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


                                                          천국은 공짜다!


                                     공짜 모르고

             지옥 간 사람 이야기(5)


                                                                                                                                      - 허 윤욱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 11:13-15).


   1. 명문가 집안에 태어나다

   나는 지금 지옥에서 이 말을 진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 명문 가정에서 태어나 평생에 예수님만 사랑하며 살았던 순수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제 조부는 한국 기독교 초창기에 목사님이었습니다. 제 부친 또한 한국기독교에 족적을 남긴 목사님이었습니다. 저는 평생에 목회하는 남편 만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남편은 장로로 일평생을 살았어도 목회는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성경을 공부하는 일과를 날마다 빠뜨리지 않고 살았습니다. 새벽마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부모님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였습니다. 힘들고 귀찮기도 하였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행복한 날로 이어질 것이라 여겼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부터 배운 대로 십일조와 헌금을 철저하게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선교 헌금을 비롯한 수많은 종류의 헌금을 열심히 드렸습니다. 선교사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기도하고 선교지 방문도 수없이 하였습니다.


   2. 주일학교, 학생회 교사를 하다

   주일학교 교사를 평생의 소명으로 알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도 불분명한 가운데 주일학교 공과 책에 있는 대로 앵무새처럼 읽어주면서 가르쳤습니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는 학생회반에 들어가서 중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수없이 많은데 지금 내가 지옥에 왔으니 저들의 영혼은 어찌 되었겠습니까. 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가르친 중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어느 날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선생님 나 구원 받았는데요. 선생님도 구원 받았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나는 그를 이단에 빠졌다고 혼내고 쫓아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되어 구원받았는지 아닌지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느냐? 그것은 하나님만 알 수 있는 문제다" 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는 슬픈 표정으로 떠났습니다. 나는 그의 그 아쉬워함과 슬픈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였었습니다. 그 기회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습니다. 지금 나는 지옥에서 고통 중에 있습니다. 날마다 이글이글 타면서 죽어지지 않는 무서운 고통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더 견딜 수 없는 것은, 나를 이곳에 오도록 잘 못 인도한 사람들에 대한 증오에서 오는 고통입니다.


   3. 구원을 찾다

   그럼에도 그 학생의 사건은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구원의 확신을 위해서 몸부림쳤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지만 늘 헷갈렸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곳은 구원을 얻었다고 하는데(엡 2:8) 어느 곳은 구원을 이루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빌 2:12).

   또, 어느 곳은 영생을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5:24), 어느 곳은 영생을 취하라고(딤전 6:12) 하니 도대체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소경이니까 당연한 것이었지요. 그래서 친구가 나가는 교회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기독교에서 이단이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떻게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까?" 물으니 목사님은 "이기는 자"(계 2;26, 3:5, 3;12, 21:7)가 구원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기느냐?" 고 물으니 "자기교회에 나와서 열심히 순종하고 죽도록 충성하면 이길 수 있다." 고 하였습니다. 저는 거기서 12년간 죽도록 충성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순종하고 충성하였지만, 시간이 가도 구원의 확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목사님의 칭찬을 받아도, 교주를 직접 대면하고 축복기도를 여러 번 받아도, 마음에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12년 만에 나는 그곳을 떠났습니다. 떠나면 저주를 받고 벌을 받는다고 했지만 제 삶은 그 자체가 고통이요 벌이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내가 고등학생 때에 돌아가셨으니 물을 수도 없었으나, 여기에 와보니 지옥에 와 있었습니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4. 기도원에서 확신을 하다.

   하루는 친구를 길거리에서 만났습니다. 친구는 상기된 얼굴로 어둠이 드린 내 얼굴을 응시하면서 무슨 걱정이 있느냐 물어왔습니다. 그도 기독교인인 것을 알고 있는 터라 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친구는 반기며 자신이 다니는 기도원이 너무나 평안하고 좋다며 권했습니다. 다음날 나는 그를 따라서 산속의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원장 목사님을 만나서 상담을 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보라고 충고했습니다. 기도 외에 이런 유(類)가 나을 수 없다는 말씀도 보여주었습니다(막 9:29). 일주일 금식을 정하고 매일 말씀을 듣는 것과 기도하는 것에 전념했습니다. 날마다 힘든 금식 속에서 굴속에 들어가 확신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눈물로 기도하고 통곡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울 힘도 없어 그냥 엎드려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엿새 째 되는 날 저녁이었습니다. 굴속에 들어가 기도하고 있는데 비몽사몽간에 음성이 들렸습니다."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이 음성이 세 번 들리고 그쳤습니다. 나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아!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사랑하시는데 왜 내가 지옥에 가는가? 내가 하나님의 자식 맞구나!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수없이 외치고 눈물도 한 없이 흘렸습니다.

