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구원은 공짜다.
- 허 윤욱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6).
천국은 공짜다. 분명히 공짜다. 믿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위 종교에 너무도 오래 길들여져 있어서 공짜라고 하면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다. 세상 모든 종교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가르침이다. 사단이 인간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하여 만든 것이 종교다. 사람은 죄 앞에서 무력한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아니한가. 그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선하고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가고 정성스럽게 공을 들이면 천국에 간다고 속이는 것이다. 또한 착하고 선하게 살지 못하여 지은 죄는 대가를 받거나 돈이나 다른 방법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하며 인간의 삶과 물질을 빼앗는 도둑인 것이다. 우리 민족은 수천 년 간 사단의 속임수로 만들어진 종교에 잘 길들여져 살아 왔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천국은 공짜라고 하는 말에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다시 말하거니와 천국은 공짜다. 확실히 공짜다.
필자는 지난 봄 3월에 부여에 효도캠프 강사로 갔었다. 전국에서 수 백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여 복음을 듣는다. 지난 봄에는 130여명의 노인들이 왔었다. 칠판에 큰 글자로 "천국은 공짜다" 하고 써놓았다. 노인들이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왜 공짜인지 설명을 해나갔다. 성경이 공짜라고 증언하는 사실을 설명해 나갔다. 또 논리적으로 사실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나갔다. 한 번도 교회를 다닌 적이 없는 노인들이 처음에는 놀라다가 말씀을 들으면서 변화되어 있었다.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가 천국 선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자기는 수십 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였다고 눈물로 간증하였다. 자기는 자기가 사는 도시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자신의 죄 경력을 하나하나 열거해 가면서 회개하고 있었다. 자신 같이 나쁜 인간에게 천국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필자가 후에 소식을 들으니 지역교회에 나가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였다.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사람들은 종교적인 생각에 잡혀있다. 또한 인본주의적인 생각에 잡혀있다. 인간 세계에서 10만원 일당을 받기 위해서도 종일 고생하여야 하는데 천국이 공짜라니 말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인간 세상에서는 대가(代價)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하나도 없다. 모든 행위에는 대가(代價)가 있는 것이 인간 세계의 보편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이다. 사람들이 천국이 공짜라는 진리를 믿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 자기 생각에 잡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본주의, 즉 인간 중심적인 사상에 잡혀 있기 때문이다.
깊이 살펴보면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천국에 오른다는 것은 100% 불가능 하다. 생각해 보라. 인간이 자기 힘이나 노력으로 천국에 갈 수 없다면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선물로 주는 수밖에 없지 아니한가. 공짜라고 하면 사람들이 놀라는데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공짜로 주시는 것이 맞지 않은가.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많다. 그중에 가장 확실히 다른 것이 천국이 거저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천국은 공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말들을 한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종교들도 공짜가 없다고 말한다. 모든 종교가 행위에 대한 대가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호히 말씀하셨다. 천국은 공짜다.
천국은 왜 공짜이며 선물인가. 차근히 살펴보기 바란다.
첫째로 성경은 죄인이 천국에 가는 길이 공짜라고 증거하고 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 2:8-9). 사람이 지옥에서 건짐 받아 천국에 가는 구원이 선물이라고 당당하게 만천하에 선포하고 있지 아니한가. 교회사 2천년 동안 온 세상에 선포하고 있지 아니한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생들이 이 말씀을 읽고도 믿지 못하고 지옥에 갔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 일인가. 공짜라는데 자기의 노력으로 천국 가려고 노력하다가 통곡하며 지옥에 간 인간을 어찌 다 말하겠는가. 성경은 분명이 공짜라고 증거하고 있지 아니한가.
또 있다. "그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5-6). 이 말씀에서도 죄인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아들 자격으로 천국에 가는 일이 거저 주신 은혜라고 증거하고 있지 아니한가. 죄인으로 태어난 인간이 거룩하게 되어 천국 가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기에 거저 주신다고 하지 아니한가.
성경이 말하는 공짜를 한군데 더 찾아보자.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
이상 찾아 본 말씀들은 천국이 공짜라는 말씀들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일점일획도 틀림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이다. 성경이 거짓이라면 하나님도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완전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그런데 그 성경에 천국은 공짜라고 말씀하고 있으니 진정 공짜가 맞는 것이다.
두 번째로 천국이 공짜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장사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글로 표현하는 것조차 죄송한 말이다. 하나님의 수준을 땅에 떨어뜨리는 명예훼손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무슨 대가를 바라고 천국을 주신다면 오히려 창조주의 명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창세 이래로 하나님은 결코 인간에게 무슨 대가를 요구하고 주신 사실이 없다. 하나님께서 물질이나 어떤 헌신을 말씀하실 때는 인간의 경외심이 있는 지 없는지 아시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셔서 아담과 하와에게 거저 주셨다. 그러나 인간은 배은망덕하여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하나님을 배신한 것이다. 오히려 타락하고 부끄러움을 안 인생들이 옷이 없어서 무화과 나무잎으로 수치를 가리지 못하여 고생할 때에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시기까지 하신 것이다. 이것이 선물의 시작이요 거저 주시는 구원의 표상인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신데 무엇을 요구하시겠는가. 하나님을 인간과 같이 생각지 말라.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인간의 수준으로 하나님을 생각지 말라.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판단 하지 말라. 하나님은 오직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실 뿐이다. 그분은 세상을 지으신 유일하신 신이시다.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딤전 6:15-16). 그분은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그분이 사람을 사랑하여 사람을 거저 구원하여 주신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드려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언어일 뿐이다.
