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부부
[전도서 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어느 꽃밭에서 나팔꽃과 봉숭아가 만났습니다.
서로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나와 다른 모습에 반하여 사랑을 했고, 드디어 결혼하여 부부
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어 꽃을 피우게 되면서 둘은 자꾸 다투게 되었습니다.
봉숭아는 나팔꽃에게 자기처럼 곧게 서서 자기 키 만큼만 꽃을 피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팔꽃은 대문 위까지 올라가더니 담장 위를 지나서 해바라기 어깨까지 넝쿨을
뻗어가며 꽃을 피워댑니다.
봉숭아는 나팔꽃이 꽃을 피우며 멀리 갈 때마다 잔소리를 해댑니다.
"꽃을 아껴요. 무슨 꽃을 그렇게 헤프게 피워대요. 내 곁에서 가만히 내 키만큼만 있어줘요."
나팔꽃도 화가 나서 소리를 지릅니다.
"아니~ 내가 가고 싶어 가나? 난 원래 그렇게 살도록 생겨먹은 꽃이라구~~..."
[데살로니가전서 5:13] ~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결혼 전에는 서로의 다른 모습 때문에 사랑하나 결혼 후에는 그 다름 때문에 싸우게 됩니다.
첫 만남에서 데이트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 보면 연애시절의 설레임과 콩깍
지는 다 벗기고.. 사랑의 감정은 고갈되고.. 그 자리에 '사람' 이 남습니다.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거죠. 명랑함은 시끄러움으로, 세심함은 쫀쫀함으로, 열정은
성급함으로, 과묵함은 답답함으로, 친절함은 바람기로, 절약은 낭만도 없고 멋도 없고 재미
도 없는 무덤덤함이 됩니다. 그리고 실망합니다. 그러다 공격합니다.'사람이 변했다..' '사랑
이 식었다..'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변화시켜보려고 싸움도 하고 달래보기도합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강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습니다. 강점만 있거나 약점만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그 사람 속에 있는 빛과 그림자, 약점과 강점을 다 사랑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속에도 똑같이 아니 더한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나팔꽃과 봉숭아 같은 부부를 소개합니다.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오른손 잡이인데 아내는 왼손잡이이다. 그래서 습
관대로 국그릇을 왼쪽에다 잘 갖다 놓는다. 별거 아닐 것 같은 이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거기다 나는 종달새형이다. 새벽시간에 일어나 설친다. 늦잠을 자면 무조건 게으르다고 여긴
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올빼미 형이다. 밤새 부엉부엉 하다가 새벽녁에야 잠이 든다. 도대체 맞
는 구석이 없다.
컵은 즉시 씻어둔다. 나는 물 한 컵을 마셔도 마신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언제 해도 할 일
이며 내가 다시 손을 댈지 모를 일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그게 안된다. 찬장에서 꺼
내 쓸 그릇이 없을 때까지 꺼내 쓰다가 한꺼번에 씻고 몸살이 난다.
나는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나와 달리 아내는 떠나야 할 시간에 화장한다고 정신이
없다. 다가가서 보면 참가관이다. 화장품 뚜껑은 다 열어놓고 있다. 나는 그게 안 참아진다.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낸다.
"아니,이렇게 두고 외츨했다 집에 돌아오면 향 다 날아가고, 뭐 땜에 비싼 돈 주고 화장품을 사..
차라리 맹물을 찍어 바르지. 확 부어버려. 맹물 부어 줄까 그래."
거기다 나는 약속시간에 늦은 적이 없다. 나중에는 견디다 못해 성경책까지 들이밀었다.
"여보, 예수님이 부활만 하시면 됐지, 뭐 땜에 그 바쁜 와중에 세마포와 수건을 개켜 놓고 나오
셨겠어? 당신 같이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에게 정리정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으셨던 거
야. 그게 부활의 첫 메시지야. 당신 부활 믿어? 부활 믿냐고!"
그렇게 아내를 다그치고 몰아세울 때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야 이 자식아, 잘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되니까 잘하는 너를 붙여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전환,.. 그렇게 나 자신을 아이스 브레이킹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나의 은사는 무얼까? 하지만 뜻밖에도 너무 간단하게 은사를
알 수 있다.
내 속에서 생겨나는 불평과 불만 바로 그것이 자신의 은사인 것이다.
이를테면, 내 아내는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고 종이 나부랭이가 나뒹구는데도 그것이 눈
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불편한 게 없다. 오히려 밟고 돌아다닌다. 화가 치민다.
이 말은 내가 아내보다 정리정돈에 탁월한 은사가 있다는 증거다.
하나님은 이 은사를 주신 목적이 상대방의 마음을 박박 긁어 놓고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무
기로 사용하라는데 있지 않다.
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섬기라고 주신 선물이다.
바로 그때 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 아내는 뚜껑 여는 은사가 있고..나에게는 뚜겅 닫는 은사
가 있다는 사실을...
그때부터 아내를 대하는 내 태도가 바뀌었다. 아내가 화장한다고 앉아 있으면 내가 다가가 물었다.
"여보, 이거 다 썼어? 그러면 뚜겅 닫아도 되지? 이거는? 그래 그럼 이것도 닫는다." 이제는 내가 뚜
껑을 다 닫아준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렇게 야단을 칠때는 전혀 꿈쩍도 않던 아내가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다. 잘 닫
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세게 잠갔던지 이제는 날 더러 뚜껑을 열어달라고 한다.
아내의 변화가 아닌 나의 변화, 그렇게 철들어진 내가 좋아하는 기도가 있다.
내가 젊었을 때는 하나님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중년이 되었을 때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흘러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와 함께 평안히 살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늙어 여생을 돌아보게 되었을때 나는 나의 우둔함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
내가 지금 드리는 기도는 나를 변화시켜 달라는 것이다.
만약 내가 처음부터 이런 기도를 드렸더라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다.♧
♣ 우리 가정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부부간의 사랑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눈뜨게
하시고,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갈 이유와 힘을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부부를 불쌍히 여기사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각자의 은사에 감사하며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저희 부부가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가족임에도 미움과 다툼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파하고 후회하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게 하며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원망 대신 용서로, 판단
대신 이해로, 정죄 대신 사랑으로 서로를 세워가게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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