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왕에 대한 예비( 마태복음 1, 2장)-2

기적적인 탄생(1 :18-25)

마태는 요셉을 다윗의 직계 자손으로 밝힌 다음 예수님과 요셉과의 관계

를 말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와의 약혼 기간 중 마리아가 아이를 잉

태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모세의 율법은 이런 상황에서 이혼을

허락하고 있었으며 요셉은 이러한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그 약혼을 파기하

려고 했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마리아를 사랑하였기 때문에 뒤

따를 추문을 막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경솔한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일을 생각"하였습니다(20절). 그리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을

정리하고 있을 때 한 천사가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요셉은 자기의 약혼녀가 태어날 아이인 약속된 씨를 통해 존귀한 그릇이

될 것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녀에게 잉태된 아이는 성령님의 보호하심

의 결과였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구원자이신 여호와" 라는 뜻의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데 히브리어 여호수아와 같은 뜻의 헬라어 이름입니다.

참된 메시야로서의 인격과 사역이 그 이름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

이십니다. 이것은 그분의 인격입니다. 반면에 그분은 구원을 위한 분이셨는

데 이것이 그분의 사역입니다(21절).

22절에는 "이루려 하심이니"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7

세기 전에 이사야를 통해 처녀가 낳을 독생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

의 부분적이며 그림자적인 성취가 이사야의 가족에게서 이루어지긴 했지만

완전한 성취는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처녀가 낳은 아들이 임마누엘

이 될 것인데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입니다(22, 23

절).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 어머니에게 태어난 그분은 사람에게 속한 모든 재능을 가지

신, 한 점 죄의 얼룩도 없으신 참 사람이십니다(고후 5 :21; 요일 3 :5; 벧전

2 :22). 그러나 또한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사

람이 되셨다는 것 때문에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닐 수는 없습니다."

요셉은 이러한 계시를 받자 즉시 행하였습니다. 그는 사려가 깊고(20절),

순종적인(24절) 사람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겸손과 신중과 복종의 특성이

겸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하나님의 쓰심에 알맞은 그릇이

었습니다. 너무도 조심스럽게 모든 가능한 죄악의 더러움으로부터 거룩한

아기의 탄생을 보호하였습니다(25절). 아이가 태어나자 요셉은 그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예수!

박사들의 방문(2 :1-12)

1. 박사들

성경은 이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늘을 연구하던 사람들로서 자연에 대해 성실하게 배우는 사람들

이었고 다신교를 믿는 동류 이방인들과는 다른 경건한 유일신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이 박사(헬라어로는 단순히 "현명한 사람들"이라는 의미 임)는 아마 고대

시대에 동방의 왕 곁에서 조언을 해주는 무리 중 일부였던 점성가들의 후손

들이었을 것입니다(단 1 :4, 20 ; 2 :2). 그들은 아마도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

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발람의 예언을 지켜온

사람들일 것입니다(민 24 :17). 전통적으로 이 "별"은 구속자로 볼 수 있는

반면에 "홀"은 왕과 그의 왕국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복음에서(3 :15) 대체로 메시야의 약속에 대한 성취가 가

까움을 기대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박사들은 경건한 이방인들이며, 참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고,

적어도 거룩한 관계의 몇몇 부분들에 대한 후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

에게 만물을 통해 위대한 진리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즉시로

반응을 했고, 귀한 예물을 가지고 뜨거운 사막을 지나 그들의 마음 속에 있

는 거룩한 목표를 찾기 위해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냉담함을

꾸짖는 얼마나 놀라운 순종과 헌신인지요!

그 별이 주님의 탄생의 시기에 대해 나타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 별이

그들을 "인도"한 것은 아니며, 그 별이 하늘에 찬란하게 빛났기 때문에 박

사들이 그 중요성을 분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여행을 떠난 것입니

다. 유대인의 왕은 유대의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태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들은 도착하자 "우리의 왕" 이 아닌 "그 왕" 에 대해 물었습니

다. 얼마나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곤고했었는지는 그들의 왕의 탄생을

이방인들에 의해 전해 들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2. 헤롯

헤롯대왕, 이 칭호는 B.C. 40년에 로마의 원로회에서 주어졌습니다. 그

는 에돔 자손이었고 잔학한 대량학살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예를 들어, 그

는 유대의 많은 저명한 사람들에게 사형을 언도하였습니다. 헤롯은 자기가

죽을 때 장례식에서 최소한의 참된 애도를 받기 위해 그들을 즉시 죽이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투스가 헤롯의 아들이 되는 것보다 그의 돼

지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던 것에 동감할 수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왕에 대해 헤롯의 질투에 가득찬 증오가 발동했고 사형 집행

자들을 두 살 아래의 모든 아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탐욕스런 행동으로 인해 실제로 헤롯은 두 가지 예언을 성취

시켰습니다(13-18). 그렇게 하나님의 통치하심은 사람의 분노로도 하나님

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천진난만한 아이들에 대한 학살을 생각할

때(16절) 그것이 엄청난 대학살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베들레헴의 인

구는 아마 2천명을 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2살 아래의 사내아이는

아마 20명에서 30명 사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헤롯의 죄가

적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무모한 야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

면 그보다 10배의 대학살도 결코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3. 서기관

이들은 유대교 신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서 지적인 무리들로

잘 알려졌고 공식적으로 유대율법과 전통을 해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대

부분이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당시 종교적으로 정통파에 속했습니

다.

4. 박사들의 경배

어떤 사람들은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베들레헴이 아닌 나사렛에서 경

배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2 :39의 말씀에 근거를 둔 것입니

다. 그 말씀은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2장에는 분명히 서기관들은 헤롯에세 베들레헴이 왕의 탄생지임을 정확하

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사들이 간 곳이 베들레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더욱이 사내아이들의 학살이 있었던 곳은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16절).

그러면 누가복음 2 :39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예수님의 가족

이 성전에서 주님을 드린 후에 바로 나사렛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가정해서

는 안됩니다. 박사들의 방문이나, 애굽으로 피하는 사건이 일어날 충분한

시간적 간격을 허용한 총괄적인 언급일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요셉과 마

리아가 아마 베들레헴에서 일년이나 이년을 살았고 그 남쪽 도시에서 애굽

으로 피신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후에 그들은 그곳에서 돌아와

서 고향인 나사렛에서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누가복음 2 :39의 말

씀은 물론 사실에 입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2장의 말씀은 이것의

연장선상으로 간주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성경에서 보기 드문 것이

아닙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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