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아줌마' 송명희씨 신지식 농업인 선정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냄새 안나는 청국장을 개발한 `청국장 아줌마'가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다. 강원 횡성군 안흥면에서 `안흥콩터'를 운영하는 송명희(53.여) 대표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인(농산물 가공분야)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송 대표 모습. <<지방기사 참고>> 2010.4.7 kimyi@yna.co.kr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개발한 `청국장 아줌마'가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다.
10년전 서울에서 강원 횡성군 안흥면으로 귀농해 `안흥콩터'를 운영하는 송명희(53.여) 대표는 냄새 없는 청국장을 개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인(농산물 가공분야)으로 선정됐다.
송 대표는 청국장에 대한 오랜 연구끝에 기존방식과는 차별화된 지식과 기술을 활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어렸을 때 고향인 원주를 떠나 서울에서 평범한 주부로 생활하던 송 대표는 청국장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01년 홀로 귀농해 2003년 '냄새 없는 청국장'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송 대표의 청국장이 널리 알려지면서 2005년 남편도 직장을 그만두고 합류해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하는 고유의 청국장 맛을 이어가고 있다.
송 대표는 `냄새 없는 청국장’의 비밀은 짚과 발효실의 온도와 습도, 발효시간에 있다고 소개했다.
온.습도 조절장치가 갖춰져 있는 황토 발효실에서 가마솥에 삶은 콩을 3일 정도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청국장이 완성된다.
이 청국장은 안흥면 일대의 국산 콩을 사용해 옛 방식 그대로 만들어 특유의 냄새가 없고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안흥콩터에서는 용도와 재료에 따라 찌개용 청국장을 비롯해 생청국장과 쥐눈이콩 청국장, 가루 청국장, 청국장환, 간장, 된장 등을 만들어 판다.
송 대표는 "청국장을 너무 좋아해 만들고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학교급식에 냄새없는 청국장을 납품해 아이들도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을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해양 심층수를 이용해 송이 발효주를 개발한 양양군 김광희(52)씨와 백합 신품종 `두산'을 개발한 영월군 안재영(52)씨도 이번에 2010 신지식농업인으로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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