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 제2과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 그리스도

제 2 과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 그리스도

먼저, 누가복음 3, 4장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십시오.

그리스도의 공생애 이전의 생활

우리는 이 과에서 구주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 처음에 행하신 일들

을 공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대

중들 가운데서 일하시도록 인도한 일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유년기와 그의 초년 생활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

져 있지 않습니다. 2장 마지막 몇 구절의 말씀외에는 주님의 초년 생

활에 관한 기록이 없습니다(2 :40-52). 주 예수님께서 12살 되시던 해

에 그의 육신의 보호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오신 일이 있었습니

다. 그때 이미 주 예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의 일을 하셔야만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그가 세상에 오신 목적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

시며,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육신의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남편에게 순복하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처음 30세 때까지의 생활에 대한 기록은 이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

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2 :52) 예수님은 팔레스타인이라고 하는

나사렛 동네에서 자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요셉과 함께 목수 일

을 하셨습니다. 이런 생활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체험하는 삶

의 모든 사정들을 잘 알고 계셨고, 또 사람들의 성격과 여러가지 시련

과 환경도 친히 경험을 통해서 잘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실 때가 되자 먼저

침례 요한을 그의 특사로 보내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도록 하셨습니

다. 이것은 주님으로 하여금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시도록 하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3장 1,2절의 말씀을 보면, 정확한 때와 정치적 및 종교적

인 상태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 회

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

회각계 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요한의 말을 듣고자 나왔습니다. 이들이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회개할 때에 요한은 그들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

다.

요한은 아무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다 책망하였습니다. 요

한은 그들이 보통 사람들이든, 제사장이든, 공무원이든, 군인들이든,

심지어는 왕이든 관계하지 않고 그들의 죄를 다 책망하였습니다. 그 당

시에도 죄는 아주 많았습니다. 오늘날도 죄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러

므로 오늘날도 참된 회개의 필요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정말로 죄의 무서움,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는 죄와 그에 대한 당신의

자백과 또 그 죄로부터 돌이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깨달으

신 적이 있습니까?

침례 요한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침례 받으

러 나오셨을 때'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셨기

때문에 회개할 죄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서 주님은 그

가 구원하시고자 하는 사람들과 하나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

님 자신의 순결하심과 거룩하심은 그가 침례 받으실 때 분명하게 증거

되었습니다. 즉,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이 형체로 비둘기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

가 너를 기뻐하노라"(3 :22)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

께서도 예수님이 죄가 없으시다는 것과 나사렛에서의 예수님의 30년 동

안의 생애가 완전했다는 것을 증거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주님에게 임하신 것은 주님으로 하여금 앞으로 하실 일들

을 행하시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4 :18). 주님께서 대중들 가운데 다

니시며 일하실 길은 이제 명확해졌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서 일을 시작하시기 전에 일어난 또 하나의 대단

히 중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다스리시는 사랑과 공

의가 풍성하신 통치자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선한 일이라면 모두

미워하여 반대하는 아주 나쁜 원수가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원수

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른 바 '사단'이라고 하는 마귀입니다. 주 예수

님께서는 침례를 받으신 직후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서는 이 사단을 완전히 물리치셨습니다. 이 얼마나 기뻐할

일입니까! 마귀는 그가 주 예수님으로 죄를 짓도록 하는 일에 완전히

실패하였을 때, 할 수 없이 주님을 떠나가 버렸습니다. 후에도 계속해

서 사단은 주 예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도록 방해

를 꾀하였으나 번번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죄가 없으실 뿐아니라, 우리의 최대의 원수인 사단보다

더 힘센 구주가 필요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주님이 이렇게 완전하신 구

주이신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 놀라운 사실을 기뻐하지 않으십니까?

나사렛에서의 첫 설교

그리스도께서는 제일 먼저 그의 고향에서 첫 설교를 행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회당에 들어

가셔서 그가 이 세상에 내려 오신 참된 목적이 어디 있는가를 말씀하셨

습니다. 4장 18절과 19절을 다시 읽으시고,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가를

알아 보십시오. 당신은 오늘까지 그렇게 은혜로운 말씀을 읽으셨거나

들어 보신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 기름을 부으신 것은 그로 하여금 "가

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입니다("은혜의 해"란 하나님께서 죄 지은 인

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기간을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을 사랑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놀라운 말씀이며, 또 모든 인간들에게 기쁨과

자유와 참된 지식과 병든 영혼을 고쳐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하신

소원의 말씀이십니다.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이 큰 축복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분이십니다. 21절 말씀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

니다.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구주께서는 그 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이 모든 축복을 주실 준비

를 하시고, 그들 앞에 서 계셨습니다. 이것이 주 예수님의 공생애 전체

를 그린 말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누가복음을 함께 읽어가는

동안에 주님께서는 바로 이런 일을 행하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

다. 주 예수님은 오늘날도 영적으로 그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활

가운데 오셔서 그와 동일한 은혜로운 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나사

렛 동네 사람들은 그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의

시기와 분노는 어찌나 컸든지 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오늘

날도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그렇게 대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의 세 가지 특징

그리스도께서는 나사렛을 떠나신 후에 가버나움이라고 하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주님께서 그 지역에 머무시는 동안에 주님의 활동

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세 가지의 중요

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 중요한 특징은 누가복음 4장의 마지

막 몇 구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로, 주 예수님은 훌륭한 선생이십니다. 회당에 들어가셔서 "안식

일에 가르치시매 저희가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4 :31,32) 처음부터 사

람들은 예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의 능력과 은혜스러움에 놀랐

습니다.

둘째로, 주 예수님은 자비한 의사이십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귀신들

린 자와 열병에 걸린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각색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다 병인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4 :40) 고쳐 주셨습니다.

셋째로, 주 예수님은 성실한 전도인이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떠나시지 말라고 만류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

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

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4 :43)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과 교제를 가질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상에 말씀드린 이런 일들은 후에 주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상 죄의 속죄물로 바치사 인간을 모든 죄에서 구

속하시기 위해서 죽으셨을 때 다 이루어졌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구주"라고 불리움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

고 생각이 되지 않으십니까? 당신은 당신을 지옥에서 건져 내시려고 당

신의 죄 값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