 그날 후로 한동안 나는 구원의 확신과 기쁨 속에서 평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옥에 와 있는 이상 그때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내게 무어라 하여도 나는 구원의 확신 가운데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이전보다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에 충성하고 열심히 헌금도 드리며 큰 기쁨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 는 사실을 몰랐습니다(고후 11:14). 그것은 사단의 음성이었습니다.


   5. 병을 고치다

   나는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엔 없으나 고생이었습니다. 숨쉬기가 힘들고 늘 코먹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보통 때는 덜하다가 봄이 오면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남들은 대개 봄을 좋아하지만 나에게 봄은 공포였습니다. 봄에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거의 일년 내내 비염 때문에 고생하고 봄에는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날 부흥회에 갔습니다. 강사님은 신유의 은사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강사님이 축복기도를 하는 시간에"각자 자기의 아픈 곳을 손으로 잡고 기도하라" 고 해서 나는 코를 잡고는 비염을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목사님은 "믿음으로 기도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고 외치셨습니다. 나는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이 병에서 자유롭게 해 달라고... .' '하나님이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한다고 들려주셨는데 병을 고쳐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원을 내려오고 여러 가지 바쁜 생활하는 중에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비염이 사라진 것입니다. 코가 시원하게 트이고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그해 봄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여 특별 감사헌금도 힘껏 드렸습니다. 구원의 확신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한동안 발이 땅에 닿았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 후 비염은 내 몸에서 영원히 떠났습니다. 온 교회가 나를 위로하였고 칭찬하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6. 남동생과 변론을 하다.

   나는 참으로 복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그 복을 스스로 포기한 사람입니다.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 있었음에도 두 번째 기회마저 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게는 6형제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나는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느 날 남동생이 나를 찾아와서 "누나 구원받았어요?"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동생은 목사 집안인 우리 집에서 돌출 인물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반항적이어서 아버지에게 매를 제일 많이 맞은 동생이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교회도 중단하고 세상으로 나가서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를 찾아와서 자기는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카가 친구네 교회에 따라갔다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과 많은 토론 가운데 그 아들의 인도함을 받아 작은 교회에 갔는데 거기서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동생은 대뜸 구원은 단번에 받는 것이며 공짜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누나는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남의 믿음을 그렇듯 함부로 판단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남의 구원을 함부로 판단하는 걸 보니 넌 확실히 이단에 빠졌구나!" 하고 공격했습니다. 동생은 내게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끝까지 거부하며 구원을 받았다고 단호히 우겼습니다. 진실로 그때엔 구원의 확신도 강력했습니다. 성음(聖音)을 들었으니 자신만만했습니다. 게다가, 병까지 고쳤는데 어찌 구원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다 사탄의 속임수였습니다. 성경을 보니 병고침이나 놀라운 환상이나 음성이 구원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가르침에도 소경인 저로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 이하에 능력을 행한 자도 구원받지 못하면 지옥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7장 11절에도 열 문둥이가 병을 고쳤지만 한 문둥이만 구원받았다고 또렷하게 기록하였는데, 왜 나는 그런 말씀을 몰랐는지 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 후에도 동생이나 조카가 나와 내 형제와 가족들에게 애원하며 간절히 복음을 전했지만 아무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우리 형제간들이 내로라하는 기독교인이었기에 모두가 기본적으로는 구원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내 동생의 말 중 놀란 것은 천국은 공짜라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구원의 확신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몸부림치고 노력했는데,천국이 공짜라니.' 이해가 될 수 없었습니다. 새벽 기도와 헌신과 봉사를 피곤해 지치도록 하며 구원의 확신을 이루려 몸부림쳤기에 공짜란 말은 낯설게 들려왔습니다. "십자가의 피로 모든 죄를 용서 받았다고 하고서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단 말이냐! 그게 말이 되느냐?" 하면서 내쳤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경건한 삶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최후에 평가를 해주셔서 천국에 간다"고 우겼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천국은 공짜" 라는 동생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공짜입니다. 선물은 공짜니까요. 이 가장 쉽고 단순한 진리를 모른채 고집과 만용을 부리다가 지금 지옥에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필자와의 상담은

061-681-1638, 010 -2615-1638


   이 글은 모든 기독교 지도자들이 지옥에 간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성경은 누구라도 거듭나지 못하면 지옥에 간다고 경고하고 있음을 알리는 글입니다.(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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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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