만든 가시관을 쓰셨던 것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갈보리라
고 하는 산 언덕으로 끌려가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란 당시에 흉악한 죄를 범한 죄수들이 받는 형벌이었
는데, 이것은 주님께서 열 십자로 된 나무 위에서 못에 박혀 죽임을 당
하는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이 십자가를 지고 죽
으실 곳을 향하여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어느 사람이 와서 주님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는 알렉
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습니다(막 15 :21). 아마 그
와 그의 가족이 주님의 참된 제자로서 주님과 그의 제자들을 신실하게
섬겼던 것으로 여겨집니다(롬 16:13).
주님께서는 걸어가시면서 눈물을 흘리는 예루살렘의 여자들을 위로
하시며, 또 그를 학대한 관계로 그성에 내려질 무서운 형벌을 경고하
기도 하셨습니다.
그는 마침내 갈보리(해골의 장소라는 뜻)라고 하는 산 언덕에 올라가
셔서 다른 두 사람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십자가를 일으켜 이미 파 놓은 구멍에다 세웠습니다. 그 마지막 몇 시
간 동안에 당하신 고통과 수치와 조롱과 육체적인 아픔을 이루 헤아려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임종
그리스도께서는 여섯 시간 동안 십자가 위에 매달려 고통을 당하셨습
니다. 처음 세 시간 동안은 아직 때가 낮이었기 때문에 빛이 있었습니
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밑에 모인 군중들의 온갖 심한 조롱과 욕하는
것을 조용히 참으셨습니다. 군병들은 주님의 옷을 벗겨 그것을 나누어
가지려고 제비를 뽑았으며, 제사장들은 주님을 비웃으며 욕하였습니다.
또한 백성들은 그를 무심히 바라 볼 뿐이었습니다. 주님의 양 옆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두 살인 강도 중 한 강도는 주님을 가리켜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신은 구원하지 못한다고 비웃으며 욕하였지만, 그 중
한 강도는 주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멀리서 이 광경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이는 십자가
에 못 박혀 죽으시는 주님과 함께 서 있는 것이 부끄러워서였습니다.
이 고통을 다 당하시는 동안 그리스도의 태도는 어떠하였겠습니까?
불평의 말이 그의 입술에서 한 마디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사
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자기의 죄를 자백하고 구원해 달라고 호소하던 한 강도에
게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 중에도 주님께서는 그 강도
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말로 확약하여 주셨습
니다. 십자가 위에서까지 주님께서는 은혜스럽게도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시므로 죽는 순간에 있던 강도가 구원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다음 마지막 세 시간 동안에는 온 누리에 흑암이 덮여 있었습니다.
바로 이 때가 주님께서 가장 무서운 고통을 당하시던 순간이었습니다.
온 누리에 흑암이 생긴 것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무에 달려 그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실 때 하나님께서 그를 버려 그에게서 눈을 돌리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그로 하여금 온 세상의 죄의 형벌을 다 받으시게 함이었습니다.
갈보리의 십자가를 생각해 볼 때에만 우리는 죄의 무서움과 구원의 위
대한 가치와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흑암의 세 시간이 끝나자 주님께서는 "다이루었다"고 소리치셨습니
다. 구원의 큰 일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 다음 주님께서는 그의 영을
하나님께 맡기고 운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우리 모두를
위하여 그의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당신께서 친히 성경을 열어 이 모든 말씀을 조용하고 두려운 마음으
로 하나님 앞에서 읽으십시오. 그리고 그 깊으신 뜻을 당신의 마음가
운데 나타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위대한 목적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에 요셉이라고 하는 주님의 제자는 주님을 십
자가에서 내려다가 새 무덤에 장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가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죽으시는 순
간에,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주 예수님을 믿은 한 살인 강도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사람은 낙
원으로 직접 갔습니다. 그의 많은 죄가 다 용서함을 받고 그의 영혼이
하나님의 거룩한 존전에 들어가기에 합당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그리
스도께서 죽으신 위대한 목적이었습니다.
즉.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제거하심으로 우리로 합당하게 되어 앞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히 그와 함께 있게 한 것입니다. 그 죽어
가던 강도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은 것처럼, 당신도 당신
의 죄를 뉘우치고, 그리스도를 믿는 마음으로 그를 당신의 주님으로
고백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서 고통을 받으시며 하신 일을 생각해 보십
시오. 이제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실 것을 그에게 말씀 드리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구원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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