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천국은 공짜다(3)

                                                                                                                                      - 허 윤욱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니라" (창 3:20)


   한국 사회에서 천국이 공짜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크게 뜨고 놀란다. 한국만이 아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 사람들도 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서구사회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천국이 공짜라는데 쉽게 동의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성경은 분명히 공짜라고 못박고 있다. 그리고 두 번에 걸쳐서 살펴본대로 논리적으로나 양심적으로 살펴봐도 천국은 공짜가 맞다. 그리고 공짜여야 한다. 그런데도 천국이 공짜라고 하면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사단의 세뇌공작과 관계가 있다. 사단은 인류 창조시부터 오늘까지 사람이 죄에서 벗어나 천국에 가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교육시켜왔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다. 왜냐하면 사단의 정책은 똑같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는 사단의 정책적 측면에서 천국이 공짜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사단의 정책은 모든 사람이 아무도 영생을 얻지 못하고 다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정책과 정반대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얼마나 다른가. 얼마나 무서운가. 사단의 제일 정책은 이와 같아서 사단은 이 목표를 가지고 세상을 농락해 왔다. 세상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사람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사단에 의해서 이 세상이 고통스러워졌다는 것이다. 사단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간을 지옥으로 몰아넣는데 몰두하여 왔다. 이 사단의 정책에 의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인간들이 지옥에 들어갔다. 또한 지옥에서 현재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것이 성경이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는 진리의 핵심이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속여 종으로 삼은 사단은 합법적으로 인간을 장악하여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도 사단을 "이 세상 임금" 이라고 불렀다.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요 16:11). 한시적이지만, 사단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보라.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가. 사람이 하나님께 회개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대가 하나님께 회개하여 돌이키지 아니하면 이 고통이 죽음 이후까지 계속되리니 곧 지옥이다. 오 사랑하는 그대여, 끊어야 한다. 끊어야 한다. 사단과의 인연을 여기서 끊어야 한다. 그대가 하나님과 사단을 모르고 있음은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간 증거이다. 하나님의 권면을 받아들이고 회개해야 한다. 주님은 지금도 외치신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

   사단의 정책 중에는 미신정책이라는 것도 있다. 인간이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혼돈 속으로 몰아넣어 길을 잃게 하려고 수많은 미신을 만들어 냈다. 동서를 막론하고 미신이 없는 나라가 없다. 수많은 미신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다. 그래서 미신은 "혼미케 하는 신" 을 줄여서 미신이 된 것이다. "그 중에 이 세상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후 4:4). 사단의 미신정책은 탁월한 정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정책의 희생자가 되어 지금 지옥에 있고 지옥으로 가고 있다.

   사단은 또 종교정책이라는 속임수도 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집착하여 희생당하고 있다. 분명하게 밝혀두거니와 종교는 사단의 산물이지 하나님의 산물이 아니다. 혹자는 묻기를 "종교와 신앙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고 할 것이다. 종교는 신에게 충성을 다하여 신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라면 신앙은 거저주시는 천국의 소망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종교는 하나님을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면 신앙은 하나님을 만나서 그분의 충만한 사랑을 거저 받은 것을 말한다. 종교인은 종이요 신앙인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둘째로 사단은 사람이 지옥가지 않고 천국에 가려면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쳐 사람들을 속인다. 앞에서 말한 미신이나 종교는 거의 똑같이 말하기를 선하게 살면서 좋은 일 많이 하면 그 대가로 복 받고 좋은 곳에 간다고 가르친다. 인생들이 이 속임수에 넘어가 흑인이나 백인이나 황인이나 선하게 살아야 천국에 간다고 생각한다. 선하고 착하게 살지 않으면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아 멸망의 지옥에 던져진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착하게 사는 자는 그 대가를 받는다는 말은 틀린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법칙에 선을 행하고 의를 행한 자에게 긍휼을 베푸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천국도 착한 자가 간다고 가르치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의 토속 종교를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토속종교는 지성스럽게 빌고 공을 들이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생각한다. 또 불교의 영향을 받아 적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죄를 지으면 그 벌로 무서운 형벌을 받으며, 죽어서는 지옥에 간다고 협박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성경도 죄를 지으면 죄 값으로 지옥에 간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성경의 잉과응보론은 협박이 아니다. 그러면 이 두 가지가 무엇이 다른가? 토속신앙이나 불교를 비롯한 종교는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가니까 선하게 살아서 천국에 가라고 가르친다. 문제는 선하게 살아서 완전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하니 이게 거짓말이요 협박이 아닌가.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 가는 것을 똑같이 가르쳤지만 그 동기가 사랑에 있고 또한 대책이 있다는 것이 다르다. 사랑으로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서 그 해결을 위해서 직접 몸으로 죄값을 치러주셨다. 더럽고 추악하고 무능하여 거룩해질 수 없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다. 다시 말하자면 본질적인 해결을 해주신 것이다. 십자가에서 속죄를 조건 없이 이루어주심으로 지옥에서 공짜로 건져준 것이다.

