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과

믿음의 실제를 가르치는 예수 그리스도

먼저, 누가복음 18, 19장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십시오.

세리의 간청

누가복음 18장과 19장에서 우리는 사람 개개인을 구원하시며, 가르치

시는 세상의 구주되신 예수님의 사랑에 다시 감명을 받습니다. 여기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사건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또 실제로 이 세

상에 살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성실하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

들에게는 부요한 영적인 교훈이 될 것입니다. 18장과 19장에 나오는

사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는 구원이란 '우리 개개인 스스로가

받아 누리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각 사건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으며, 주님의 날카로운 말씀은 그가

참으로 "진리"이신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정한 판결을 애원한 결과로 뜻을 이룬 한 과부에 관한 이야기를 읽

고, 우리도 우리의 사정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아뢰올 힘을 얻습니다.

그 다음에 보면 두 사람이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18 :9-14). 그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기도한 내용에는 커다

란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두 사람의 기도에 대한

응답에도 커다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 전체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는 14절 말씀에 있는 바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말씀하신 데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높임을 받는 길은 이 불

쌍한 세리(세무서 직원)가 행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이미 공부한 대로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

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때에 스스로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는 것

은 옳고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을 완

전히 아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세리의 간청은 순수하게 개

인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간략하였습니다. 거기에는 모호한 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13절)

이 세리는 자기가 참되신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그는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세상 사람을 불쌍히 여겨달라

고 기도한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였습니

다. 그 결과가 얼마나 놀라왔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14절)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다 함을 받으려 하면, 우리는 먼저 우리

가 금식이나 구제하는 일로 말미암아서나 혹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양

심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으로 말마암아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다는 것

을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안됩니다. 우리가 세리처럼 자신이 죄인인 것을 철저히

깨닫고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매달리게 될 때에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기록되기를 "너

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

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 2 :8,9)고 하였습니다.

거지의 부르짖음

18장 35-43절에 보면 주 예수님께 시력과 구원을 얻은 한 눈먼 거지

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이 이야기도 우리가 이미 세리의

이야기 가운데서 배운 것과 같은 교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불쌍한

거지에게는 자기가 자랑할만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애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말할 수 없이 악한 도시의 길가

에 앉아 구걸하는 소경이요, 거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자기의 눈을 고칠 수 있는

길은 예수님께서 그의 동네 앞을 지나가시는 바로 이때 밖에 없다는 것

을 깨달았습니다.그는 주님께서 많은 소경들의 눈을 보게 해 주시고,

문둥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시며, 죽은 사람들을 살리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야말로 참 구주시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불러 불쌍히 여겨 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군중들은 그를 꾸짖어 조용히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욱 더 큰

소리로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 예수님은 보잘것 없고 멸시를 받는 눈먼 거지 한 사람을 위하여

따라오던 군중들을 머물러 서게 하시고, 그를 자기에게 불러 오라고 명

하셨습니다. 그가 가까이 오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고 친절히 물으셨습니다. 이 때 그 눈먼 소경의 대답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그 거지는 예수님께서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주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날때부터 소경된 자를 보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거지가 보인 믿음은 얼마나 놀랍습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고 말

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도 거지와 같이 불쌍히 여겨달라는 심정으로

주님께 나아와 주님을 믿겠다고 고백하시면 구원을 얻습니다.

한 부자의 회개

세리들 가운데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세리들은 백

성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미움을 받는 무리들을

다스리는 세리장이었습니다.

그는 대단히 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삭개오는 우리가 방금 공부한 눈

먼 거지와 한 동네에 살고 있었으며, 또한 그 거지가 주 예수님을 만나

뵈던 날 이 부한 세리의 마음에도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났던 것입니다.

삭개오가 주님을 뵐 때에도 눈먼 거지에게 있었던 것과 같은 어려움

이 있었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으려고 할 때에는 언제나 주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 것입니다. 군중들 때문에, 그

리고 키가 작은 관계로 삭개오는 길을 걸어가시는 주님을 볼 수가 없

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을 만나 뵐 결심을 하고 앞으로 달려가서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무 가까

이에 오시자 걸음을 멈추시고 나무를 우러러 보시며, 그 세리의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5절)

삭개오는 멀리서 주님을 뵙고자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서는 너무나 친절하셔서 삭개오가 사는 집까지 오신 것입니다. 이 이야

기에는 배울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도 말한 사람이 없었는데도 주님

은 삭개오의 이름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나의 이름도

아시며,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 삭개오가 그

를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를 바로 불러 그의 집에 가서 함께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주께서

는 자기를 진심으로 찾는 자들을 알고 계심으로 그런 자들을 만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시기 때

문입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 후 그의 생활은

변화되었습니다. 삭개오는 그 때부터 불쌍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길 줄

알게 되고, 또 잘못 행한 일들을 청산하며 뉘우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믿은 관계로 구원을 얻고 새 사람이 되

었습니다.

당신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지 않으시겠습니까?

한 부자의 슬픔

18장 18-27절에 있는 말씀을 읽으면 또 한 사람의 부자에 대한 이야

기가 나옵니다. 이 청년은 예수님께 찾아와서 대단히 중대한 질문을 하

였습니다. 18장 18-27절에 있는 말씀 전체를 다시 잘 읽어 보십시오.

주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에게 그의 재산이나 공적을 의지하지 말고

자기를 믿기만 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것은 이 부한 청년에게 있

어서 행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를

기쁜 마음으로 마음속에 모시는 대신에 근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떠

나 가 버렸습니다.

이 청년은 구원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믿지 않

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한 청년은

점점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여전히 그를 깊이 사랑

하셔서 그를 도우실 길을 찾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

을 듣고자 아니하였습니다. 세리는 의롭다 함을, 눈먼 거지는 시력을,

그리고 삭개오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한 청년은 슬픔과 근

심 외에는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대하는 우

리의 태도는 얼마나 중대합니까!

당신도 이제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주님, 저도 이제 믿겠습

니다. 저의 마음속에 들어와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당

신도 구원을 받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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