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왕에 대한 예비( 마태복음 1,2장)-1
서론
1. 마태
알패오의 아들인 마태-레위는 세리 또는 세금징수원이었습니다. 그이름
의 의미는 "여호와의 선물"이며 그의 고향은 갈릴리 바닷가인 가버나움이었
습니다. 그 시대는 그의 민족인 유대인들이 로마정부의 속박 아래 있던 때
였습니다. 로마의 군대는 팔레스틴 어느 곳에나 있었고, 로마의 독수리 깃
발과 세관은 그들의 무자비한 정치적인 속박을 늘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습
니다. 세리의 자리를 받아들인 유대인은 누구든지 동족들로부터 혐오를 받
아 가장 비애국자로 취급받았습니다. 사실 신약성경에서 세리들은 항상 죄
인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멸시받는 게층이었습니다.
마태-레위가 "그의 집"에서 큰 잔치를 베푼 것을(막 2 :14, 15) 볼 수 있
기 때문에 그는 분명히 가난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사도 마태는
(마 10 :3)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세리 마태로 언급했습니다.
그가 교만한 사람이었더라면 이 혐오스러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
니다. 더구나 그가 변화된 다음에 베푼 잔치에 대해 말할 때 누구의 집이라
고 하지 않고 단순히 "집"에서 베풀었다고 말했습니다(한글개역성경에서는
마태의 집으로 되어 있으나 흠정역에는 단순히 집으로 되어 있음-역주). 그
러나 마가복음 2 :15와 누가복음 5 :29에서는 마태의 집에서 베풀었다고 하
였으며, 누가는 "큰 잔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태는 겸손함으로 이러한 세
세한 설명을 생략하였던 것입니다.
이 복음전도자의 변화에 밀접하게 연관된 세 가지 큰 요소들이 있는데 그
것은 버리고, 따르고, 베푸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구주께서 "나를 좇으
라"(눅 5 :27; 마 9 :9, 10)고 하신 한마디에 의해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힐끗 비쳐진 마태의 모습은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주님 앞
에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이었습니다(행 1 :13).
2. 기록목적
사복음서의 각 책들이 특정한 수신자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독특한
관점에서 나타내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책들을 공부할 때 "성령
님은 기자가 아니시고 편집자이시다"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중요합니다. 마
태는 주님의 왕권을 강조한 생애를 나타내기 위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
고 있습니다. 마태는 유대 동족의 특별한 필요를 염두에 두고 예수님이 이
스라엘의 왕이요 메시아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 복음서의주제는 왕
과 그분의 왕국입니다. "천국"(The Kingdom of Heaven) 은 이 책의 독특
한 용어로 모두 32번 나옵니다. 이 용어는 다니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표현입니다.
"무리"라는 말은 마태복음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많은 청중들 앞에서 연
설하는 왕과 조화를 이룹니다. 이것은 개인에게 관심을 둔 요한복음과는 많
은 부분에서 대조를 이룹니다.
"~을 이루려 하심이라"는 구절도 자주 사용된 것으로 마태복음을 구약성
경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시켜줍니다. 이 복음서 기자는 나사렛 예수께서 이
스라엘 선지자에 의해서 예언된 약속된 메시아-왕이시며 구약 예언의 가장
중심이 되시는 분임을 증명합니다. 그는 구약성경을 약 100번 정도 인용하
고 있습니다. "그분께 모든 선지자들의 증거가 주어졌습니다!"
마태복음은 연대적인 순서를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기록되
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왕권을 강조하기 위해 일어난 연대적인 사실들
과 특징들은 기록한 반면에 이 주제와 관계없는 사실들은 생략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가치
비록 어떤 성경도 우리에게 보내진 것이 아니며, 우리에 대하여 직접적으
로 쓰여진 것도 아니지만 모든 성경은 우리를 위한 것이며 마태복음도 이에
해당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하나님의 사람으
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라"(딤후 3 :16,
17)
마태복음은 주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참 메시아로 또 모든 권위를 가진 왕
으로 나타냅니다. 주님은 인류를 괴롭게 하는 모든 악에 대해서 그분의 능
력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의 모든 대적으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에게 그리
스도의 은혜를 증명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이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
시는 분임을 알게됩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에게 교회와 이스라엘과 민족들 각각에 대한 주님의
위대한 목적에 관한 통찰력을 보여 줍니다. 마태복음은 분명히 이스라엘과
교회, 그리고 이방민족들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구분에 비추어서만 이해
될 수 있는 세대주의적인 복음서입니다. 이 책의 결정은 물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들을 제거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
으심과 장사됨과 부활에 두고 있습니다. 주님은 죽음에서 일어나신 그 힘과
능력으로 인해 날마다 우리를 지키실 수 있습니다.
