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등대]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때의 자세
- 윌슨(L.Wilson)
교회를 새로 세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기도. 어떤 곳으로 가기 전에 먼저 기도하십시오. 또한 그곳에 있을 때에도 그리고 그곳을 떠난 후에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오래 참음(고후 12:12, 롬 5:4). 회심자가 생길 때까지 하나님의 때를 오래 참고 기다리십시오. 이사야 42장 19절에서는 "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 같이 귀머거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 같이 소경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같이 소경이겠느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때는 많은 것들에 눈을 닫고 귀를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죄에 대해 눈을 감으라는 말이 아니라 매너리즘이나 주변 사람들의 행동, 그들의 말, 전에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표현, 우리가 가진 배경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소경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든 경우에 다 비성경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비성경적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성령이 이러한 것들을 다루시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뭔가를 잘 해보려다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미의 꽃잎을 성급하게 열려고 한다거나 또는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려고 하는 것처럼 다른이가 성장하도록 강요하다가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버리고 "보다 더 탁월한 방법"을 배우기까지 우리 에게는 많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형제들도 한 때는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다듬어지는 것을 볼 때까지는 오래 참고 기다리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장래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나이 든 형제들이 오래 참으면서 돌봐주지 못하고 일찍 포기함으로써 결국 실족해 넘어진 성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인내심. 달콤한 것에도 쓴 맛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것에도 거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 대해 인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그를 아는 것입니다. 즉 "이 곳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는 하나님의 확신을 가질 때입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2장 10절에서 "그러므로 내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게 받게 하려 함이라" 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어떤 도시에 들어갔을 때 그는 그 곳에 택함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는 거기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재료들(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합니다-역자 주)이 모일 때까지 복음을 선포하면서 인내했습니다.
성령의 능력. 이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전 2:1-5).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살전 1:5). 의심할 것 없이 이 구절들은 바울이 개척선교를 할 때를 언급하고 있는 말씀들입니다. 이구절들에서 우리는 그가 성령의 능력을 강조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성품. 이것은 거룩하고 강력한 영적 성품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성품에 대해 "성품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점을 보여준다." 라고 하거나 또는 "성품은 내적 생명이 외부로 나타난 것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좋거나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라고 말합니다. 또는 어떤 사람들은 "바람직하고 강력한 성품은 자석의 힘이 자석 내부에서 외부로 미치는 것과 같다. 즉, 우리의 내적 생명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공손함, 용기, 은혜로움, 신실함 등과 같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특성들이 지배적 특징을 이룸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추종자보다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게 되는데, 그것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핵심적인 능력은 거룩하게 된 성품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성과 능력은 없는데 이러한 성품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영성과 능력은 있는데 이러한 성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경우 가운데 그래도 후자가 더 낫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영성과 능력, 바람직한 성품을 모두 갖추고 있을 떼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고, 성품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여러분이 행하는 사역은 위에 열거한 요소들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많이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별로 없다면 여러분이 행하는 사역은 열매가 별로 없을 것이고, 많이 있다면 열매는 많을 것입니다. 사역 현장에 나타난 경험을 통해 보면 이러한 언급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터를 닦아줌.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고전 3:10).
위의 말씀을 통해 볼 때 우리는 종종 지혜로운 건축자라기보다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은 터를 닦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복음, 은혜에 의한 구원, 확신, 율법과 은혜, 두 본성, 영혼 구원, 주의 만찬, 침례, 주의 재림 등과 같이 기초가 되는 진리를 전해줍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뒤를 이어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터 위에 건축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세우게 되는 상부구조로는 한 몸, 성령의 사역, 그리스도의 제사장 되심, 모든 믿는 자들의 제사장 됨에 관한 진리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때로는 처음에 터를 놓았던 개척자들이 그 교회를 떠나기 전에 상부구조의 틀까지 세울 정도롤 오래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척자가 어느 정도 상부구조의 틀을 잡아줘야 하는 경우가 혹시 생기더라도, 터 위에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채워가는 힘든 작업은 개척자의 뒤를 이어 사역하는 사람들이 할 몫입니다. 이렇게 건축물을 채워가거나 마감하는 작업은 아주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장로들은 하루밤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새로 입교한 자가 곧바로 장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초신자가 성숙한 장로 후보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로들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간을 통해 그들의 자질이 먼저 검증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시작을 보였던 사역들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맡겨짐으로서 무너졌던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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