   죄 지으면 지옥에 간다고 경고하고 대책없이 그냥 열심히 선을 행하고 물질을 바치고 고행을 하라고 하니 결국은 협박이다. 그 결국은 지옥에 던져지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하고 슬픈 일인가. 평생을 종교에 충성하고, 덕을 쌓고, 선행을 하고, 고행 중에 살다 죽어보니 지옥이니 얼마나 놀라겠는가.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대책이 있다. 죄로 지옥에 가야할 죄인들의 죄를 십자가에서 다 해결하신 것이다. 죄 값으로 지옥에 가야할 불쌍한 죄인에게 자신의 형편을 깨우치고 결국 천국을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셋째로 사단은 지옥을 면하고 천국에 가려면 물질을 바쳐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것은 모든 종교의 공통점이다. 기독교가 물질로 인하여 부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은 천국이 공짜라는 진리를 숨기고 있기때문이다. 주님께서 종교와 그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단을 일컬어 도적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 10:10). 사단의 정체는 도적질, 죽임, 멸망의 지옥이 목적이다. 사단은 천국을 주겠다고 현혹한다. 복을 주겠다고 현혹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파탄시킨다. 세상은 지금 술, 마약, 폭력, 음행으로 썩어 있다. 이제 막장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종교들이 물질로 인해 부패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도 돈으로 인해 너무나 나쁜 모습을 세상에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의 입에서 "예수도 돈 있어야 믿는다" 는 말이 쉽게 나오고 있다. 기독교의 물질적 타락은 결국 천국이 선물이라는 기독교의 핵심진리가 가려지는 것이다. 샤머니즘이나 종교에서 말하는 선행으로 천국에 이르는 교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가르침이다.

   그러면 무엇이 답인가? 바울은 이 문제를 분명하게 답변하고 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갈 2:16).

   사람의 행위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없다. 사람의 노력으로는 결코 의인이 될 수 없다. 희생의 삶이나 종교적 고행으로 천국에 갈 수 없다.

   서두에 기록된 아담에 관한 말씀을 생각해 보면 답이 있다. 선악과를 따먹고 벌거벗은 수치를 깨달은 아담과 하와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벌거벗은 수치를 숨겨야 할 필요를 깨달았다. 그래서  처음으로 개발한 방법이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치마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무화과 나뭇잎은 쉽게 말라 버리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여러 개를 만들어 준비해도 소용이 없었다. 아담과 하와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문제에 봉착했다. 이것은 오늘날 죄인들의 종교적 노력과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람들은 죄악으로 더러워진 인간의 본 모습을 가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봉사 활동을 하기도하고 불쌍한 사람을 돕기도 하고 선행으로 자기를 가리려 하지만 온전하지 못한다. 사람이 아무리 선행을 해도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더러운 죄 성품은 사라지지 않는다. 종교적 노력으로도 수치스런 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고행도 안 된다. 몸으로 죄를 짓기에 사람들은 몸을 학대한다.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발버둥치기도 한다. 결혼을 반납하고 처녀와 총각으로 평생을 종교에 바치기도 한다. 교육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벌거벗은 수치는 드러나게 되어있다.

   아담과 하와가 만든 무화과 나뭇잎 치마는 결코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다. 결국 서두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오늘날 모든 인생들의 고통스런 문제에도 하나님이 개입하셔야 한다. 하나님이 해결자로 나서야 한다. 그대의 삶에, 그대의 가정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은 간단했다. 가죽옷을 지어서 입혀주셨다. 아담은 그냥 몸만 맡기고 있었다. 그대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 그대의 몸을 맡기면 된다. 그대의 삶을 맡기면 된다. 그대의 모든 것을 맡기면 된다. 그냥 그것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물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가죽옷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하나님이 만드셔서 아담과 하와에게 조건 없이 주신 선물이었다.

   가죽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물이 죽어야 했다. 성경은 그 동물을 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의 수치를 가려주기 위해서 양이 죽어야 했다. 동물이 죽음으로 인하여 가죽옷이 만들어져서 아담과 하와의 수치를 가리게 된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벧전 1:18,19).

   인간이 인간의 노력을 아무리 기울여도 스스로 죄에서 벗어나 의인이 될 수 없다. 인간이 죄와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직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뿐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2000년 전에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한 마리의 양이 되어서 죽음으로써 그대를 그대의 죄에서 해방하셨다. 그대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지옥에서 건지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대가 그대의 고집에서 나온 불신을 버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는다면 그대는 죄용서 받아 천국에 이를 것이다. 그대의 죄는 이미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처리되었다. 그대가 그 십자가의 사랑과 대속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구원의 길이다. 선물을 공손히 두 손으로 받는 것처럼 십자가의 속죄를 공손히 받아들이시라. 아담과 하와가 몸을 맡기고 입혀주는 옷을 입은 것처럼 받아들이면 된다. 온전한 선물이다. 옷을 지어 입혀주시기까지 하신 하나님을 보시라. 그대가 지옥을 면하고 천국에 가기 위해서 할 일은 전혀 없다. 다만 십자가에서 속죄를 이루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들이기만 하면 된다. 이것을 믿음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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