주님의 조상(1 :1-7)
마태복음의 첫 구절은 이 책의 주제가 되시는 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의 계보는 다
윗의 왕계를 나타내므로 주님은 곧 왕입니다. 주님은 또한 아브라함의 진정
한 자손으로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입니다.
따라서 주님은 유대인의 왕일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 대한 복의 근원입
니다. 이것은 이 복음서의 큰 두 줄기를 나타내는데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
기보다는 서로 교차적으로 흐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줄기가 불신의
댐을 만나 그 흐름이 멈추어졌지만 그 흐름은 계속 쌓이고 쌓여 결국 배수
로를 흘러넘쳐 아래에 있는 이방인들의 바짝마른 벌판으로 쏟아 부어집니
다.
계보는 열 네 대씩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17절). 요셉의 계보는 아브
라함부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내려옵니다. 그러나 모든 지각있는
유대인들은 여호야긴 이후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계보를 통한 다윗의 후
손을 허락하지 않으신 무서운 저주를 기억할 것입니다.(렘 22 :30). 그것은
그 자격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을 통한 다윗의 실제적인 자손
이 없기 때문에 코냐(여고냐)가 왕권을 취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이 계보에 속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요셉에게서 태어났
기 때문에 결코 왕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셉은 비록 왕의 후손
이긴 하지만 코냐의 후손에 대한 저주는 모든 길을 완전히 차단하는 합법적
인 장애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적자가 아닌 서자로서의 왕의 자손
이라고 하는 주님께 전혀 무가치한 자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요셉의 정당한 아들이었지만 다윗의 위에서 다스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왕권을 받은 이스라엘의 왕의 자손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어떻게 그
렇게 될 수 있을까요?
해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브라함과 솔로몬을 경유하는 왕계 후손인 요
셉은 다윗의 또다른 자녀인 나단의 계보에 속한 마리아와 결혼했습니다(눅
3 :23-38을 보십시오). 나단은 왕권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나타내지 않았지
만 솔로몬의 형제요, 가족이며,다윗의 핏줄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사실상의 어머니가 되었고 그 아이는 기적적인 수태에 의해 태어나신 것입
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인 마리아의 사실상의 아들이셨고 왕의
혈통이자 또한 다윗의 후손이었던(20절) 요셉의 합법적인 아들이었습니다.
요셉은 그렇게 자신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그 자격을 양자로 삼은 아들
(예수님)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이 아들은 저주받은 코냐(여고냐)의 결함과
는 상관없이 그 왕권을 주장하고 그것을 완전히 소유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탁월한 우리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놀라운 예입니까! 그분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고 그분의 방법은 깨달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이 계
보에 네 사람의 여자를 포함했습니다(사실, 여자들은 마태복음에 시작과 끝
에 나옵니다. 28장을 보십시오). 이 네 사람은 다말(3절), 라합(5절), 룻(5
절), 밧세바("우리야의 아내" , 6절)로 세 명은 이방인이었고, 그중 두 명-라
합과 다말-은 가나안 인으로, 역시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었습니다. 이들 네
사람은 모두 삶에 결함이 있었고 그중 세 명은 우리가 존경할만한 도덕적인
깨끗함의 본이 아니었습니다. 다말의 어두운 이야기는 창세기 38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라합은 기생이었고(여호수아 6 : 25; 히브리서 11:31), 게다가
밧세바는 다윗의 엄청난 죄에 연관되었습니다(사무엘하 11장).심지어 룻은
율법에 의해 배제되는 모압인입니다(신명기 23 :3). 주님의 계보에 이방인들
을 포함시키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드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모든 민족에게 풍성한 복을 주기 위해 오신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마
태는 부정한 이방인을 포함시키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죄인들을 구
원하시고자 이 땅에 오실 것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엠마오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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