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전도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조준안 여주교회


[이사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 중국에서 80여 년간의 생애를 바쳤던 전설적인 선교사인 허드슨 테일러에게 젊은 선교사들이 조언을 듣고자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중국 선교의 사명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 그들을 향해 테일러가 먼저 질문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엇 때문에 위험한 중국에 선교사로 가려고 하십니까?”

젊은이들은 사명감에 불타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예, 중국에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황무지 같은 중국 땅에 교회들이 세워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 중국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미개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테일러가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저는 아닙니다. 중국이 사랑스러워서도 아니고, 이곳 생활이 즐거워서도 아닙니다. 모래 바람이 일고 미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문명의 불모지가 무엇이 그리 좋습니까? 이처럼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이 제 안에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나를 위하여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십자가의 사랑에 붙잡히면 조금도 사랑스럽지 않은 것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랑하게 됩니다.

조금도 즐겁지 않은 것을 그 성령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합니다.

또한 도저히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그 어려운 십자가의 길을 강권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은 선교의 영이십니다. 선교는 단순히 다른 나라에 가서 전도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교의 일차적인 목표와 사명은 우리의 한계와 굽은 생각, 기도의 폭 등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선교의 주체이신 성령님께서는 어떻게 일하실까요?

첫째, 성령님은 계층을 뛰어넘어 팀워크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사도행전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안디옥 교회의 구성원이나 선교 파송의 주체는 어느 한 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계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유하고 성령충만한 바나바,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니게르, 안디옥 교회의 창립멤버인 구레네 루기오, 헤롯의 젖동생으로 왕족 출신인 마나엔, 그리고 정통 바리새인이며 유대 지성인인 바울입니다.

성령님은 계층을 초월하여 영혼들을 구원하십니다. 성령님이 일하시면 사회적 차별과 신분적 구분, 경제적 구별이 없어집니다.

이것은 그 당시로써는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성령이 아니면 도저히 이루어질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둘째, 성령의 역사는 금식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사도행전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초대교회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고 금식했습니다.
에스더는 민족의 운명을 앞에 놓고, 여호사밧 왕은 전쟁을 앞에 두고,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의 표시로 금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중대한 일을 앞에 놓고 금식하는 것은 하나님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금식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무력함을 자각하고 겸손함을 배워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금식의 은혜입니다.

금식이 공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보상을 바라고 금식을 한다면 그것은 값으로 칠 수 없는 은혜를 거래로 변질시키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금식에 응답하시는 이유는 인간이 진심으로 자신의 무력함을 내보이며 하나님만 바라기 때문입니다.

셋째, 성령의 역사는 성령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 조화를 이루며 나타납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성령의 주권적인 영역과 인간의 책임 사이의 절묘한 조화 가운데 일어납니다.

성령님이 하실 일과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우리가 하고 우리가 할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떠넘기거나 반대로 나 혼자의 열심만으로 해보려고 애를 쓰다가 낙심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골로새서 1:28~29]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성령을 전적으로 의지하되 나도 힘을 다하여 수고하며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령의 권능과 나의 최선… 이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합니다.

전도와 선교는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통해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내 안의 의와 편견들, 오해와 선입견들을 다 내려놓고ᆢ 때떄로 금식하며 주님께 온전히 내려놓고ᆢ 하나님의 전도와 선교의 동역자로 쓰임받길 바랍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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