세 번째 공짜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 무엇을 드릴 것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무엇을 드리고 천국을 살 수 있단 말인가. 필자는 오래전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에게 복음을 전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거저 주셨으니 우리는 기뻐하면 된다고 하니 그래도 우리가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물어 보았다. "그러면 무엇을 드릴 것이 있는가" 하고 물으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 몸" 하고 멈추는 것이다. "네 몸이 네 것이냐? 네가 주인이냐? 그것으로 천국을 사겠다는 것이냐" 하니 거기서 항복하고 말았다. 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시다. 그분이 세상을 만들었고 주관하시고 그러므로 세상의 주인이시다. 그런데 무엇으로 천국을 살 수 있단 말인가. 전혀 불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 자체가 불손한 생각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임을 알아야 한다.
아담과 하와가 잠시라도 이것을 잊으므로 에덴의 허물이 나타난 것이다. 선악과는 무엇인가. 조물주와 피조물과의 관계를 설정하여 주는 기준이 아니던가. 선악과를 따 먹음은 조물주에 대한 도전이다. 이것은 피조물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불손한 행동인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받았고 우리의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도 없다. 다만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네 번째로 공짜일 수밖에 없는 것은 아버지니까 공짜가 당연하다. 세상의 예로 생각해보자. 아버지가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데 조건 없이 주는 사랑으로 키우지 아니한가.
어떤 노인에게 구원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라고 설명하는데 도무지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탕자의 이야기를 해줘도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 죽어가는 강도 이야기를 해줘도 소용이 없었다. 온갖 이야기를 다 해줘도 소용이 없다. 공짜로 받는 것은 죄송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없이 어떻게 천국을 그냥 공짜로 받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말도 안 된다는 논리다. 필자는 상당시간 투자하여 설득하고 이해시켜도 소용이 없어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 필자는 물었다. "할머니, 자식들을 몇이나 두었어요" 하니 5남매라 하였다. "그러면 그 중에 몇이나 대학을 가르쳤소" 하니 2명을 가르쳤다고 하였다. 그래서 묻기를 "그러면 대학을 가르칠 때에 학자금을 줄 때에 철저히 영수증을 받아 두었소" 하니 그냥 주었다고 하였다. 나는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라는 시늉으로 "어찌 그런 일이 있습니까 철저히 영수증 받아두고 장부에 기록해서 이자까지 다 받아내야지" 하니 "자식인데 누가 그렇게 합니까? 하였다 나는 또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철저히 받아내야죠" 하니 "자식에게 누가 그렇게 한답니까" 하였다 나는 또 그에게 말했다. "그건 말도 안 됩니다. 다 받아내야만합니다." 하니 "그럴 수가 없지 자식인데" 하였다 그때 필자는 "할머니도 자식에게 그냥 공짜로 주는데 하나님 아버지가 공짜로 주셔야 마땅하지요" 하고 큰 소리로 말하니 그제야 할머니가 알아들었다. "그렇네요. 하나님 아버지니까 공짜가 맞네요" 하고 구원을 받는 것이었다.
어떤 할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기 직전인데 믿지 않았다. 간암으로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알고 있으면서도 믿지 않는 것이다. 자신은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느냐는 논리를 굽히지 않는 것이다. 필자는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해도 안 되어서 포기할 마음까지 생겼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구도자였다. 필자는 그를 향하여 "하나님의 선물로 구원을 받는데 왜 안된다는 겁니까.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면 구원을 받는데 자존심 상해서 못합니까" 하니 그가 말하기를 "그렇게 쉽게 하면 진즉 믿었지" 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가장 쉬운 것을 가장 어렵게 생각하니 구원을 못 받지요" 하니 그는 그냥 구원을 확신하고 좋아하였다. 우리는 선물을 받을 때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로 남의 물건이 내 것이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아니한가. 거기에 무엇을 더 첨가할 것인가. 그냥 감사함으로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말씀을 로마서 4장 25절에서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고 하셨다.우리의 범죄로 인하여 지옥에 갈 죄 값으로 예수께서 자신을 내어줌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물건을 사기 위하여 지갑에서 돈을 내어주지 아니한가. 그렇다면 물건을 한번 사는데 두 번 물건 값을 내어 주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주님께서 값을 치러주셨으니 내가 다시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거저 값없이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는 대가를 치르므로 인하여 우리가 거저 값없이 천국에 이르게 된 것이 복음이다. 우리는 법대로 하면 지옥에 던져져야 하는데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값없이 천국을 소유하게 된 것이며 지옥을 면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성경은 은혜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빠지면 기독교가 아니요 이것을 전하지 않으면 교회라고 교회가 아닌 것이며 전도자가 아닌 것이다.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 9:14).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을 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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